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실화] 별로 안 무서운 고양이이야기..

황금염소 작성일 08.04.16 16: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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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겼었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아마 87,8년도 였지 싶습니다. 그당시 초등학생이였고 여름방학이라 시골(경남 창녕)할머니댁에 몇일 놀러 갔을때 이야기

 

입니다. 부모님은 저를 할머니댁에 맞기고 다시 집으로 가시고 저는 곤충채집도 하고 방학숙제도 하고 보냈는데 몇일 지나니

 

친구도 없고 해서 심심하더군요. 한날은 뭐하고 놀까하다가 동내 구멍가게에서 콩알탄을 구입해서 풀을 뜯고 있는 염소한테

 

멀리서 떤졌는데 그렇게 멀리 날라가지 않고 터지더군요 염소는 한번 휙 처다보고 다시 풀을 뜯어 먹고 있더군요.. 왠지

 

그모습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쫌더 가까이에가서 (한 10미터 정도) 콩알탄을 던져습니다.. 무척 놀라더니 저를 뿔로 박을려

 

달려 오더군요 저도 깜짝 놀라서 할머니댁으로 후딱 뛰어 갔습니다. 아마 지금 뛰어라 해도 그때 보다 빨리 뛰지 못할꺼

 

같네요... 숨을 헐떡이며 할머니댁에 오니 도둑고양이가 밥을 먹고 있더군요..( 할머니가 도둑고양이 먹으라고 밥남은걸

 

마당 한쪽 구석에 놔두시곤 하셨습니다) 그때 왜 그랬는지 밥먹는 모습이 미웠나 봅니다. 염소한테 쫒기고 나서 그랬는지도

 

모르고요  밥먹는걸 쪼금 지켜보다 밥그릇을 발로 차버렸죠 놀란 도둑고양이는 어디론가 도망가더군요..

 

그러고는 시간이 지나 5시쯤이였나 TV에서 만화하는 시간대였습니다. 방에가서 만화를 보고 있었는데 첨엔 잘 몰랐는데

 

누가 나를 쳐다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별로 신경을 안섰습니다. 만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창문에 아까

 

그 도둑고양이가 저를 빤히 처다보고 있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노려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섬뜩 했죠..

 

그렇게 한참을 처다보더니 갈길을 가더군요.... 그후로는 고양이를 무서워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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