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할머니댁 근처 피시방에서 글을 씁니다.
피시방오는데 30분은 넘게 걸리는군요. 휴~
오늘은 예고드린데로 전생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저번엔 제일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꺼라고 말을 했는데 -_- 생각해보니 저한테만 흥미로운 이야기 일수도 ㅎㅎ
예전에 할머니한테 물은적이 있습니다.
"할머니 전생이란게 있는거야?"
당시 할머니가 신을 모시니 당연히 사후세계 뭐 이런것도 있을꺼라고 저는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죠.
게다가 조금씩 세상에 대해서 알아갈 사춘기 이후라 이것저것에 대해 호기심이 많을 나이였죠.(나만 그런가? -_- ;;)
저는 지금까지도 할머니가 해주셨던 말들을 굳게 믿고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가족중에 무당이 있는데 그걸 부정하실 분은 몇되지 않으실껍니다.
왜냐하면 제가 느끼기로는 할머니가 돈받으면서 사기꾼 행세하는건 아니었죠.
사기꾼이라고 해도 제가 안믿었을껍니다. 왜냐하면 우리 할머니라는 단순한 이유기 때문이죠. -_- ;
이야기가 잠시 딴데로 ㅎㅎ
각설하고
할머니께 물었더니
"아이구 이눔아 당연히 사람도 다시 태어나고 금수도 다시 태어나는겨.. 부처님도 500번 다시 태어나셨는데 우리같은 어리석은 사람들이야 말해서 더 뭣하겄냐"
그랬죠. 할머니 말로는 환생은 있다고 하셨습니다.
거기서 저의 호기심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의 전생이 있었다면 나는 무엇이었을까... 다들 한번쯤 고민해 보시지 않으셨나요?
전 할머니께 저의 전생이 무었이냐고 물으니깐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저는 아낙네... 였다고 하더군요...
아낙네? 나의 전생이 고작 아낙네 였다는 말인가? -_-... 저의 쇼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럼 우리 엄마 아빠는?"
할머니께선
그 두분이 전생에도 부부였고 몽고인이었다고 했죠.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신 전생이야기를 제가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은 이렇게 된거였답니다.
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사실 저희 부모님과 저는 전생에 몽고인과 아낙네의 삶을 산 이후에도 많은 전생을 겪어왔습니다. 그 전에도 그랬죠.
그런데 다시 이렇게 가족으로 만나게 된것은 전의 삶에서 풀어야할 한이 있기때문에 그걸 풀라고 다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할머니께서 말해주신 원한은 대략 이런것 이었습니다.
예전에 몽고군이 고려를 침략했을때 우리 어머니가 몽고의 병사였고 저는 아낙네 였는데 어머니가 침략때에 저를 *했고 제 아이를 죽였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 병사의 부인이었는데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다시 부부로 태어난거랍니다.
뭐 이렇게 얽히고 설킨거죠.
저희 할머니 전생을 이야기 하자면 중국의 작은 나라의 재상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정치를 하다가 실수를 해서 많은 백성을 죽였는데 사람들한테 베풀면서 살라고 무당으로써 다시 태어나서 고생스럽게 살아가게 된거라더군요.
전생이야기중에 또 이런이야기도 있었죠.
잉꼬부부라고 소문난 부부중에 한명이 죽는것은 원래 둘이 전생에 원수라 서로 괴롭힐라고 태어났는데 너무 서로 사랑하고 잘해줘서 원이 다 풀어져버린거라 한명이 미련없이 떠나는 것이라구요.
할머니께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죠.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물었죠.
"그럼 계속 영원히 환생만 하는거야?"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우리 혼이 나중에 깨끗해지고 깨달으면 되는게 부처라고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되면 모든 업이 끝난다고요.
그 이후엔 뭐가 있냐고 물으니깐 할머니도 그 이후는 잘모른다고 하셨습니다.
흠.. 나머지 전생에 관한 이야기는 쇼크였던 몇개를 제외하고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올리지 않았는데요.
여기까지 썼긴한데 굳이 믿으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읽는분에 따라서 허무맹랑한 이야기 일수도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강요하는것도 아닌이상 거짓말이다 뭐다라는 논쟁은 일체 받지 않을꺼구요.
그냥 떠돌아다니는 이야기 짜집기 한게 아니라 몇프로 과장좀 섞어서 할머니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겁니다.
원래 예상된 5편을 다 썼기 때문에 더 쓸지는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생각나는 일들이 있으면 더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