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글터 처음 들어와 봤어요.
그제 첨으로 글 하나 올리고 글터 한번 돌아봤더니
실화 올리시는 분보다 작문 올리시는 분도 꽤 많네요.
해서 제가 들었던 얘기 중에 젤 무서웠던 것 하나 올립니다.
사무실에 여자 후배한테 들은 얘기구요.
그 후배의 올케가 처녀 시절... 그러니까 1980년대 중반.
그 올케는 어머니와 남동생 단촐하게 3식구가 살았답니다.
올케는 직장을 다니구 남동생은 대학생..
어느날 올케네가 동부 이촌동 작은 빌라로 이사를 했대요.
이사해서 살다가 얼마 안 가서 엄마가 집을 아무래도 옮기자고 하더랍니다.
이유는 묻지 말고 일단 이사부터 하자 하여 집을 옮기고 난 후 엄마가 하던 말...
"그 집 들어가고나서 사실은 니네 나가고 나면 종일 집 밖에서 있다가
니네들 오면 그때사 집에 들어갔다.
첨 이사 온 날 니네 나가고 나서 집 정리 좀 하고 나니까 한 열시가 된 거야.
좀 쉴라고 거실에 앉아 있는데 안방서 검은 드레스 입은 여자가 스르륵 나와서
거실을 빙빙 돌길래 그냥 집 밖을 나왔다.
한 두번 나오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뭔 원이 많은지 이집을 안 떠나고 낮이면 지 집처럼 빙빙 돌으니
내가 집에 있을 수도 없고
그런 집서 살아봐야 니네들 잘 될 턱도 없지."
라고 하더랍니다.
첨 이 얘기 들을 때 팔에 털이 오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