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곡동 으로 친구 이사간다길래 4시간밖에 못자고
아침일찍부터 힘쓰고 저녁에 들어왔다가 너무 피곤해 자다가 일어나보니
새벽1시.
할거 없어서 짱공유 글읽다가 무서운글 예전꺼 다시 읽어보는데
담배가 떨어진겨.
지금 사는데가 11층 오피스텔 제일 끝방이라 엘리베이터 탈려면 좀 걸어가야되
2시쯤이니 나도 좀 기냥 무서운겨 하필 복도 전등도 하나만 켜졋다 꺼졋다 그러니 더 으스스허드라구
머 그래도 으스스할뿐이지 무섭진않아. 엘리베이터가 그나마 11층에 딱 서있는겨
오 굿 타이밍~ 하면서 올라탓지.
그리고 솔직히 야심한 밤에 엘리베이터안 거울보면 은근히 무섭자나 ㅋㅋ
그래서 핸폰들고 만지작거리는데 엘리베이터가 5층내려오다가 띵동하면서 멈추는거야
문앞을 봣더니 어후... 먼 여자애가 서있는겨 순간 놀래서 악 소리를 냇지 (너무 놀라면 속으로 소리지르는거 알지)
그래도 1초정도 지나니깐 사람인거 알고 안심했어. 근데 얘도 놀랫는지 엘리베이터를 안타더라구
아 남자타고있어서 무서운가보다하고 그냥 문닫히길 기다렸지
근데 엘리베이터 내려갈줄 알았던게 안움직이는겨 그래서 다시 앞을 쳐다보니 또 여자애랑 눈이 맞은겨
여자애가 "엄마야~~ "하고 냅다 소리지르고 도망가는거야
응 그랬어 내가 층수 안눌르고 엘리베이터 타고있어서 그랬던거야....
미안해 408호 여자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