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군대괴담 몇개 ㅋㅋㅋ

네가패쑈 작성일 11.02.14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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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으로 상사단 학생입니다ㅋㅋㅋㅋ

무서운걸 좋아하는 터라 오늘 학원 휴강 한김에 쭉- 읽고

저도 쓰게되네요 ㅋㅋ

 

그렇게 무섭지는 않구요 이러이러 했다~ 라는 얘기니까 악플만은..ㅠ

 

전 대전쪽에 있는 사단 훈련소에 갔습니다.

3일 정도지나니까 애들하고도 친해지게되고 나름 재미도 있고 ㅋㅋ

듣기로는 엄청 편한 곳이라 ㅡ또 실제로도 많이 안 힘들었어요 ㅋㅋㅡ

간간이 오는 여친편지 보는 낙으로 살고있었죠.

 

그러던 중 작업해야 될게 있어서

ㅡ막사가 저희가 있는 곳은 A동 px랑 다른 훈병들 막사는 B동이였는데

쌍둥이 빌딩마냥 똑같이 생긴 건물이 나란히위치하고 있었어요ㅡ

B동 1층에 갔는데 이상하게 시원하더라구요. 저희 막사보다 훨씬.

(그때가 5월이였는데 여름만하겠냐만은 좀 더웠어요 ㅋㅋ)

또 이상하게 지하가 저희는 내려갈수 있게 되있는데 여기는 폐쇄되있고..

그냥 뭐 시원하니 좋네 이 생각하고있었는데

조교가 말해주더라구요. 지하에서만 10명 넘게 자살을 했다고 자살할 곳많은데

유독 저기로 가서 자살을 하더라고..

대대장이였는지 사단장이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결국 폐쇄했다고 하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을씨년 스러운건지..

 

음.. 그리고 5주차에 이제 받을거 다받고 이병마크 달고

조교들도 웃으면서 대해주던 때였는데 .. 아마 마지막 날이였을거에요

조교들 담당내무 가서 이런저런 얘기 해줄 때였는데

저보다 앞기수인 애들 훈련시킬 때 그림을 엄청 잘그리는 훈병이 있었대요.

주말이였나 훈련소 마지막날이였나 모르겠는데 자유시간이라

애들할거하게 냅두고 한번 내무순찰 돌았는데

이 그림 잘 그리는 훈병이 사단입구에서 올라오다보면 무슨 교육을 하는 건물이 있었는데

왜그런 건물있잖아요?

1층 현관에 아.. 그림그려야겠따 ㅠ

129764780814033.jpg

저 건물 배경으로 현관 위에 어떤 병사가 판초우의입고 좌경계 하고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더래요.

조교가 소름 쫙 끼치면서 너 뭐그리냐 그러니까

그 훈병이 "행군 마치고 올라오면서 본 것 그리고 있습니다" 라고 했대요.

판초우의 좌경계 귀신이 그 사단본부에서 엄청 유명하다고 조교가 그러더군요...

 

 

자, 이제 자대에 왔습니닼ㅋㅋ

경기도 쪽에 있는 부대였는데 높은 사람들이 엄청 많은 편한 곳이였어요

사령관이 투스타였는데 3일에 2번은 마주칠정도로 많이 봤죠

대령은 뭐 그냥저냥 ㅋㅋㅋ

이병 때 병장 중에 풍수지리랑 귀신을 잘보는 선임이 있었어요.

이 선임이 해준 얘기 많은데 ㅠㅠ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그 선임이 영관급(소령 이상부터)들이 밥먹는 회관(1층 목욕탕/이발소, 2층 영관식당)이 있었는데

같이 경계가는 길에 그 건물을 가르키면서 "저기가 X나 풍수지리 적으로 안좋은데여. 저기서 아무도 안자서 다행ㅋ"

ㅡ건물뒷편 오른편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었어요 ㅡ

이라고 한 소리는 그 때 듣고 병장때까지 생각이 안났죠.

 

제가 나온부대는 국군 부대라 육해공 다모여있었어요.

영관급 식당에는 병사 2명, (조리공무원) 주사님 2명이 근무했는데

주말같을 때에는 영관식당 병사 2명은 거기가서 식기정리하고 미싱하고 그랬어요

둘다 제 한달 윗선임들이였는데 친했죠 ㅋㅋ

막사에서 놀고있으면 맛있는거 해줄테니까 오라고 그래서 많이 갔는데

한번은 A선임이 티비보면서 식기를 닦고 있었대요.

주방 쪽이랑 식당 출입문을 등지고 있었는데

B선임이 주방 쪽에서 나와서 출입문으로 나가더래요.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B선임이 주방 쪽에서 "야 밥먹자" 그러더래요.

A선임 귀신잡는 해병댄뎈ㅋㅋㅋ 깜짝놀라가지곸ㅋㅋㅋㅋㅋㅋ

"야 너뭐여 누구 또 있었냐?" / "뭔소리여 우리 둘밖에 없었는데"

맛있게 해준 김치볶음밥 먹다가 토할뻔...

 

제 보직이 야근을 밥먹듯 하는 보직이라

그날도 후임들데리고 야근 끝내고 한 새벽3시반이였나? 그 건물 목욕탕(원래하면안되는뎈ㅋㅋㅋ)가서

목욕끝내고 나왔는데 아 글쎄 들어온지 몇주도 안된 신병놈이 자꾸 뒤를 힐끗힐끗보더라구요 ㅋㅋ

사실 그렇게 터치 안하는편 이여서 왜 돌아보지 하고말았는데

좀있다가 저한테 말을 걸더라구요.

"이병장님, 죄송한데 여쭐게 있습니다." / "뭐가죄송햌ㅋㅋ 뭐?"

"식당주사님들 퇴근 아직 안하셨습니까?" / "아니? 그분들 5시반에 칼퇴근인데"

"헉....."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에 동그란 창문에 십자 창살이 있는데

오른쪽 밑부분에 어떤 여자가 계속 이쪽을 보길래 주사님인줄 알고

꾸벅 인사했는데 그냥 가만히 보더라고....

평소에 각도 잘잡고 무뚝뚝하고 군기있는 놈인데...

 

그랬다고합니다 하하하

이렇게 쓰고 보니 말주변이 없네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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