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이란 귀신의 장난일까 나의 부족함일까

스치는우연 작성일 10.07.02 17: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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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릴때부터 환청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들이 보이면 그나마 " 아 저새리들 저기있네 ㅋㅋㅋ"

 

이러면서 넘기겠지만...

 

환청은 보이지않는곳에서의 공포라...

 

꼭 fps게임 스나가 안보이는곳에서 조낸 쏴댈때...

 

언제 죽을까 하는 이런 긴장감 ? 이걸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한번 써볼까 합니다.

 

어릴때부터 누가 제 이름을 부르는 환청을 참 많이도 들었죠

 

특히 20 ~ 21살때와 군대에서가 피크였습니다.

 

진짜 그때는 " 나와봐 새리들아 다 죽여줄테니까 !! "

 

하면서 오도방정을 떨었죠.

 

전 20살때부터 집에 혼자있는날이 참 많았답니다.

 

학교 휴학해서 부모님 나가시고 동생 학교가고 거의 혼자 지냈죠 오후까지...

 

문제는 항상 혼자있을때 일어났습니다.

 

혼자있기 시작한게 5분도 채 지나지않아서...

 

집안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 삐그덕 삐그덕... 쿵... 텅...'

 

정말 이런 말도안되는 소리들...

 

문이 여닫히는 소리들과 뭔가 떨어지고 옮겨지는소리, 누가 움직이는소리...

 

항상 불켜놓고 티비 켜놓고...

 

그래도 안되면 오디오까지 껴놨죠.

 

항상 혼자있을때는 이런소리들과 싸워야했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21살 1~ 2월때였습니다.

 

그날은 저랑 동생이랑 같이 있었는데,

 

갑자기 동생이 전화를 받더니만 잠시 나갔다 온답니다.

 

그래서 저는 동생한테

 

" 항상 차 조심하고 오토바이 조심하고 잘다녀"

 

" 형이 무슨 엄마도 아니고 ㅋㅋㅋ 갔다온다 ㅋㅋㅋ"

 

" 빨리 꺼져버려 ㅋㅋㅋㅋ 여ㅅ 이나 먹어라 ㅋㅋㅋㅋ"

 

" 여ㅅ ㅋㅋㅋㅋ "

 

저랑 동생은 이렇게 재밌게 지내죠 ㅋㅋㅋ

 

근데 동생은 한번 나가면 왠만하면 빨리 안오는데...

 

나간지 5분도 안되서 온겁니다.

 

혼자 컴터하고 있는데 밖에서...

 

저희집이 아파트 8층이고 복도가 있습니다.

 

약간 예전 아파트라 창밖으로 복도가 다 보이고 또 바로 옆이죠.

 

근데 갑자기 밖에서

 

"헝아 ~ 헝아 ~ "

 

이러는 겁니다 동생이.

 

그래서 속으로

 

" 뭘 놓고갔다 철딱서니없이 ㅋㅋㅋㅋㅋㅋ "

 

이런 생각하면서

 

" 어 ~ 왜 왔냐 문열어줄게 ~ "

 

하고 문을 열었는데...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명 동생 목소리였는데... 아....

 

또 하필 그날따라 이상한 말도안되는 집안소리들이 들리더군요.

 

그래서 방문 열어놓고 옆에 목도 놔두고...-_-

 

하여튼 그날은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주말이 왔습니다.

 

엄마 아빠 저 동생 이렇게 4식구가 모여있네요.

 

동생은 잠깐 나가고.. 엄마도 나가고 저랑 아빠 둘이 남았습니다.

 

둘이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저한테

 

" 아들아 엄마왔나보다 문열어줘라 "

 

" 아무소리 안들렸는데 ? "

 

이러면서 밖에 나가봤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빠한테 아무도 없다니깐

 

분명히 들었다고... 아놔... 이것들이 이제 같이 있어도 ㅈㄹ입니다...

 

그렇게 몇분 후...

 

밖에서 엄마가 제 이름을 부릅니다.

 

" 아들아 ~ 아들아 ~ "

 

실제로는 이름 불렀다는 ㅋㅋㅋ

 

여튼 아빠한테 엄마왔다고 문열어준다고하고 나갔음

 

근데.... 아.... ㅅㅂㄴ....

 

귀신년이 절 부른거였음

 

역시 밖엔 아무도 없고...

 

분명 엄마 목소리였는데.....

 

아빠한테 소리 들였냐고 물어보니깐 들었다고...

 

아놔 미치고 환장할노릇임 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입대를 했습니다 -_-

 

그 해 7월에 입대하고 8월에 자대간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파주에 파견갔죠.

 

근데 그곳은 참 여ㅅ 같은 곳입니다.

 

분위기도 휑하고...

 

고참들 다 출동하고 저랑 일병선임 한명만 남고 작업했습니다.

 

취사장에서 훈련인원 먹고 남은 짬이랑 식기들 치우는거였는데

 

이 취사장이 막사에서도 좀 떨어져있고 특히 버려진 부대이다보니

 

밤만되면 야옹이님들이랑 분위기가 참 이상하게 으스스한겁니다.

 

열심히 작업하는데..

 

"xx야 ~ xx야 ~ "

 

선임이 절 부르는겁니다.

 

그래서 예 ~ 하고 나갔는데.. 아...

 

아무도 없네요...

 

그래서 그 선임 찾아서

 

"xx 일병님 저 부르셨습니까? "

 

"아니 ? 열심히 일하는데 왜불러 ㅋㅋㅋ"

 

"아... 알겠습니다. "

 

이러고 나왔는데...

 

또 부르는겁니다...

 

제길... 느꼈지요 그것들이라고... ㅁㅊㄴ...

 

한 3번정도 연타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선임 근처에서 일했네요 ㅋㅋㅋㅋㅋ

 

이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이런일이 참 많았죠 ㅋㅋ

 

다음엔 집에서 봤던 그 망할것들이랑

 

돌아가신 큰아버지를 봤던 기억을 올려드리겠습니다.

 

 

P.S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귀신이 궁금하다고해서 속으로라도 절대로 절대로...

 

귀신좀 보였으면 좋겠다 나한테 나타나봐라 이러시는분들이 없길 바랍니다.

 

그런식으로 있으면... 한달안에 그것들 나타나고

 

이겨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안보이는게 안듣는게 여러모로 이로우니 그런생각 안하시는게 좋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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