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시간 잠 안재우는 고문] 그 실험결과는?

ogrish닷컴 작성일 08.08.21 2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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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시간 잠 안재우는 고문’ 그 실험결과는? 
 

먹지 않고 며칠간을 견딜 수는 있어도 자지 않고서는 단 하루도 버티기 어려운 게 사람이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강인한 군인을 선발해야 하는 특수부대에서는 훈련과정에 꼭 잠을 재우지 않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해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사람이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 일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18일 E채널에서 방영된 다큐를 보았다면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방송(KBS 제작 및 공급)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수면이 미치는 영향을 심도 깊게 다뤘다.

 

그 내용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55시간의 ‘수면박탈실험’이었다. 건강한 대학생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실험에서는 잠을 자지 않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조사했다. 12시간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하고 2시간 간격으로 혈압의 변화와 신경인지 검사를 병행했다.

 

지원자들은 처음에는 만화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18시간까지는 거뜬하게 버티는 가 싶더니, 실험시작 21시간이 지난 후부터는 서서히 다른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잦은 하품과 더불어 피곤한 표정이 역력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

 

35시간이 지나자 지원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아이고 죽겠다’는 말이 터져 나오는가 하면 함께 짜증이 가득한 표정이 엿보였다. 신체적으로도 혈압과 체온이 떨어졌다.

이제 44시간 째. 참가자들은 말하기조차 힘들어 하며, 앉기만 해도 눈이 감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잠들지 않기 위해 걸어 다닐 수밖에 없던 지원자들은 ‘007게임’ 등을 하면서 잠을 쫓고 ‘졸음운전이 정말 위험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실험의 종반부라고 할 수 있는 50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흥미로운 뇌파 검사 결과가 나왔다. 피 실험자가 몸을 움직이고 있는데도 뇌파는 수면 중일 때의 상태로 나타났다. 실험자들은 눈은 뜨고 있어도 자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종 55시간이 지난 뒤, 신체적인 변화를 검사해 보니 체온과 맥박, 혈압이 크게 떨어지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고, 포도당 조절능력에 있어서도 문제가 보였다.

 

이 실험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경우에는 고혈압과 당뇨, 비만 등의 질병이 생기기 쉽고 전체적으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 장시간 잠을 자지 못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밖에도 이 다큐에서는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순식간에 잠에 들어버리는 병인 ‘기면증’의 치료 실마리를 풀었다는 내용과 피로감은 물론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하는 수면 중 무호흡증의 위험을 알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다큐에서 강조하는 것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며 무리하게 잠을 줄이는 일은 어리석다는 점이다.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이고, 수면은 우리 건강에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제 때에 충분히 잠을 자두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시도 때도 없이 잠이 들어버리는 희귀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평소 잠을 소홀히(?) 생각했던 사람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미시시피대학 플랜슨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인간이 잠을 90시간이상 자지않고 전자파에 노출된 상태로 계속 뇌를 혹사시키면 갑작스런 뇌졸증 및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에 이를수있다고 명시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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