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천안에 있는 203 특공여단 2대대 에서 근무했었어요ㅎ 지금은 부대이전해서 여단 본부로 들어간걸로 알고있는데... (저희 부대는 본부대대 3대대 제외하고 나머진 독립대대..ㅋ)
뭐 각설하고 제가 들은 몇개이야기를 해드릴께요 ㅎㅎ 군대괴담이야 이런저런 이야기 섞여있어서 중복(?)될수도 있으니 양해드려요 ㅎㅎ
저희부대가 원래 203특공이었다가 제1강습여단이었다가 203으로 다시바뀐 부대인데요
독립대대인지라 그런지 부대가 유달리 크지 않았어요; (1대대도 독립대대지만 저희부대 4배만했다는;;)
그 작은 부대인데 마네킹이 서있던 초소가있었어요ㅋㅋ 뭐 인원수도 적었으니 아무래도 초소 다돌릴인원이 안나왔을수도있지만.ㅎㅎ
그 초소가 밥먹으러 올라갈때 보이는 초소거든요ㅎ 진짜 잘보이는 곳에있는 초소 인데 마네킹이 몇년전에 바뀌었다는 제1강습여단 전투복입고 있는거에요
나중에 선임이 '막내야 재밌는 이야기해줄까~' 하면서 그 이야기를 해줬는데 ................
저희부대 근처에 좀 무덤이 많아요. 귀신 본거같다는 소리도 종종 들었구요; 그 초소 근처에 무덤이 있는건 아니구요. 군견훈련장하고 사격장이있어요 ㅎㅎ
뭐어쨋거나 옛날에는 그 초소도 사람이 근무했었는데 병사들이 귀신나온다고, 야간에 근무하길 좀 꺼려했다네요.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초소에 2명이 근무하잖아요. 그 근무자중 선임이 근무투입과 동시에 자고 후임 혼자 근무를 서게ㅤㄷㅚㅆ데요. 그렇다가 시간이 좀 흘러서 잠이 얼핏 깬 선임이 후임불러다가 이런저런이야기를 했대요 그렇다가 갑자기 누가 초소안에 들어와서 선임이 화들짝 놀랐대요 알고보니 후임.....후임이 들어오면서 선임부르면서 누구랑 이야기하냐고 하더래요 무슨소리냐고 방금까지 나랑 이야기한사람이 넌데 왠 개소리냐고 그렇더래요 후임왈 자기 소변이 너무 급해서, 근무중에 소변보면 안되지만 선임이 자서 몰래 급하게 볼일 보고왔다고 하더래요. 그리고 초소오는데 초소쪽에서 말소리 들리길래 -아 누가 왔구나-생각하고 뛰어왔는데 선임혼자서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더라고.....
그 후로 병사들이 그 초소 에서 귀신 자주나온다고 야간 근무서기 힘들다고 소원수리를 ㅤㅆㅓㅅ나봐요. 그 이야기가 결국 대대장귀에 들어간 거에요
그 때 당시 대대장님이 요즘에 귀신이 어딨냐고 그렇더래요. 결국 병사들의 소원수리는 없던걸로 ㅤㄷㅚㅆ고, 그 후에도 그 초소 근무는 계속 지속ㅤㄷㅚㅆ고 , 그 소원수리랑 비슷한내용의 소원수리가 자주 나오더래요.
그래서 하루 날잡아서 대대장과 주임원사가 그 날의 당직사령몰래 야간에 부대에 와서 각 초소마다 순찰을 돌면서, 근무상태 정검들을 했다네요. 물론 그 문제의 초소도 수하를 제대로 했고, 대대장과 주임원사가 병사들한테 힘드거 있냐고 물어보고, 병사들이 답변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침이면 일과 시작하는 시간에 당직회의라는걸 하잖아요. 전날에 생겻던 문제나 사건 환자발생유무등등 대대장한테 보고하고 그 결과를 여단본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대대장이 문제의 초소이야기를 꺼냈다고 하네요. 전날 당직사령 몰래와서 주임원사와 각 초소마다 순찰하고 근무상태 정검했다고 그 문제의 초소에도 갔었는데 그 초소근무병사가 수하 제대로 했고 약간의 대화도 했다고 . 귀신같은건 없다고 말했다네요.
그랬더니 전날 근무섰던 당직사령이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대장이 온날 그 문제의 초소 근무 자기 임의대로 뺏다고... 어제 그 초소에 근무하러 들어간 인원이 없었다고 말을 했다네요.
그 후로 그 초소에는 마네킹혼자서서 쓸쓸히 근무를 하고있다는 .... 몇년 지난 제1강습여단 마크를 달고.....
제가 글쓰는게 좀 모잘라서 제가 듣고 느꼇던 그런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이 모양이라 ㅠㅠㅠㅠㅠㅠㅠ
이 이야기랑 무서운 이야기 몇개더 있습니다.ㅋ 길면 지루하니까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