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여행편에 신사이야기를 쓰려다가 이야기가 길어지게 될 것 같은 관계로 좀더 다른 귀신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그냥 심심풀이 정도가 되겠군요.
편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전에 썻던 글에는 살아오면서 귀신을 몇번 정도 보았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썻던것은 쉽게 말해서 귀신다운 귀신을 보았다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무서웠다.. 라는 느낌을 받은 기억들.. 진짜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귀신이랄까..
또한 글을 쓸 당시에 기억나던 것들만 적었던지라 좀 더 많은 경험을 쓰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도 사람이 아닌것같은 느낌을 받는 모습들을 가끔 보곤 합니다.
신경이 예민한 때가 되면 그런일들이 생기는데요.
예를 들어서 가끔 비가오는날 길을 가는데 모퉁이에 누가 가만히 서있다거나..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무엇을 보았다는 등...
특별히 무서운 귀신이라거나 그런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냥 그자리에 있다 라는 표현이 맞을꺼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귀신이 어딨냐? 거짓말 하지마라, 혹은 증거가 있느냐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귀신한번 못본사람이 태반이기에 어쩌면 일상적으로 귀신을 본다는 사람이 있으면 믿지 못하는게 당연할 겁니다.
때문에 실생활에서는 저도 아무말 않고 그저 입다물때가 많습니다. 설명하는게 상당히 피곤하고 굳이 믿으라고 하기에도 딱히 이유가 없기도 합니다.
입다물고 있는게 현명하지요.
짱공유에 글을 쓰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흥밋거리를 찾아서 오는 분들이 많고 장난으로라도 관심을 가져주기에 저도 편하게 이야기 하는 식으로 글을 쓰게됩니다.
후련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귀신을 자주 보는곳은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야말로 거대한 심령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끼리 살다보니 무언가에 집착하는 귀신도 그렇게 많은가 봅니다.
지독한 귀신도 본것 같습니다. 특별히 모든 귀신이 나쁜건 아닌데 해로운 귀신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봤지요.
한번은 이런적이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방을 알아본적이 있었습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집임에도 월세가 무척 싸서 구경하러 갔었는데
건물 자체가 낯임에도 그늘지고 어두웠습니다.
거기사는 이웃들을 만나보니 얼굴이 창백하고 늙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죠.
저희가 보기로한 2층에 가니깐...
왠 여자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여자가 딱 봐도 거부감이 들게 생겼더군요. 160될까말까한 키에 두눈은 빨갛게 충혈되있고 현관에 들어서니 구석에서 노려보다가 제가 의식하는걸 아니깐 화장실로 숨어서 눈만 내밀고 보더군요.
저 솔직히 겁났습니다. 귀신을 정면으로 보게되면 씌이기 십상이라 좋지 않기때문이고 보통 귀신과는 다르게 좋은 령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귀신이 이웃들 생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자마자 몇분내에 즉시 나와서 다른곳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이라고 믿는분들은 기겁할 일일겁니다.
귀신은 또한 어디에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면 가리지 않고 있더군요.
서울에 있는 놀이공원에 가면 귀신들 많습니다.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모이는 곳이라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무덤에만 귀신이 있는건 아니죠.
귀신을 보는 경험이 많다고 하면
누군가는 저한테 왜 그런쪽으로 수행을 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그럴때 저는 말합니다.
무당이 되기 싫다고 말입니다.
누가 그런일을 하고 싶겠습니까.. 무섭지 않겠습니까?
제가 귀신에 대해 할 줄 아는것은 '나무아미타불' 입니다.
저는 불교는 아니지만 절에 자주 들릅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이고
둘째는 절에서 외우는 경문이 귀신을 쫓기 때문이죠.
불교를 믿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정말로 귀신과 마주치기 싫고 헤를 입기 싫으시다면
자기 마음을 깨끗히 하고 좋은 생각 좋은 행동을 하시면 됩니다.
그냥 잡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