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적 현상중 자동서기라는 영적 현상이 있습니다..
어떤 특정인의 필기 도구를 쥔 손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저절로 움직여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
리는 현상을 말하죠..
자동서기는 산 사람과 영적존재의 정신감응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하는데
자동서기 능력으로 불가능하거나 독특한 글을 쓰는 작가도 있습니다..
영국 런던의 유력 신문의 주필이자 평론가,교령사인 윌리암 스탭트는
1879년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느날 그의 눈앞에 2년전에 사망한 그의 스승인 줄리아 힐리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한 것이었죠..
처음엔 잠깐씩 보이기만 했지만 점점 보이는 시간이 늘어나자
그는 교령 의식을 해서 영적 접촉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는 기자답게 줄리아의 영에게 자신의 몸을 빌려 글을 써보라고 제의 했고
이에 그는 자기도 모르게 글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글은 장문의 시였는데 윌리암은 그 글을 수정해서
한편의 소설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883년에 그 소설을 신문에 연재 했는데
소설의 내용은 타이탄호란 거대한 정기선에 탄 '나'라는 일인칭의 주인공이
대서양을 항해중 빙산에 부딪혀
배가 침몰을 당해 죽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 였습니다..
이 소설은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15년뒤 1898년에 이 연재 소설을
SF 작가 모건 로버트슨이 리메이크 하여
[타이탄의 난파선 The wreck of the Titan]이란 소설을 발표 합니다..
이 소설의 원본과 리메이크 소설의 차이는 거의 없으나
원본과 달리 리메이크 판은
빙산이 타이탄 호의 옆쪽 선체부분을 파괴하여
해수가 들어와 침몰한걸로 나옵니다..
또 다른 점은 원본 소설은 일인칭 시점이지만
리메이크 판은 3인칭 시점이라는 것이 었죠,,
이후 14년뒤인 1912년에 두 작품과 비슷하게 타이타닉 호가
빙산과 충돌, 침몰하였던 사건이 발생 합니다..
소설 속의 배와 현실 속의 배는 크기, 속도, 타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거의 같았고
침몰한 곳도 북대서양의 비슷한 위치였습니다..
그런데 사고로 죽은 사람중에는
원본 소설을 쓴 윌리암 스탭트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윌리암 스탭트는 스승의 영에게 들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내용을 소설로 썻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