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해당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지식없이 작성된글임을 염두에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북한이 대포동2호를 날렸습니다.
2단 로켓 분리할때 까지만해도, 인공위성(?)이 궤도안착에 성공할것 같이 보도가 나왔죠.
그러다 어제 오후늦게 뉴스를보니 궤도진입에 실패했다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한/미/일의 반응은 제각각이더군요.
특히 미국측의 반응이 흥미로웠죠.
발사직전까지의 미국반응의 변화를 되새겨보니..
북측의 스케줄 발표후 대포동2호를 대륙간탄도탄으로 정의하고 비난 -> 발사 2일전에 갑자기 탑재물을 인공위성으로 정의하고 요격않겠다고 발표 -> 발사후 원론적인 입장표명 -> 궤도진입 실패후 인공위성보다 대륙간탄도탄에 비중을두며 압박시작.
한줄로 요약하면 반대의사에서 갑자기 한발물러서서 구경하는듯 하다가 또다시 갑자기 압박을 시작했죠.
조금 반응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 대표적으로 로켓을 요격할수 있는것중에 패트리엇미사일이 있죠.
근데, 문제는 이놈이 명중률이 공식적 50%, 실제적으론 20%이내라는거죠.
100발쏘면 20발 정도만 명중하고, 특히 대기권밖으로 나갔다가 내리꽃히는 대륙간탄도탄은 맞추기가 더힘들겁니다.
레이저 요격시스템이 있지만, 이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단계인거같고..
어제 속보중에 이런내용이 잠깐 나오더군요.
여러채널 바꿔가며 속보를 한참 봤는데, 단한번 자막줄로 본거 같습니다.
"대포동 로켓의 교신채널을 찾아냈다."
지상관제센터에서 로켓의 궤적과, 로켓의 상태등등을 체크하기 위해 통신을 주고받는 채널이 있나봅니다.
여기서 미국의 반응을 대입시켜보면, 흥미로운 가설이 생기더군요.
일부러 한발 물러서는듯한 반응을 보여주어, 북한이 발사하는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한게 아닌가..
발사하게 나두고, 북한이 어느정도까지 멀리 날려보낼수있는지 필요한만큼 확인후 최종단계에서 통신채널 해킹으로 실험자체는 실패하게 만든건 아닐까.
표면적으론 기술부족으로 실패한것처럼 보여질거고, 요격이라는 확 티나는 방법을 쓰지않고서도, 궁극적으론 실험실패를 유도한다. 북한측에서도 떼를 쓸여지도 없이 말이죠.
미국측에선 어차피 말려도 언젠가 쏠거 뻔하고, 북한 맥빠지게 통신채널 해킹장난이나 좀쳐보자, 덤으로 북한 미사일 기술수준과, 채널해킹을 통한 미사일 요격테스트도 하고..
각종 언론사에선 북측에서 압박용 카드가 생겼다고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
실험에 실패했고 본토 공격능력이 아직까진 없다는게 밝혀진 지금, 북한보다 오히려 미국측이 압박카드가 더 늘어난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