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천안의 한 아파트

오메가호 작성일 09.12.17 1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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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천안에 있는 고모네에 놀러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요

 

그리고 제가 고3이라 고모는 제게 뭐 공부는 잘 했었느냐,

 

성적은 잘 나왔느냐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지요.

 

그러다가 부모님이랑 중요한 한 말이 생기셧는지

 

 저보고 나가서 음료수좀 사가지고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알았다며 엘레베이터를 타고 나가서 한 5분거리에 있는 슈퍼에서

 

음료수를 사가지고 고모네 엘레베이터에 탓지요.

 

그리고 저는 5층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5층을 그냥 지나치데요?

 

엘레베이터 자체가 전자기계로 만들어진거라 오작동이라 생각하고

 

노란색 긴급버튼을 눌렀습니다.

 

평상시라면 "삐~" 소리나 "뚜~" 소리라도 계속 나다가

 

조금뒤 "무슨일인가요?" 이런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눌러도 아무 소리도 안나는겁니다.

 

그래서 완전히 고장낫구나 싶엇는데

 

엘레베이터는 계속 올라가는겁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이 엘레베이터가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가는가...

 

그래서 그때부터 모든층을 다 눌럿지요

 

7,8,9,10,11,12,13,14,15층...

 

그러나 역시 다 지나치더라구요....

 

10층쯤 지나고 있을때 생각햇습니다.

 

만약 이 엘레베이터가 15층에 도착했을때 갑자기 추락한다면 분명히 난 죽는다.

 

그래서 예전에 티비에서 보았던 엘레베이터 추락할때 앉아서 벽에 등을 기댄다음에

 

손잡이를 잡고 있어라.

 

그래서 그대로 딱 앉아서 언젠가 문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엇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띵! 소리가 나면서

 

드르륵 문이 열리더라구요....?

 

내릴준비를 하는데 엘레베이터가 층간 사이에서 문이 열린거더라구요...

 

윗층도 살짝 보이고 아랫층도 살짝 보이고... 그 가운데에는 그냥 까만 먼지묻은 층간만 보이구요...

 

그래서 이럴때 아래나 위층으로 내리면 위험하다 생각해서 문이 닫힐때까지

 

기다렷지요...

 

그리고 잠시뒤 또 드르륵 닫히면서 이번엔 제대로 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아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는데

 

비상 탈출구 딱지가 보이데요...?   15층 라고 쓰여진...

 

그때는 엘레베이터에서 그런상황이 처음이라 아무생각없었지요.

 

고모네집에 들어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말이 안돼는겁니다.

 

고모네 아파트는 1~15까지 총 15층

 

그리고 제가 본것은 15층이라고 쓰여진 비상탈출구 딱지

 

 

126110243316226.jpg

 

↑↑↑↑↑↑↑↑   이 사진의 계단 아래쪽에 벽에 노란색 뭐가 붙어있죠? 그 위치에 15층이라고 쓰여진걸 제가 봤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15/14지요     이 위부터는 15층이고 아래는 14층이다...

 

 

그렇다면 저는 분명히 내려갔을때 15층이라고 쓰여진걸봤으니깐 제가 처음 봣던층은 16층이라는 소리아닙니까

 

 

15층이면 완전 15층에 멈추지 중간에 멈춰서 내려갓는데 15층이라는표시가 보일리가 없겠지요.14층이라면 모를까

 

그렇다면 제가 처음에 쭉 올라갔을때 위로 살짝 보엿던 공간은 16층이엿다는 말이 돼는데요...

 

아래로 살짝 보인공간은 15층이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총 15층인 아파트에 16층이 보일리가 없는데...

 

지금 쓰는데도 그때생각나서 오싹하네요...

 

제가 그런상황이 처음이라 15층을 잘못봤을까요 아니면 정말 그 아파트에 16층이 있던걸까요....?

 

[엘레베이터 번호는 1~15까지밖에 존재하지 않고 15층에서 위로 걸어올라가도 옥상이 나올뿐입니다 제가 본것처럼

 

그런 공간이 나올일은 절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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