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군생활간 겪은 3번째이야기

천년비애 작성일 09.07.05 16:46:34
댓글 11조회 2,153추천 9

3번째 이야기네여... 이번도 재미없을려나..

 

때는 2003년 6월 초순...

 

 하필이면... 여군 소대장이 와서 같은 소대에 배속받아 열심히 말싸움을 하면서 군생활을

 

즐기던 한때였습니다.

 

그날은 수류탄교육이 예정된 날이라 근무취침을 3시간도 못자고 일어나야 되게 되서,,

 

boq가 아닌 중대 내무실에서 취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달은 근무가 30일중에 10번 밖에 없었더 랬죠 ..

 

중대 인원이 사전 교육을 위해 모두 나가고 전 빈 내무실에서 혼자 침낭을 펴고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큰 내무실에 혼자 잠을 청하려니.. 아침인대도 좀 무서웠고...

 

가만히 누워 출입문쪽을 바라보니 누군가 계속 서있는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들어

 

'아.... 오늘도 가위 눌릴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위를 하두 자주 눌려보니 가위눌리는 날은 필이 확온다능....

 

그래도 사로 통제를 들어가야되서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있었는데.. 온몸을 짖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였습니다..

 

순간 저는 ' 아 씨~~ 또야.. 짜증나...' 생각하며.. 제가 가위눌렸을때 깨는 저만의 방법으로 잠에서 깨어

 

제 핸드폰 시계를 봤더니.. 잔지 30분도 안되는것이였습니다..

 

저는 ' 아 짜증나.. 30분 밖에 안잤는데...' 하며.. 핸드폰 폴더를 받으려는 순간.... 경직.....

 

아직 가위에서 깬게 아니더군요...

 

전 ' 아직인가.... 가위가 오늘은 안깨네...' 생각하며 다시 시도.....하여..

 

깼겠구나 하며 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 오늘 이상한 날이네.. 왜 가위지....' 생각하며 고개를 한바퀴 돌리려는데.....

 

거기서 또 경직..... 3연타더군요....

 

' 분명히 가위에서 깼는데... 이상하다.... 머지...'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을 못할정도로 조금씩 혼란이 오더군요..

 

전 ' 이건 분명 가위고 깰수 있을꺼야' 생각하며.. 눈을 뜰려고 애를 썼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눈이 확떠지는 것이 였습니다...

 

제 시야에는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을 확인하고

 

' 이번엔 깼구나.,,, 정말...' 하고 생각하며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4연타더군요.... 아직도 가위에서 헤어나질 못했다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군생활하는 동안 약 400회 이상 가위를 눌려봤지만..

 

그떄 만큼 무서운 날은 없었습니다...

 

너무 혼란스럽고 무서워 가위를 풀생각은 안하고 누군갈 부르고 싶어서 눈을 어떻게 해서든 행정반 쪽을 바라보려고

 

애를 쓰다가 겨우 돌리게 되었습니다..( 제생각일지도... 가위인데..)

 

그런데... 행정반 출입문 쪽에 누군가 서있는 것이였습니다.. 

 

전 ' 누구지?? 행정병인가.. 행보관님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물체가 제 쪽으로 걸어오.............는게 아니라... 내무실 천창에 달라붙더군요...

 

그리고 내무실 천장을 4발로 *듯이

 

기어오더군요....(나중에 생각해보니 나는 전설이다란 영화에 나온 좀비랑 같았습니다.ㅜㅜ윌 스미스주연)

 

고개도 안돌아가고 비명도 안나오고 가위인지 실상인지 구분도 못할만큼 너무 무서웠습니다

 

아무생각도 안들고 눈을 꼭 감았습니다.. 가끔 이러다가 가위가 풀리기도 해서...

 

얼마쯤 눈을 감았을까... 공포에 사로잡혀 있던 저는 조금씩 눈을 떠.... 다시 바라보니... 없더군요...

 

속으로 ' 후..... 가위가 끝났을려나...' 생각하고 있다가..

 

고개를 다시 정면을 돌려보니..... 제 위에 있는 것입니다..ㅠㅠ

 

그리고 천장에 매달린채로... 고개를 그대로 들어 눈과 입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저를 보고 웃는 것이였습니다.... 눈을 감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공포에 질린채.. 그대로 눌려있었죠...

 

가위를 5연타로..ㅜㅜ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 물체를 사라지더군요...

 

그와 동시에 제가 그때 아꼈던 상병한명 목소리가 들리면서..

 

...왈 ' 선임하사님 일어나서 가셔야지 말입니다' 하면서 제게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전 너무 기뻐서 ' 응!' 하며 그 손을 잡기 위해 제 손을 내미는 순간..... 또 다시 경직.....

 

가위더군요...... 제게 손을 내밀었던 그손은 사라지더군요....

 

가위 5연타... 어느순간... 가위에서 풀리더군요..... 이땐 정말 풀렸습니다...

 

바로... 일어나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행정반으로 가니... 행정병이 ' 어? 왜 나오십니까?? 40분도 안지나셨는데...'

 

전 40분자는 동안... 40분내내 가위에 눌려있었던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행정병에서 물어봤습니다.. ' 야! 니들도 가위눌리냐??' 했더니..

 

행정병이 그러는 것이였습니다.. ' 선임하사님 혹시 출입문에서 3번째 관물대 티비 앞에서 주무셨습니까??'

 

제가 응!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그 자리자는 사람마다 가위눌리고 천장을 기어다니는 귀신을 본다고.. 그래서 그자리는

 

거의 비워놓은다고... ' 아 물어볼고 잘껄...' 그냥 웃었습니다.. 그리고 행정병을 갈궛져..ㅡㅡ; 왜 안알려줫냐고...

 

삐지더군요... 10새 나중에 쎄븐이담배한갑 줬더니 좋다고 풀기는 했지만서도..

 

그리고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한채.. 오후에 수류탄 교장에 사로 통제를 올라갔습니다..

 

담당 교관에게 '쏘댐 오늘 일진 안좋으니 빼주면 안되나요??' 물었더니.. 잉여 간부가 여군밖에 없다고...

 

여군매니아인 대대장 알면 강아지소리 듣는다고 수고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전 정말 하기 싫었지만서도... 까라면 까야되는 군에서.. 사로통제 들어가게됐습니다...

 

그날 투척 시범 교관까지... 아놔...

 

겨우 2개사로... 80개조.... 이건 멀쩡한 정신으로도 앉았다 일어섰다 이등병들어와서 수류탄 잡고 덜덜 떠는 모습에

 

항상 초긴장모드여야되는데.. 잠도 못자고 아.. 속으로 욕만 하면서 한... 30개조 정도 지났을 무렵...

 

이등병 하나가 내려오더군요... 다들 아시죠? 구타 및 가혹행위 폭언 욕설을 하지못하는 군대지만...

 

사격과 수류탄 투척을 포함한 인명과 관련된 위험한 교육에서의 실수에서는 다소 묵인이 된다는걸..

 

그래도 대놓고 욕을 하지 못해서 투척 자세를 잡게 하고 목소리를 낮춰서 정신교육을 햇습니다 조금 욕을 섞어가며..

 

그순간 갑자기 이상하게 싫더군요..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것이 였습니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수류탄인계를 비롯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안전핀이 제거된 수류탄을 버닝모드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교관의 투척! 이란 구령에 이등병의 손을 떠나자마자 수류탄에서 갑자기 빵!하고 뇌관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앉아서 이등병 머리를 손으로 누르고 수류탄을 바라보던 제 머리속에 온갖 생각이 나더군요..

 

날아가는 수류탄이 슬로우 모션으루 보이면서 어머니생각 어릴때생각 여자친구 생각.. 신관이 왜 터졌을까... x바 국산...

 

사람이 죽기직전 살아온 모습들이 영상으루 보인다는말 그때 믿었습니다.. 

 

그리고 꽝!!!!!!!!!!!! 하는 소리과 함께 수류탄이 터지는 것이였습니다...단 한발....

 

아직 죽지 말라는 계시인지 천운인지.... 제 사로에서 투척된 수류탄은... 불발이더군요....

 

몸을 일으켜 뒤를 바라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중대장호 대대장호 교관호 대기호.... 저만 서있엇다능....

 

그리고 잠시후 빼꼼히 내다보는.. 대대장과 눈이 마추쳤습니다.. 순간 정말 웃겼다는.... 숨어있는 꼴들이 참...

 

대대장이 바로 교육을 멈추고 제게 와서 애기하더군요.. 다친곳은 없냐고... 아무말없이 사로에서 나와서 뒤로 돌아가

 

담배하나 입에 물고 불을 당겼을때.. 다리가 풀리더군요... 털썩 주저앉아서 멍하니 산을 바라봤다능....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네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왜... 그날 일어났는지.....

 

다행이 사지멀쩡하게 잘 살고는 있지만서도.... 근데 더 문제는 그때 남은 사로 통제 끝까지 다했다능.ㅠㅠ견공같은 대대장.

 

이글을 읽으신분들 중에 꾸며서 만든 애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겁니다..

 

겪어보시지 않으시면.. 못믿으시겟죠 당연히.... 전 겪어봤습니다... 그것도 하루동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요즘은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가위눌리는 횟수도 줄어들고 헛것은.. 여전히 보지만서도..

 

자주 안보이네요 ^^ 환청도 안들리고  역시 사회가 좋다는 ^^ 다음에는 행군간 겪은 이상한 애기를 올리겠습니다 ^^

천년비애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