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뵨태뽀르뇽 입니다...
아래 댓글을보니 수상구조요원을 했으니 뭐 특별한일이 있었지 않느냐 하고 기대를 하시던데
수상구조요원 알고보면 별거 없습니다.
해운대나 광안리 정도되는 크고 사람에 엄청오는 곳이라면 모를까 일반 중 소 해수욕장에는
그다지 큰 사건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21살때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부연설명은 다 생략하겠습니다. 이야기에 대충 나올껍니다. ^^;
주) 제 글을 최근부터 과거로 가면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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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가몰았던 보트들입니다. 장사끝나고 수리대기중....)
저의 작은외삼촌께서는 스킨스쿠버 XXX도 협회 회장이시구 스킨스쿠버 마스터 강사(강사를임명가능)
이십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쿠버샵도 하시고 작은공장에서 배도만들고 엔진수리도 하시지요
아주바쁘시고 하시는 일도 많으시지요.
그래서 저는 군대가기전까지 방학때가 되면 삼촌을 많이 도와드렸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바다사나이가 되어가고 있었구요...
때는 2001년 7월이였습니다.
여름철 바닷가에는 보통 보팅(보트나 바나나보트 등을 태워주는것)을 주로 하였었습니다.
삼촌이 직접하기보다는 제가 담당을해서 운영을 하였었지요...
그 당시 고등학교1학년때 부터 소일거리며 이것저것 도와드리고 있었기때문에
20살때 부터 제가 담당해서 장사를 했었습니다.
뭐 그당시 결과는 태풍이 절묘하게 몇 개 불어주어서 물먹듯 말아먹었습니다만...
사설은 그만하고...
그러던어느날 날씨가 많이 흐리고 부슬비가 내리던 날 이였습니다.
그 날 장사는 이미 물건너간상태고 삼촌공장에서 소일거리로 청소를 하고있을 때 였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동내 아저씨 세분이 놀러오셨더군요...
뭐 삼촌공장(사무실)이 동내아저씨들 사랑방이였으니 저야 친해질 수 밖에 없었죠...
마침 삼촌께서는 홍콩에 연수차 떠나셨는데 일정상 다음날이나 되어야 도착을 하시게 되었죠
동내 아저씨들은 정사장(삼촌)도 없고 하니 그냥 우리끼리 술이나 합시다 이러더니
저보고 머구리(산소통매고 바다에들어가 어패류등을 몰래 휙휙~하는것)하러갈껀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저야 며칠동안 잠수를 못해서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 였는데
마침 잘됬다 싶더군요.
그래서 아저씨들을 따라 나섰고 방파제에서 그리멀지 않은 앞바다에 아저씨배를 타고
적당한 위치에 와있었습니다.
잠수병을 앓고계시던 얼굴이 검은 아저씨(이름이기억안남)만 배위에 남기고 우리들 셋은
잠수를 하였지요...
저야 잠수를 즐기고 그냥 유영하는것을 즐겼기 때문에 조개나 해삼같은걸 잡는데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아저씨들은 벌써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의리없게 자기들끼리 가버리내 하고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았지요
날씨가 흐리고 좋지 않아서인지 물속시야는 5미터도 채 안되었습니다. 거기다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요
그다지 멀리 간것 같지는 않은데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는데 제 눈높이부근 3미터 지점에 사람의 발이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퉁퉁 불어있었습니다.
마치 오뎅을 3일동안 불에 불려놓은것 같았습니다...
놀란 마음에 위를 처다보니 온몸이 풍선이 터질듯 부풀어오른 징그럽게 생긴 시체가 다 떨어진
옷을 걸치고는 저를 처다보고 있는겁니다.
저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순간 입에 물고있던 산소피스를 느슨하게 물어 바닷물을 조금 삼켰었습니다
숨이막혀 그렇게 콜록거리는 사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니 그 시체가 없어졌더군요...
저는 무섭기도하고 불안한 마음에 얼른 물위로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당시에 수심 11미터정도에 있었는데 그 위치에서 바로 상승해 버리면 질소중독에의한 잠수병이나
압력의 변화로 인한 장기손상등을 입을수 있습니다
항상 그 교육을 귀가 따겁도록 들었으니 그 무서운 상황에서도 그생각은 잘만 나더군요...
아마 생존의 본능이였을수도 있겠내요
그렇게 5미터 지점까지 상승을 한후 잠시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다시 상승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리가 움직이질 않는것입니다.
마치 묵직한 무엇인가가 제 자리를 붙잡고있는듯이 말이죠...
그래서 전 아래를 보았습니다...
아니 차라리 안보는게 좋았을건데 말입니다.
아래에서는 아까전에 보았던 그 시체가 두 손으로 제 왼쪽 다리를 잡고 얼굴은 저를 무섭게
처다보고 있더군요.
심장이 얼고 피가 역류하는듯 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었고 그러는사이에 물고있던 산소호스를 놓치고 말았지요...
숨이차오르고 아... 이제는 이렇게 죽는구나 라는생각이들면서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며
잠이 오더군요..
그리고 꿈을꾸듯한 느낌이 드는 그 때 양 어께사이로 무언가가 쑥 들어오는 느낌이 들더니
위쪽으로 강한힘이 저를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정신을 잃었고 다시 깨어났을때는 병원에 누워있었습니다.
당시에 온 가족들이 다 와서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하다군요. 물어보니 이틀동안 깨어나지 못했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누가 절 구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물어보니 배위에서 대기하고있던 얼굴검은 아저씨가 갑자기 물밑에서 엄청난양의 공기가 올라오니까
놀라서 지켜보는데 희미하게 제 모습이 보이더랍니다.
그냥 물밑에서 질소를 빼고있나 싶어서 보고있었는데 5분이 지나도 올라오지를 않는다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마음에 바로 뛰어들었는데 제가 몸부림을 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절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랍니다. 마침 복귀를 하시던 아저씨들이 그 모습을 보고 같이 건져올리셨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그 날 잡은 안주거리는 바다에 버리고 말았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술한잔 사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하더군요... 정말 생명의 은인들 이였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더 지나고 저는 다시 삼촌의 사무실로 가야했습니다.
뭐... 일단 장사를 책임진 담당자이니 쉴수도없는 처지 이니까요...
그렇게 그 날 보팅을 끝내고 삼촌공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마침 삼촌이랑 동내아저씨 몇 분들이 술판을 벌이고 계셨지요. 아저씨들은 죽다살아난놈이 겁도없이
여길또왔내 그러시며 와서 술이나 같이 하자고 하셨지요.
저야 그 날 낮에 꼬신 서울아가씨들이랑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사양하고는 퇴근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알바들을 먼저 퇴근시키고 저는 배가아퍼 사무실 옆에 있는 간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사무실에서 하는예기가 다 들리는 겁니다.
가만히 듣고있자니 마침 저랑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이야기인즉슨 그 자리(잠수한곳) 부근에서 예전에 여자하나가 자살을 했다는데 시체를 못찾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이후 그부근에서 머구리를 하던 사람이 두 명이나 숨졌었고 한명은 죽다 살아났다고 하는데
그 살아난 사람이 저랑 같이 잠수하러 가서 배위에 대기하고있던 얼굴검은 아저씨였다는 겁니다.
(대화내용을 제가 알기쉽게 정리한겁니다.)
그래서 위령젠가 뭐 그것도 지냈는데 지금 제가 또 당할뻔한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굿이라도
해야하지 않냐며 뭐 그런예기들을 하셨었습니다.
그 예기를 들으니 등골이 오싹해 지더군요...
그 바람에 응가도 중간에 끊고 뒤도안돌아보고 집으로 튀어와서 이불뒤집어쓰고 누웠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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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이야기가 7,8년차로 넘어가니 사람들 이름이 생각이 안나내요 그 아저씨들 이름도 다 알았었는데...
머리의 한계인가 봅니다.
다음 이야기는 삼촌이 겪은 이야기 입니다. 익사한 아이의 시체를 건지면서 겪은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