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계속 오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캠프를 치고 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그냥 잠을 자다간 그대로 죽어 버리기에 모두 잠들지 않게 서로를 자극하면서 밤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 새벽녘쯤 되었을까.
대원 한명이 잠들어 버려서 다른 대원들이 몸을 흔들거나 때리거나 해서 자극을 주며 노력했지만
그렇게 노력한 보람도 없이 그 대원의 의식은 계속 희미해져 갔다.
다음날 아침,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게 개었고
대원들은 재빠르게 산을 내려와서 아직 가냘프게 숨만 내쉬고 있던 그 대원을 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치료도중 죽어 버렸다.
사망원인은 전신 타박상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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