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할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6

정호진 작성일 08.07.20 18: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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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다닐때의 일이다. 어느덧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6년전으로 가보자..

 

 

 

 

나는 남중을 졸업하고 J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었다..

 

약간의 비행에 빠져있던 나는 남들과 비슷한속도로(?) 담배를 배우며,

 

다른학교 여학생들과 조촐한 술자리를 슬슬 만들던 시절이었다.

 

그때도 여느때와 같이 같은반 친구 3명과 H고등학교를 다니던 여학생 2명을 섭외하여

 

간단한 음료를 마실장소를 찾고 있었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우리는 산 밑의 포도밭에서(필자가 지방에 산다..) 마시기로 결정.

 

자리를 깔고 준비한 음료를 마셨다.(물론 사복차림)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다들 혀꼬이고 한명 두명 정줄을 놓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누군가의 휴대폰 벨소리가 들려서 모두 정신을 차렸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음음~.....'

 

 

A양 : 여보세요, 아 엄마? ..... 중략 ..... 알았어.

 

 

A양이 전화를 끊고 우리에게 말했다.

 

 

A양 : 야 나 술마시고 있는거 걸렸어. 집에 빨리가야되. 나 죽어.

 

B군 : 알았으니까 꺼져. 판깨지말고.

 

A양 : 지랄이야. 알았어. 간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우리도 더이상 먹을것도 없고 담배가없어서 돌아가기로 했다.

 

포도밭 사이를 걸어나오던중 갑자기,

 

 

B군 : 야, 저거 A양 아니냐? 엄마한테 걸려서 존나 쳐맞았나보다 존나 불쌍타.

 

 

제일먼저 발견한 B군의 말을 듣고 우리도 시선을 돌려 B군이 보는 방향을 봤다.

 

저 멀리서 A양은 엄마로보이는 여성에게 머리 끄댕이가 붙잡힌채로 끌려가고있었다.

 

그 몰골은 실로 처첨했다. 엄청나게 두들겨 맞은듯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었다. 질질 끌려간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하지만 우리는 A양의 이런모습을 자주봐온지라 ㅉㅉ 하고 우리도 봉변 안당하게 A양과 안마주치게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에서 평소와같이 수업안듣고 수면을 취한후 쉬는시간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왔다.

 

 

 : 여보세요.

 

A양 엄마 : 나 A양 엄만데, 어제 A양하고 같이있었다고 들었는데 A양 어디있는지 아니?

 

 : 어제 A양 집에 빨리가야된다고 갔는데요.

 

A양 엄마 : 큰일이네.. 아직 집에 안왔어..

 

: 에이 아줌마, A양 어제 아줌마가 데려가는거 봤는데..

 

 

이때부터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것을 느꼈다. 등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A양 엄마 : !!! 누가 데려갔어??!!

 

: 어떤 아줌마가 A양하고 같이가는거 봤어요.. 나 그사람 아줌만줄 알았는데?

 

 

 

.................

 

 


몇일후 A양

 

우리가 같이 술마셨던 장소에서 불과 몇십미터 떨어진곳에서 토막된채로 발견되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너무 무서워서 A양의 장례식에 가지 못했다..

 

몽타주 작성때문에 경찰서만 몇번 들락날락 했을뿐. 하지만 그당시 알콜때문에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왜 A양을 죽였을까?

 

그 여잔 누구였을까?

 

지금도 끊임없는 의문이 든다.

 

그 여자는 아직도 잡히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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