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짱공유에 한 번 올렸던 적이있는 글입니다. 올린지도 한 5년정도 지났구요...

참고로 이 경험을 했던 해에 최화정의 타임에 글을 올려 2등을 했던 저의 실화입니다.

그닥 무섭다고 볼순 없지만.... 귀신경험을 했다는것에 주목(?) 헤주세요...^^

때는 2004년 5월쯤됐죠... 학교가 지방이라 기숙사에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학교는 완전 외진곳에 있고 주위는 온통산으로 둘러싸여 있죠...

기숙사에서는 4인 1실이였구요, 내 방에는 4학년인 나와 1학년인 꼬맹이들 3명이 지냈습니다.

나야 뭐 취직준비다 뭐다 해서 주말에도 기숙사에서 지냈고 1학년 애들은 주말이면 거의 집에 갔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주말이 되서 (대학교는 금욜부터 주말이죠..ㅎㅎ) 애들은 집에 가고 홀로 기숙사에서

공부도 하고 라면도 먹고 TV도 좀 보다가 1시간 정도 낮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되서는 낮에 잔 것때문에 잠도 안와서 TV를 끝까지 보게됐죠.

창문 밖을보면 맞은편 기숙사도 보이고 오른쪽으로 보면 불꺼진 학교가 좀 음침하죠...맞은편 기숙사역시 거의 불이

꺼져있구요...정말 고요하다못해  음침합니다.

여차저차 해서 잠이 좀 오는것 같아서 침대로 올라갔죠. 2층 침대였고 난 2층을 썼습니다.

이층을 올라가서 몸을 돌리면 맞은편 침대가 보입니다. 밖에 복도는 불이 켜져있구요.(원래는 끄는데 안끌때가 많죠)

애들이 집에가면서 이불정리를 다 해놓고 갔는데 맞은편 2층 침대에있는 이불만 유난히 하얗게 보이더군요...

난 밖에 불이 비춰져서 좀 하얀가 보구나 하고 자리에 눕고 시디플레이어를 들었습니다.

보통 잘때 볼륨은 1~2에 놓고 잡니다.  자다가 중간 중간 깨었고 그때마다 음악은 꺼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꺼져있을때 마다 다시 재생을 눌렀구요...그러던중. 한번 더 깼을때 (이게 마지막이였음) 역시 음악이 꺼져있었고

잠결이지만 속으로 노래가 꺼졌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희미하게 여자목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말은 "오빠..노래 한번 더 들어..." "노래한번 더 들어..." 라는 조용한 목소리였습니다...

난 잠결이고 해서 " 음..............." 하면서 재생버튼을 누르고 잠들었고 깼을때는 아침이였죠...

기분좋게 일어나서 침대에 걸터 앉아있는데 문득 자다깼을때의 일이 생각났죠...

여자의 목소리 또한 생생하게 기억났구요... 순간 그다지 무섭진 않았는데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것같더군요..

분명이 남자기숙사고 방안에는 그 누구도 들어올수없는 건데... 그것도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는게  좀 살떨리더군요...

참고로 우리학교 기숙사...특히 안쪽으로 들어가있는 기숙사는 예전에 묘지를 썼던자리였죠.

그래서 그런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답니다.  학교다니면서 야간에 기숙사 주변을 순찰하는 알바를 했었는데

한번은 여자애 하나가 울면서 소리를 지르고 관리실로 뛰어내려오더군요...옷도 대충입고 머리도 젖어있는채로요...

혼자 샤워를 하고있는데 어깨가 뻐근해서 어깨를 풀어주면서 목을 돌리다가 위를 봤는데 검정옷을 입은 얼굴형상없는

사람(?)이 자기 어깨위를 밟고서 자기를 내려보고있더랍니다... 그렇게 해서 옷도 대충 주워입고 내려왔던거구요...

일단 올라가서 확인을 해보니 아무도 없었고 샤워했던 샤워장에는 샤워타올과 바디샴푸만 뒹굴고 있었죠...

그리고 거울이 깨져있었습니다....가운데로 해서 완전히 깨진건 아니고 윗쪽으로 해서 금이 대각선으로 중간까지

쫙~ 깨져있었죠...

뭐 그뒤로도 귀신을 봤다는 애들도 몇 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쓰겠습니다...

간만에 무서운 글터에 와서 글읽다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글이 좀 길지만...정말 하늘에 맹세코 거짓하나 없이 제 실화를 올렸다는것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