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대부도로 이제 다신 놀러가지 않아요...(3부 추가,해석편)

반냐바라뮈 작성일 09.11.22 0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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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댓글달아주신 회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

 

음.. 제가 일단 3부라고 써놓긴 했지만, 음.. 뭐랄까, 1,2부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이야기를 끌게 되었네요.

 

처음 1부를 쓸땐, 정말 자신있게, 저자신도 몇번이나 쓴글을 읽고 고치고 하면서

 

재미나게, 실감나게, 그리고 최대한 현실반영으로 쓴다고 썼는데,

 

2부로 와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솔직히, 1부의 재미를 그대로 끌어가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서 쓴 글마냥 흐지부지 되어서 ,  제가 썼지만, 많이 실망이 됬어요...

 

하지만, 이런 졸작도 재미있다고 관심가져 주셔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ㅜ

 

그냥 감사해요. ㅠㅜ

 

 

 

 

 

 

흠흠... 그래서... 본편으로 이야기를 넘어가자면,

 

가장 의문점인 부분이, 그...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없어져버린 부분인데요..

 

댓글달아주신 분들의 생각으론, 아!! 그리고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만....

 

그 많은 사람들이, 불과 1시간정도의 짧은 시간에 모두 철수했다.... 라고 추론이 되는데요.

 

여기서 한가지 모순점이 나옵니다만.... 그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본문에는 밝히지 않았지만, 제가 3부에는 제가 어려서 몰랐던 부분, 즉, 어머니의 보충설명을

 

곁들인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어머니도 제가 쓴글을 읽으시고, 보충부분, 그리고 아버지의 보충설명

 

이걸 토대로 이번 3부는 본문에 적지 않았던, 그리고 제가 어려서 몰랐던 부분을 밝힐까 해요.

 

우선, 당일날 저녁, 전 9시 반쯤 곪아떨어진 것으로 나와있는데,

 

본문에는 제가 잠들기 전에 일들이 그냥 훌쩍 넘어가 있어요.

 

음... 그러니까 시간흐름순으로 배열을 하자면

 

 

우선, 가족이 도착하고 텐트치고 저녁을 먹습니다. 이때까지는 초저녁이었죠.

 

그리고 저녁을 드시자마자, 아버지는 주무시고, 어머니와 저는 텐트앞에 촛불을 켜놓고

 

물빠진 바닷가로 산책갑니다. 요때가 대략 8시 전후일듯 하네요.

 

그리고, 한참을 걸어가던 중에, 본문에 나온대로, 갑자기 어떤 남자(수상한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에, 더 걸어가다가 한 커플을 만납니다.

 

그 커플은 손전등없이 바다쪽에서 백사장쪽으로 걸어나오는 커플이었는데,

 

분명 그 커플과 저희 모자가 마주친 곳이, 밀물이 더이상 빠지지 않고, 발에 물이 찰랑찰랑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자는 아, 여기가 밀물 다 빠진 곳이구나, 하고 돌아서 백사장쪽으로 나온거죠.

 

여기서!!! 이해가 안되는것이,  분명 그렇게 깜깜한 곳에서는 처음만난 아저씨처럼 적어도 손전등은

 

있어야 하는데, 저희 모자가 아저씨만 보고 그 커플을 못봤다가 갑자기 마주치게 된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거든요. 그부분!!  더군다나, 그 커플은 바지조차 젖지 않았거든요...

 

..............................아............................ 왜 이제야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될까요? ㅡㅡ;;;;; 아우.. 소름끼치네....

 

흠흠.. 아무튼 그당시 저희 모자는 정말!! 별생각없이 다시 백사장쪽으로 걸어나옵니다.

 

그리고 저희 텐트앞에 도착했을때, 저희 텐트앞, 한 5미터 정도 앞에 왠 남자 셋이서 쪼그려 앉아서 담배를 피웠던가

 

하여튼 셋이 쪼그려 앉아서 막 이야기하고 그랬어요.

 

엄니랑 제가 텐트앞에 도착했을때 아까 켜둔 촛불은 이미 꺼졌구요.

 

그 시간이 대략 9시 넘었고요.  엄니와 제가 텐트로 들어가고!~?  아버지가 일어나셨구요.

 

전 그대로 뻗은거죠.... 그때가 한 9시 30~40분 정도 라고 추측되네요.

 

그리고 제가 일어난 시간이 10시 넘고, 10시 30분이 채 안되는 시간....

 

그 시간동안, 잔사람은 저 혼자였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냥 도란도란 누워서 이야기 하셨다네요.

 

뭐... 저희 어머니야, 평소에도 예민하신 분이셔서, 잠귀가 매우 밝으십니다.

 

그래서 잠을 안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잠들었다 꺴다 하면 잠 안온다고, 늦은시간에 주무시려고

 

안 주무셨대요. 그러다가... 분명 저와 엄니가 텐트로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시끌벅적하던 소리가,

 

어느덧, 하나둘씩 소리가 안들리더니, 10시 넘어서부터는 소리가 안들리더랍니다.

 

뭐, 그거야 그럴수도 있겠거니 했지만, 밖에 너무 조용하니,(설마, 그 많은 사람들이

 

무슨 계획세워놓고 일시에 하지 않는이상)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강력하게 와서,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라고 아버지를 닥달하시는 어머니와,

 

귀찮고, 피곤하고, 별 의심없이 다 자나부지~~~라고 안움직이시던 아버지....

 

그래서 제가 10시 반정도에 어머니가 꺠우셔서 일어난거구요.

 

저도 어머니가 깨워주시고 나서 몇분동안 밍기적거리다 나갔는데요.

 

제가 눈뜬시점에도 정말 밖이 조용했습니다.... 마치 한적한 시골집 온것처럼요.

 

그래서 제가 대표로 밖에 나갔는데, 정말.. 깨끗하게 없었어요. 아무도....

 

사람흔적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하하...

 

마치 처음부터 우리가족만 온 것인냥...

 

음.... 서두에 밝히는 모순점이 여기서 등장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절대로! 네버!!! 확실하게 맹세!

 

절대, 사람들 가는소리 (텐트걷는소리, 차 시동걸고 출발하는 소리 등등)

 

못 들으셨다고 하십니다...  분명 텐트 뒤가 야트막한 언덕이고 그 언덕엔 다들 차를 초저녁엔 세워놨었거든요

 

그 많은 사람들... 특히, 적어도 저희 텐트와 인접한 텐트들이 짐싸는 소리 및, 가는소리를 못들을리 만무하지요....

 

또한, 방가루(회원님들은 대부분 이말이 무슨뜻인줄 아실듯 하네요)에도 초저녁 저희가족이 왔을땐

 

꽉꽉 차있고, 술마시고 떠들고 노래부르고 난리도 아니었었어요.

 

그랬던 사람들도 없고....

 

아니 세상에.... 한여름철 바닷가에 와서, 술마시고 텐트치고 놀다가, 거기다 밥까지 취사도구로 다 해먹고

 

그리고 밤 9시 되니까 집에 가려고 텐트걷고, 술마신거 밥먹은거 다 처리해서 집으로 조용하게 간다???

 

그것도 저희가족만 빼고, 그 백사장에 있던 사람들 전부???

 

.......... 이게 도대체 말이 되나요?

 

그리고..... 이부분은 저희 가족들 전부 반신반의 하지만

 

...... 그 정신없이 챙겨서 나올때

 

언덕위에 있는 차를 돌려서 그 백사장을 벗어나올때, 옆에 녹슬고 망가져서, 꾸겨지다시피한

 

철망도 본듯 합니다.... 그 철망에 표지도 있었는데..   이부분은 저희 가족도 기억이 확실치가 않네요...

 

이 앞 백사장은 출입을 금합니다... 였는지......  취사금지 표지가 붙어있었는지... 

 

하여튼 그런류의 경고문류의 표지가 붙어있는 녹슬고 찌그러져서 구석에 처박혀있는 철망같은걸

 

스쳐지나가면서 본듯 하네요....

 

 

음...... 그리고, 아마 많은 분들이, 그 도중에 만난 아저씨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실것 같아서 덧붙입니다만...

 

제가 본문에선 뭔가 나올듯하면서 그냥 마주친것만 이야기하고 어찌됐는지 설명을 쓰지않아

 

그 아저씬 뭐야? 범인인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음..... 그냥 단순히 어부.....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요....

 

하지만!!!!!

 

분명 텐트에서 바닷가쪽으로 갈때는 정말, 엄니와 저빼곤, 그 바닷가에 물빠진 갯벌 걸으면서

 

불빛 하나 없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불빛이 보이길래 사람인가 싶어서 간건데, 그 아저씰 만나게 된거죠.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다시피, 그분.... 눈한번 깜빡안하고 땅만 보고 걸으시더라고요..

 

으레, 사람이 그 어두운 바닷가에 사람과 사람이 마주치면, 눈인사든, 뭐든 내가 너 봤다, 너도 나 봤지

 

뭐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그 아저씨는 그런거 전혀 없었거든요.

 

그냥 하염없이 땅만보고, 걷는데, 제가 그 아저씨 얼굴을 묘사할수 있었던 것은,

 

본문에도 나왔지만, 그 아저씨 입은 옷 자체가 전부 검은색류였고, 손전등을 위아래로 흔들흔들~ 흔들면서

 

걸으니까, 다른건 다 검은데, 얼굴은 빛이 얼핏 보여서 얼굴은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그부분 설명이 가능했던 거랍니다.

 

후우.... 일단 까먹지 않으려고 주루룩~ 써내려갔는데, 혹시나 궁금증이나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총총...

 

..........해야 되는데!!!

 

아아..... 이왕 쓴거 , 마무리 확실히 하자는 식으로 쓴게 속빈강정마냥 거창하게 3부라는 타이틀까지 내걸게 되었네요..

 

히유.... 아무튼.... 올..겨울은 무리고...... 내년 여름이나 한번.... 친구들데리고

 

가봐야겠습니다.... 물론 차 끌고요..하하;;;;

 

..............;;;;;; 그랬다가 이거 에피소드 2부가 나올지도 모르지만요....;;;;;;;;

 

아무튼!! 바닷가 별로에요.. 으윽... 그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바닷가 백사장은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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