소름돋는 얘기

홍부시 작성일 08.01.24 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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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떤 신혼부부가 있었어. 근데 남편은 미신을 잘 믿는 스타일이야. 어느날은 남편 혼자 점을
보러 갔다 왔는데, 아내한테 결과를 안알려주는거야. 아내는 뭐 안좋게 나왔나*. 라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근데 남편이 하는 말이

"앞으로 내가 퇴근을 하고 초인종을 누르면, 인터폰으로 나라는 걸 확인해도 누구세요? 라고 물었을 때
내가 대답을 하지 않으면 문을 열어주지 마. 절대."

라고 말을 하는거야. 아내는 그냥 알았어요. 라고 말을 했어. 남편은 매일같이 퇴근을 했고, 아내가
누구세요? 라고 했을 때 나야. 라고 대답을 했어. 한 두 달 쯤이 지났을까? 밤 10시가 되자 어김없이
발자국소리가 복도에 들렸지. 그리고나서 딩동 하는 소리가 들렸어. 아내는 또 남편이다~! 하며
인터폰을 봤지. 남편 얼굴이 있었어. 근데 남편 표정이 별로 안좋아 보이는거야. 날 노려보는 것 처럼.

"누구세요?"
"...."
"누구세요?"
"...."
"누구세요!"
"....."
  
남편은 계속 눈만 부릅뜨고 있을 뿐 대답을 하지 않았어. 그냥 문을 열어주려고 했는데 왠지
남편이 그 때 한 말이 생각나서 문을 열어주지 않고 밤을 샜어. 남편이 밖에 있다는 걸 생각하니까
잠도 안오더라구. 다음 날 아침이 돼었어. 아내는 문을 열었지. 근데.. 어떻게 돼있는 줄 알아?
  
  
  
  
  
  
  

남편은 목만 잘린 채 현관문 앞에 매달려 있고 옆에는 포스트잇에 이렇게 써있었어.
  
'똑똑한 년.'
  
남편은 점을 봤을 때, 집 앞에서 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자신을 살해한 사람이 자기 아내까지
살해하려 한다는 걸 들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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