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무서운... 실화 (후속편)

마타하찌 작성일 09.04.20 17: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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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나는 느즈막히 시장에들러 장을보구집에오는길이었다.

 

오는길에 딸래미를 보았다.

 

나는 그래도 시장보고온길이 훤한 대로변이며

 

퇴근길이지만 고3인 우리딸래미는 아직 학원두곳을 더가야할 시간이다.

 

거리가좀 있었지만, 빠른걸음으로 다가가며 딸래미를 불렀다.

 

"선미야~"" 선미야~" 대답이 없었다.

 

뒷보습은 역시 우리딸래미가 분명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걸음걸이는 우리딸래미의 3배는 빨라보였다.

 

 

집은 계단식 아파트라 따라잡을 시간이좀있었다.

 

어찌나빠르던지 계단을 3계단씩오르고 있는모습이보였다.

 

죽을똥 빠지게 나도 3계단씩 올라갔다

 

지긋한 관절염이 신경을 자극했다.

 

오는길에 파두덩이와, 양파한봉지를 흘린것같다.

 

손이 한결가벼워졌다. 개의치 않았다.

 

우리 집 현관문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확인을 눌러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계단식 아파트 3층에 다다라

 

 

 

혹시나 하는데 비밀번호를 능숙히누르고 재빨리들어가는 딸이보였다.

 

역시 불러도 대답이없었다.

 

겁이나고 초조해졌다.

 

문이닫히는순간 재빨리 비밀번호를 눌렀다.

 

무섭고 긴장한탓에 4자리비밀번호중 자꾸 마지막5번옆의 4번이 계속눌러졌다.

 

서너번정도번틀려 혹시 다급한맘에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이 들리지않았다.

 

역시 우리딸래미가 아닌게 분명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내가 헛것을 보았던가, 딸래미흉내를내는 범인인가싶어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하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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