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현재 중국에서 유학하고있는 학생입니다 ㅎㅎ
전 무서운 얘기를 정말 좋아하고.. 가위한번 눌려보고 싶다고 입에 달고 살거든요
그런데 전 정말 태어나서 가위 한번도 안눌려봤습니다
...라고 얼마전까지 생각했는데..갑자기 고등학교때 겪었던 이상한 꿈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가위였나 싶기도 하구요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제가 고등학교 졸업전까지는 한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요 ㅎㅎ;그냥 작은 빌라에서 엄마 저 동생 이렇게 살고 있던때였는데요
어머니는 항상 오후에 일을 나가셔서 새벽2시정도에 귀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동생은 엄마방에서 자고[평소에 제방 제 침대에서 같이 잡니다]
거실불을 켜놓고 티비도 켜논상태에서.. 제방 문을 열고 잠이 들었거든요
겨울이 오기 전이라 두껍지 않은 이불을 덮고요 ..
그리고 제 방은 현관문과 바로 붙어있고..거실을 중심으로
큰방 주방
tv 거실
내방 현관
이런식 이었습니다
집이 크진 않아서 제방문이 열린채로 누가 현관에서 거실로 발을 딛으면 다 보입니다
그리고는 어느정도 잤는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이 꺴는데 ..
머리가 좀 띵~하고 티비소리가 들리더군요 ..
'어 ..엄마야?'라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왠지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목젖이 음..목이 쉬었을때 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목이 메이는 듯한 느낌때문에
소리가 잘 나지 않는것 같아서 헛기침 한번 하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이불이 정말 무겁더군요
그 얇은 이불이 뿌리쳐 지지가 않아서 발로 서너번 걷어차서 겨우 침대에 걸터 앉았는데
이상하게 이불을 걷어내고 나서부터 눈이 안떠지는겁니다..
졸려서 눈을 감고 있는건 아니었구요
그래서 눈을 뜨려고 하는데 아예 안떠지진 않고
조금 뜨려다가 누가 손으로 스륵 감기는것같이 다시 감기는겁니다
그렇게 한참을 눈뜨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힘이 빠져서
엄마!!엄마!! 하고 불렀는데 엄마는 전혀 못들으시고 방으로 들어가시더군요
혼자 그렇게 한참을 제 눈을 감기는 무언가 하고 옥신각신 하다가
힘이 너무 빠져서 '아 진짜 뭐냐 이거 ㅅㅂ' 하면서 욕지거리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가 약간 날이 진 몽둥이?[각목의 각진 부분같은]같은걸로
제 코언저리를 정말 머리가 울릴정도로 빡 치더군요
그길로 그냥 쓰러져서 아침에서야 일어났습니다 ..
그리고 바로 코를 만져봤는데 진짜 야구빠따로 풀스윙을 맞은듯이 아픈겁니다 ㅠㅠ
거울을 봤더니 뻘겋게 부어있구요 엄마도 깜짝놀라 물어보셨습니다 코가 왜그러냐고 ;;
'아 몰라요 어제 엄마 부른거 못들었어요?' 그랬더니
'무슨소리야 어제 내가 널 깨웠는데 세상모르고 자더구만'
라고 하시더라구요 ㅡㅡ;
그때는 아침에 등교도 있고 하니 후딱 씻고 밴드 붙이고 나가면서
아 ..내가 정신없이 자다가 떨어지고 다시 올라왔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학교에서 깊게 생각을 해봐도 그 꿈에서 무슨짓을 해도 눈이 떠지지 않았던건..
정말 실제로 누가 눈을 감기듯이 생생했거든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또한 제가 본 엄마는 방에 바로 들어갔었고...
엄마한테 없는 옷을 입고 있었던것같구요 ... 체형만 엄마였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그때 전 한번 가위를 눌렸던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ㄷㄷ;;
그림은 제가 워낙 그림판을 만져본적이 없어서 ..
그냥 삭제합니다 이해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