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뵨태뽀르뇽입니다.
오늘 여친이랑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전부터 트러블이 많아서 삐걱 거렸는데 결국 오늘 터지고야 말았내요...
뭐...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다가 이제는 더는 아니다 싶어서 였는지 둘 다 합의 하고 영영 이별이
되어버렸군요...
기분도 그렇고....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해서 그런가요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내요...
무덤덤한것 같기도하고... 이런 제가 한심해보입니다... 열정적인 면이 없어져 버린지도 모르겠네요...
사설은 여기서 각설하고... 헤어진 여친이 고양이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지나가는 고양이만 봐도 경기를 일으킬정도로요...
그걸 생각하니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생각났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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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고양이랑은 특별하게 인연이 많더군요...
그 중에서도 저랑 특별한 인연이 있던 고양이가 있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키우던 고양이 티티입니다.(종은 터키쉬앙고라)
이번 내용과는 관련이 없는녀석이고 이놈 바로 전에 키우던 고양이 이야기입니다.
2004년 4월이였습니다.
당시에 사촌동생이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려서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나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숙모님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으셨는데 결국은 안되겠는지 저한테 맡겨버리더군요...
그렇게하여 저와 그고양이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개는 걸러본 경험이 있는데 고양이라고는 아무렇게나 키워도되는 집고양이만 키워봤기에...
고양이 종이 러시안블루 였습니다. 이름은 "페코"이고 암고양이고 나이는 6개월된 녀석이였습니다.
그런고급스런 녀석이였으니 키워본 경헙이 없는 저로써는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
뭐 처음엔 그냥 밥만주고 똥만 치워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다가 아니더군요...
완전 애기하나 키우는것 보다 손이 더 많이가버리는...
뭐 그러면서 정도많이들고 녀석도 저를 잘 따랐습니다.
저녁에 일을다녀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제가 이러저리 돌아다니면 강아지처럼 저를 졸졸따라다니고
이러니 안이뻐할래야 안이뻐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였습니다.
키우기 시작한지 채 두 달이 안된시점이였습니다. 이녀석이 갑자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거의 초죽음이 되가는것이였습니다.
저는 너무놀라서 병원에도 데려가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결국 비가오는날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차갑게 굳어버린 시체가 되어있더군요...
정말 슬퍼서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정말 정을 많이준 녀석이였는데...
저는 제가 재일 아끼는 손수건에다가 페코를 곱게 싸고는 적당한 크기의 종이박스에 담아두었습니다
밖에는 비가너무 많이와서 묻을수가 없었거든요...
그 후로 비가 3일은 더 왔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페코가 죽고 그 주검을 놓아둘곳이 없었던저는 페코를담은 박스를 일단 베란다에 놓아두기로 했습니다.
통풍도 잘 되고 비가 며칠동안 온다고 했으니 그동안 썩지 않게 하기위함이였습니다.
그렇게 슬픔에 잠긴채 페코와의 즐거웠던 한 때를 생각하며 밤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어슴프레 잠이 들기 시작할 무렵이였습니다.
깊은잠이들기 시작할 무렵인데 저 멀리서 고양이 우는소리가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잠결에 들리는거라 저는 아무런 감흥없이 그냥 있었죠... 그런데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소리도 커지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더니 제 귀 바로옆에서 그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미 잠은 다 깬 상태였는데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눈을 질끔감아 버렸지요... 그랫더니 제 몸이 점점 경직된것처럼 뻣뻣하게 굳어갔습니다.
이제는 숨조차 제대로 쉴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에야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이미 놀랄만큼 놀란 상태라 잠자리에서 일어나 답답해진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갔습니다.
물을 마시고 거실끝의 베란다 쪽을 보는순간 저는 들고있던 물컵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멀리서 비춰오는 희미한 불빛의 실루엣 사이로 고양이로보이는 그림자형태의 무엇인가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리가 아니라 두 세마리 정도로 보였습니다.
마침 컵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서인지 어머니께서 불을 키고 나오시더군요...
그러자 그 형태들은 없어지더군요...
어머니가 왜그러냐고 물으시는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을 하겠습니까?
그냥 아무것도 이니라고 하고 넘어갔었지요...
그렇게 3일정도 지나서 비가 그치고 맑지는 않았고 약간 흐린날이였습니다.
저는 혼자고양이 시체를 들고가기가 조금 그렇더군요...(사실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근처사는 친구놈을 꼬득여서 페코를 묻어주기위에 한적한 야간으로 갔습니다.
비가온뒤라 그런지 땅도 축축하고 산길을 올라가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양지바르고 물이 들지 않은만한 곳에 페코를 묻어주고는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그길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 어느날 이였습니다.
평소에 방문을 열어놓코 잠을 잘자는데 개나 고양이가 걸어다니면 나는 발소리 그 발소리가
타닥타닥 하면서 거실에서 부터 제가 잠을 자는 방쪽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침대위로 뛰어올라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평소에 페코가 내가 누워있을때 거실에서 놀다가 저에게로 오면서 하는행동 이였습니다...
직감적으로 페코라고 생각했지요... 그 순간 작고 애교스런 소리로 야~옹 하고 한번 울더니
그 뒤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실제 제방입니다... 이렇게 문열어놓코 잠을 잠니다...)
그 후로는 별다른 증상이나 소리같은 거는 난적이 없었구요...
가끔씩 생각나네요... 강아지 같은 성격의 고양이 페코... 작고 귀여웠던 녀석... 아마도 그 때
베란다에서 봤던 그림자와 그 후에 들렸던 소리들은 아마 페코가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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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잠시나마 옛날일을 추억하니 그리워지내요...
아.. 저의 이야기를 과장되지도 그렇다고 너무 축소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데로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조금 재미가 떨어지는것 같아 보이더군요...
다음부터는 간결하고 재미있는 부분만 추려서 써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어떤걸해야 할지 조금 망설여 지는군요...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별로 하고싶지않고 나중에 따로하기로 하고
군대가기전 저의 외삼촌 밑에서 일했을때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 당시 수상구조요원일도 했었고 지금도 BSAC 레귤러(스킨스쿠버국제자격증)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는 이제부터 라고 해야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