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평온해졌을때 그것들이 보인다는건 이때 알았어요.
아마 7살 ? 또는 초드학생 저학년때..
아무래도 10년전 일이어서 잘 기억은 안나네요.
영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은 많지만 각각 보거나 느끼는 방법은 전부 다릅니다.
의도적으로 보는 사람 느끼는사람, 우연히 보는사람 등등..
어릴때 산 근처의 달동네에서 살았습니다.
그때 집 사정이 힘들었지요.. 하지만 부모님은 항상 밝으셨답니다.
제겐 동생이 한명있어서 항상 동생하고 놀았지요.
집 근처에 친구들이 없어서 해질녘이면 밖에도 못나가고...
놀려면 좀 멀리 가야했습니다.
그곳에서 어느정도 생각을 하고 돌아다니는 시기가 왔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4 ~ 5살때는 기억 안나지 않습니까 ? 근데 초딩정도면 본거나 길같은게 머릿속에 저장되는
이런것을 말하는겁니다 -_-;;;ㅋ)
어느날은 심심해서 산에있는 조금 외진 길을 가봤습니다.
그냥 별다른 느낌 없이 가봤는데 계속 가보니깐 절이 있더라고요 ?
전 저희 집 근처에 절이 있다는걸알고 놀랐습니다.
맨날 교회만 보이고 하는데 절은 그때 처음봤죠.
사실 제가 교회를 무척 싫어합니다.
어릴때 교회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그 교회에서 엄청나게 심어줬기에...
지금고 교회사람들 보면 거부감부터 생깁니다.
허여튼 그렇게 절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근처만 돌아다니다 집에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저희 집으로 가려면 조금 높은 길을 올라야합니다.
조금 가다보면 두갈래 길이 생기는데...
왼쪽은 절이고 오른쪽은 집방향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왼쪽길을 그냥 봤는데 산 위로 큰 부처불상이 보이는겁니다.
아주 엄청 큰 불상이 있었습니다.
왜 절에서는 안보였나 그생각하면서 집에갔죠.
밥 먹고 동생이랑 놀다가 그냥 잠들었습니다.
그때 집이 반지하 단칸방 이었습니다.
네식구였죠 비오면 비 들어오고...
자다가 새벽에 깼는데 방 문에 뭐가 서있는겁니다.
깜짝 놀라서 눈 크게뜨고 쳐다봤는데 아무것도 없기에..
그냥 다시 눈 감고 자려는데..
그 자기전에 눈 살며시 감는거 아십니까 ?
그렇게 감고 있었는데 그 이상한게 또 나타난 겁니다.
무서워서 이불안에서 눈 크게 부라리니깐 사라졌습니다.
한 5번정도 눈 감기면 보이고 뜨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아직도 기억하는데 그 형상이 검은색이었고 삿갓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서워서 엄마 깨우고 -_- 저기 뭐 있다고 빨리 가보라고...
이러고 전 그 뒤에서 지켜봤죠 -_-;;;;
근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뒤 자려고 눈 감아도 안보이네요.
그리고 다음날..
그냥 방에서 뒹굴면서 놀고있었는데
우연히 엄마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이모랑 이야기중이었는데...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내용이었습니다.
가끔 어머니가 저한테 하신말씀이
외할아버지가 너 이뻐했었다고 그랬답니다.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가 제가 엄청 어릴때인데
그때 비오는날 버스타고 가던게 기억나네요.
악어인형 가지고 놀았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하는걸 대충 들어보니깐 외할어버지가 절 보러오셨다라는 황당한...-_-
이런 이야기가 들리는겁니다.
하필 그당시가 외할아버지 기일쯤인데...
아마 절 보고 가시려고 그랬나봅니다.
그 후로는 그 형상은 나타나지 않았네요.
그리고 제 저번 글에 어느순간 나타나는게 흥미롭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사실 전 대낮에도 집에 혼자만 있으면 그것들이 돌아다니는게 보입니다.
혼자만 있으면 대낮에도 막 집에서 이상한 소리도 들립니다.
뭐 떨어지는 소리, 움직이는소리, 방문열리는 소리 기타 등등...
저번에 어떤 글에서 봤는데 집이 기가 강해서 그렇다는군요.
뭐 그런건 잘 모르겠고...
그런게 보이기 전에 정말 엄청나게 소름돋으면서 오감이 아닌 뭔가가 깨어나는것 같습니다.
가만히 집중하면... 그냥 뭐가 움직이는게 느껴집니다. 보이진 않고요.
그냥 그렇게 있다가 저도 모르는 어느순간 소름이나 긴장같은게 사라집니다.
그냥 평온해지는데. 이상하게 이상황땐 주변의 아무소리도 안들립니다.
tv를 켜도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안들립니다.
그냥 그것이 보이기만 할뿐...
입대 전 술먹을때도 그랬네요.
기분좋게 술먹고 있는데 갑자기 싸해지고..
그당시 겨울인데 식당은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들어서 같이 술먹는 형한테 (하는 형이랑 저랑 1:1로 먹는중)
"형.. 혹시 뭐 보이면 바로 말해 알았지 ?"
"뭐가보여임마 ㅋㅋㅋ"
"그냥...ㅋ 갑자기 내가 좀 싸해져서.."
"싱겁긴 ㅋㅋ 술이나 먹자 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러지 뭐..."
이러면서 집중했습니다.
저희 테이블 근처랑 가게 창 밖으로...
아 그런데 또 아무 소리가 안들립니다.
그냥 앞에 형은 웃으면서 술먹고있고..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모르게 우연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가게 창 밖을 봤는데..
이 가게가 여타 다른 음식점이랑 비슷하게 그냥 밖이 다 보이는 그런 창입니다.
근데... 어떤 흰 물체가 엄청난 속도로 저 멀리서 이족으로 다가오는겁니다.
창쪽으로 다가오더니 그냥 옆으로 지나가네요...
오토바이 아닌가.... 이랬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ㅁㅊ지 않은이상 그걸 구별 못할리는 없고..
술도 3잔밖엔 안먹었고... 근데 생각해보니깐 그거 머리가 좀 길었던거같습니다. 여자같이.
그래서 혼자 생각하다가..
"형 나 방금 봤어"
"뭘??'
"귀신 봤다고 ㅅㅂ"
"엥? 구라칠래 ? 장난?"
"아 진짜라고... 방금 우리옆 창문쪽으로 지나갔어"
"이상한소리하네 니가 무당이냐 ??"
"무당은 아니고 어릴때부터 그런거 봤단말야"
"진짜 ??"
"아니 그럼 내가 이런걸로 구라를 왜치고 장난쳐?"
"헐... 진짜 보이나보네.. 가까이 있으면 나도 보냐 ?? ㅋㅋㅋ"
"장난? 나도 몰라.. 하여튼 난 보이니까.. 난 싫어 무서워 이런거.."
"거 참 신기하네.. 그럼 꿈도 그런거꾸냐 예지몽 ? ㅋㅋㅋ"
"응... 가족이나 주변사람 친구들 또는 나..."
"와우 ㅋㅋㅋ 나중에 나 보면 꼭 말해줘 ㅋㅋㅋ"
"아놔...ㅋㅋㅋ 형은 나와도 안말해줄꺼임 ㅋㅋㅋ"
대충 이렇게 토닥토닥 대화하다 각자 갈길간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엄청 자주본게 아닙니다.
그냥 가끔씩...
다음엔 군대에서 있던 환청과... 돌아가신 큰아빠를 봤던 이야기를 올려보겠습니다.
P.S 영자님 ? 혹시 이거보시면 좀 처리해주세요.. 왜 글 올릴때마다 제제받은 아이디라고 나오면서 글 못올리죠 ?
그래서 마이짱가서 제제기록 보고 와야 글 올라갑니다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