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홍수 설화..

비애리 작성일 08.06.12 13: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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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설화는 세계 공통 신화중 하나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나라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민속의 신인 천지왕은 세상을 창조한후
오랜 잠을 잔후 세상에 혼돈을 만드는 수명장자라는 괴물을 벌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 왔습니다..

수만장자는 사나운 말 아홉 마리와 소 아홉 마리
그리고 개 아홉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이 가축들을 먹이기
수하 괴물들을 부려 다른 사람들의 식량을 빼앗고 잡아 먹기 까지 했습니다..

천지왕이 일만 군사를 이끌고 수명장자를 공격하자
수명장자도 수하들을 이끌고 전투를 벌였고
천지를 흔든 이 싸움은
천지왕의 승리로 끝나고 수명장자는 목이 잘렸습니다..

천지왕은 수명장자의 사지를 분해해 여러곳에 파묻었는데
수명장자와의 싸움이 워낙 격했던 터라
천계로 올라갈 힘이 없었습니다..

이런 천지왕을 한 노파와 딸이 모시는데
천지왕과 총명이라는 이름의 딸은 그날 혼인을 하고
천지왕은 천계로 올라갔습니다..

총명은 대별과 소별이라는 쌍둥이 형제를 나았는데
그들은 성장하자 천계로 올라가
신이 되었습니다..


형인 대별왕은 능력이 출중해 인간계를 다스리고 대별왕이
아우인 소별은 능력이 모잘라서 저승을 다스리는 소별왕으로 등극 합니다만,,

저승을 다스리기 싫었던 소별왕은 대별왕에게 우리가 꽃을 심어서
꽃을 먼저 피우는 사람이 이승을 차지하자고 제의했고 대별왕이 허락하자
둘은 꽃을 심었습니다..

꽃을 심은지 얼마 안되서
대별왕이 심은 것은 왕성하게 자라 꽃봉오리가 맺혔지만, 소별왕이 심은 것은 더디게 자랐습니다..


마음이 급한 소별왕은 대별왕에게 기다리기 지루하니 잠이나 자자고 제안했고
제안을 받아들인 대별왕은 눈을 붙였습니다..

소별왕은 자는 척 눈을 감고 있다가 형이 깊이 잠들자 얼른 꽃을 바꿔치기 하고 형을 깨웠습니다.
일어나보니 대별왕앞의 꽃은 시들어가고 소별왕 앞의 꽃은 활짝 피어 있었죠..
결국 이승은 소별왕이 다스리게 됬습니다..

그런데 소별왕은 능력이 안되서 인간계는 점점 혼란 스러 웠습니다..


인간 세상엔 온갖 귀신과 괴물이 사람들을 헤쳤고 짐승들도 말을 하며
거짓말을 늘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수명장자의 몸이 묻힌 자리에선 이상한 식물들이 피어 났는데
이 식물들을 먹은 인간들은 서로를 잡아 먹기 시작 했습니다..

소별왕은 황급히 해독제인 파를 심어 인간 세상에 퍼트렸는데
아무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나만과 아만이라는 오누이가 파를 먹어 서로를 해치지 않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죠..

소별왕의 능력으론 이승을 다스리기 힘들었고 곤란해진
소별왕은 대별왕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대별왕은 이승에 내려와 짐승의 혀를 굳어지게 만들고
귀신과 사람은 무게로써 갈랐는데,저울을 가지고 하나하나 달아 백근이 차면 인간으로 보내고,
백근이 못되면 귀신으로 처리해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정도 혼란은 막았지만 여전히 인간 세상을 혼란 스러 웠습니다..


결국 대별왕은 천지왕에게 부탁해 세상에 홍수를 일으켜
사악한 인간들을 죽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 죽을까봐 염려한 대별왕의 어머니 총명 부인은
병약한 노파로 변해 인간계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그녀를 헤치려고만 할뿐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총명부인이 세상을 헤멘지 99일 될 무렵 사람들을 피해 산에 살고 있던
나만과 아만이 총명부인을 모셔와 극진히 모셨습니다..

총명 부인은 오누이에게 작은 나무배를  주고 쳔계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석달 열흘 동안 큰비가 내렸고 세상은 물바다가 되었습니다다.
사람들은 다 물에 휩싸여 죽었는데 나만과 아만 오누이는 총명부인이 주고간
작은 배가 커져서
홍수를 피해 살수 있었습니다..

몇달이 지난 뒤에 물이 모두 빠져서 오누이는 배에서 내려왔으나
세상은모두 황폐해지고 살아남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누이는 살 길을 찾기 위해서 집도 새로 짓고,
농사도 새로 시작하는등 일을 하며 교대로 사람들을 찾아 다녔으나
세상엔 그들 밖에 없었습니다..

오누이는 이렇게 살다가는 대가 끊길게 걱정 됬고
기도를 위해 높은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산 꼭대기 불을 피우고 두 손을 모아 천지왕에게
서로간에 짝을 점지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렇게 빌기를 몇달후 두 오누이의 꿈에 총명 부인이 나타나 말하길
돌을 둥글게 두개 만들어
서로 반대 방향의 산꼭대기 위에서 돌을 굴린후 밑으로 내려가
하늘의 뜻을 따르라는 것이 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오누이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해서 돌을 굴렸는데
산밑으로 낼려가자 돌 두개가 포개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맷돌의 유래라는 전설도 있죠)

나만과 아만은  '이것은 분명 두 사람이 결혼을 해도 좋다는 하늘의 뜻'
이라고 해석하고 혼인을 해 자손을
낳았습니다..
두 사람의 혼인으로 인류의 멸종을 면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홍수 설화는 여러 버젼이 있지만
오누이의 혼인 이라는 설정은 거의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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