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묘터

라디야 작성일 09.12.17 1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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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약 2달전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사진까지 동봉하게 되네여 ㅋ

 

어렸을적에 어머님이 돌아가신후로 몇가지 트라우마를 겪고있었지만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기위해 입대신청을 한후 열심히 집에서 잉여짓을 하다 

 

구입한 카메라로 출사를 나가기를 결심 제일 익숙한 어머니의묘쪽에 산을 찍어보자 하구

 

그냥 무작정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김연아가 나온학교뒷편의 수리산이란곳을 올랐죠

 

저희집안 선산이기두 하구 마음을 정리하기에 엄청좋은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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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전에 사진입니다 싸이월드로 약간 효과를 주니까 더 음침하군요 이때가 아마 낮 3시쯤 되었을겁니다

 

가방안엔 먹을 생수, 소주와 담배 가 들어있었죠 올랐을때 흡연자로서 엄청난 폐의 압박을 받았지만 꽤 오를만하구나

 

를 느끼고 마침내 꼭대기에 있는 어머니의 산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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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멋지죠? 저도 이때까지는 잘찍힌 사진을 보며 감동을 받고있었습니다

 

어머니묘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절을 하고 소주를 따서 어머니 산소에 부었죠

 

살아생전 술을 광적으로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혈압에도 불구하고 폭음을 하시고 집에돌아오셔서

 

뇌출혈로 사망하셨죠 때마침 아버지의 출장으로 인해 저는 어머니의 시체와 3일간을 보냈구

 

요즘도 악몽에 시달렸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극복해나가는 과정이었죠

 

많은 생각이 겹쳤습니다 어머니생각이 많이나기두 했구요 물론 어렸을적이지만

 

어머니 산소에 기대 포근한 가을바람을 이불삼아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고 어느세 잠이들어버렸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5시  1시간이나 자버렸었습니다 그래서 하산을 결심하고 내려가려는데

 

옛날에 내려가던 다른길이 있었는데 그곳으로 내려가면 조그만 약수터가 있는데 생수병에다가 그물을 담아서 가야겠다

 

결심하고 그쪽으로 내려가고있었죠 그때까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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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길이었는데 해가 지고있었습니다

.

정말 큰일났다 싶어서 급하게 하산하고있는데  분명히 맞는길이다 맞는길이다 생각하고 내려가고있는데

 

점점깊어지고있었습니다 산은 포장되있던 길은 없어지고

 

어느세 카메라를 들이댈 생각도 없어지고 왔던길로 되돌아가기엔 엄청나게 먼곳이다 생각하고 계속 내려갔죠

 

마침내 산엔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도심속에 있는 산이라 그렇게 무섭지 않겠지 생각하면 큰오산이었습니다

 

부엉이소리가 같은것도 들리고 낙엽밟는 소리가 뒤에서 나는것도 같았구 정말 무서웠습니다

 

아 정말안되겟다 싶어서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하려고하니

 

'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잠시후 종료됩니다 '

 

와 함께 ㅃㅃ2 하셨습니다.. 그때 정말 소리지르고 난리쳤죠 혼자

 

한참을 허우적거리다가 낯이 익은 산소가 있어서 그쪽으로 달려가니 산 반대편쪽에 있는 고조할아버지 산소더군요

 

아 살았다 이제 아는길이다 안심하고 내려가고있는데

 

뭔가가 목뒤를 스치더군요

 

소스라치게 놀랬습니다 정말 어머낫 xx 하고 욕할정도였으니까요 ..

 

뒤들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 느낌상 이겠지 하고 내려가는데

 

밭이 많이보였습니다  아 할아버지가 여기에 농사짓는사람 많다구 했지 하고 안심하면서 내려오고있는데

 

밭에 누군가가 쭈구려앉아서 일을하는것이 보였습니다

 

...뭐지?

 

이시간에 밭에서?..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산속에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웬 등산복을 입은 여자가 땅을 정신없이 손으로 휘저으며 파고있었습니다..

 

 

정말무서워서 소리란소리는 다지르면서 내려왔죠..

 

산속에서 길을잃었던거 정말 무서웠지만 그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르는 형체를 본게 아직도 겁이나더군요

 

성묘갈때도 두려웠습니다 또마주칠까봐 ..

 

 

산에서 찍은 사진몇장 동봉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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