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아이의 웃음 소리.

rud90 작성일 10.09.13 2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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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저희 사촌형 얘기 입니다.

 

사촌형이 약 1년 전에 이사를 갔지만 워낙 시간이 없었던 지라

 

찾아갈 기회가 없었는데 저번주 주말에 내려 갔다가 들은 이야기 입니다.

 

사촌형은 결혼을 하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에 전세집을 구해 살고 있습니다.

 

여튼간 집 구조는 계단식 아파트라 한 라인에 두개의 가구가 살고 있는 형식 입니다.

 

그렇게 사촌형네 집에 가서 형수님 한테 인사 하고 바로 형 하고 쐬주 한잔 털러

 

삼겹살 집으로 갔죠.저희 둘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올랐을때 저는 사촌형에게 물었습니다.

 

"혀~~엉.이사오고 나서 뭐 재미난일 없어써~~~??"

 

"재미난일?글쎄...흠..."

 

사촌형은 골똘히 생각해 보더니 뭔가 떠올랐는지

 

"아,이건 재밌는 이야기는 아닌데 좀 신기한거야"

 

라면서 저의 호기심을 자극 했죠.저는 얼른 해달라고 했지만 사촌형은 맨입으로는

 

절대 못해준다길래 술 값 반을 제가 부담 하기로 하고 이야기를 듣게 됬습니다.


(사촌형이 저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지금 집으로 처음 이사 왔을때 앞 집에 부부랑 아이들 2명이 살았었는데

 

그 부부랑 우리랑 나이대도 어느 정도 맞고 해서 금세 친해졌어.게다가 거기 아이들이

 

엄청 귀여웠거든?첫째가...5~6살(정확히 기억이 잘 안남.여튼간 이 정도 됬음)이었어.그리고

 

둘째가 1살 이었어.뭐 늬 형수가 아이들이라면 껌뻑 하잔냐.그래서 그 집하고 어느 정도

 

가깝게 지냈었지.종종 만나서 고기도 먹었고 그 첫째애가 워낙 우리집에 많이 놀러 와서

 

그런것 때문에도 가깝게 지냈어.근데 그 집에 첫째애가 노끈 같은걸로 목에 감고

 

장난 치는걸 좋아했어.몇번이나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그 끈이 목에 감길때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버릇 처럼 해더라?그리고...일이 터질줄 알았지.그 애가 부모들이 한눈 팔고 있을때

 

방안에서 혼자 그 장난을 하다가 비명하고 말았지.우리도 장례식장 찾아가서 조문도 했고.

 

그 부부 보니까 정말 안쓰럽더라.둘다 눈이 퉁퉁 부어서...그리고 두세달 뒤에 바로 이사를 가더라?뭐 그렇게

 

그 라인에 우리 부부만 살게 됬어.이제부터 신기한일이 시작되.담날이 일요일이라 늦게 까지

 

소파에 누워서 이청용 경기 재방송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어폰이 울리는 거야.이 새벽에 누구냐 하면서

 

도어폰으로 현관문을 확인했지.근데 아무도 없는거야.어떤 미x놈이 장난을 쳤나 하고 다시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데 또 도어폰이 울리는거야.그래서 다시 현관문을 확인했지.헌데 이번에도 또 없는거야.

 

그래서 한번만 더 하면 현관문 열고 그 새x 잡아서 손좀 봐줘야 겠다 하고 현관문 도어폰으로 현관을 보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현관에 또 다시 벨소리가 울리는거야.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현관문 열고 밖으로 나갔지.

 

근데...밖엔 아무것도 없고 센서등만 훤히 켜져 있는거야.뭔가 오싹해져서 집에 들어 와서 tv 끄고 소파에 누워서

 

잠을 자려 했는데...눈을 감고 얼마뒤 아이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는거야...(여기서 소름 돋았음)그래서 배게로

 

귀를 틀어 막았는데 10분 동안 계속 들리더라.그래서 허공에 대고 막 소리 쳤지.그만하라고.그니깐 좀 잠잠해 지더라.

 

그리고 이런 일이 약 일주일 가량 지속 됬는데 요즘엔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지.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어린애 웃음 소리가 아마 그 죽은 첫째애가 아닌가 싶어.그 애가 하늘 나라 가기 전에 우리 집에 들른게 아닌가 하고..."

 

여튼 사촌형 얘기는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저도 사촌형 한테 무서운 글터에서 읽었던 얘기들을 해줬죠.그니까

 

아주 벌벌 떨더군요.ㅋㅋㅋ특히 47초소 얘기.뭐 사촌형 얘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형한테 직접 들을땐

 

뭔가 사실감이 있어서 무서웠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사촌형이 말한것 처럼 쓸려 했는데 잘 안되네요...

 

별로 안무서워서 죄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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