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11시 40분가량에 끝이 났다..
나는 지하철 막차가 끊길까봐 택시를 타고 양재역까지 갔으며
택시에서 내린뒤에 양재역에 도착해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시간은 11시 50분경
조금은 애매한 시간대였다. 3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에 내려서 7호선을 타야되는데
7호선의 막차는 12시 14분이였기 빠듯한 시간대여서 조금은 불안했지만서도
그래도 나는 희망을 가지고선 양재역에서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고 있었다.
다행이도 지하철은 바로 왔으며 나는 지하철을 타고 시간을 계산해본 결과
12시 5분쯤이면 고속터미널에 도착할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지하철의 앞부분 한라인이 들어온 상황에서 지하철은 멈춘것이였고
나는 이상하다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금방 들어가겠지 했는데..
시간은 점차 흘러만 갔고 결국에는 12시 14분을 넘겼으며 12시 20분경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하철 앞부분의 문이 열리니 그쪽에서 내리라는것이였다.
지하철 사고니까 7호선이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렸는데 내리고 나서 보니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과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으며
무언가 쾌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눈치를 챘다..
" ㅇ ㅏ ~ 또.. 누가 죽었구나.... "
사람이 자살을 한거였다.. 시체는 볼수 없었지만 나는 일단 내가 급했기 때문에 7호선으로 뛰어갔지만
도봉산행의 막차는 이미 없었으며 태릉행만 남아있었다..
사람이 죽었지만 나는 막차가 끊겼다는 생각과 함께 왜 여기서 그것도 이시간에 자살을 하냐 하는 생각에
짜증과 함께 욕설만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일단 3호선을 타고 종로에서 내린다음에 버스나 타자 하는 생각에 3호선으로 발길을 옮겼으며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 도착한결과...
죽은 시체를 볼수 있었다..
제대로 본건 아니고 하얀 천으로 덥혀져 있었고 역시나 쾌쾌한 냄새는 아직까지 나고 있었다.
사람이 죽으면 똥오줌을 싼다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거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기분만 나빴다..
시체는 아직 인수하지 않고 지하철 철로 옆에 눕혀져 있었으며 그 상태로 지하철은 계속 운행을 하고 있었다.
계단 아래는 경찰들이 통재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사람들 말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쳐서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그 시체를 지켜보고 있었다.
문득 느끼는 생각... 지하철에서 시체보는게 벌써 2번째구나...
예전에 여기다가 글을 몇번쓰고나서 들은소리...
내가 사는곳은 무슨 고담시티며 이중인격자며 아무튼 별소리 다 들었다 -_-;;;
이제는 사람이 죽어도 별로 감흥이 없으며..
아무생각도 없다..
그리고 몇일뒤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수유역을 조금 지나서
또 사고한차례를 보았다. 그날은 연예인 고 이언씨가 죽은날이였는데
오토바이는 두동강이 나있었으며 사람은 머리에 피를 흘린채로 쓰러져 잇는것이였다..
그때 느꼈다.. 저 사람도 죽겠구나 하는생각..
최근 두달.. 아니 한달하고 조금더한 시간에 죽는사람을 2명이나 봤다..
나만이런가?
못해도 1년에 1번쯤은 시체를 보거나 아니면 내 주위사람이 죽는데
모르겟다.. 내 나이 아직 25살밖에 안됫지만..
이젠 시체를 봐도 별 감흥없고.. 그냥 기분만 나빠서 욕설만 나온다...
고속터미널역 자살은.. 7월말경인데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고. 27~29일사이?
그때즘이였구요..
나와 같은 경험한사람이 있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