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노력매니앙 작성일 11.03.15 13: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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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교1학년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주위에 술집이 없는 관계로 대부분 동아리안에서 술을 마시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때가 대략 여름엠티를 갈 시점이었습니다. 무척이나 더운 밤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다 보면 차가 끊기는 11시에 대부분 사람들이 떠나고 동아리방에서 밤새 술마시며 놀사람들만
소수가 남게되었습니다.

저 까지 포함 4명. 동기 한명과 선배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놀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여름이고 덥고 하니 선배가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지금 동아리건물 이 예전에 공동묘지였다.

저희는 "에이~" 하면서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배가 진짜라고 하는겁니다. 자기도 처음에는 안 믿었다고 학교에서 옆으로 좀만
더가면 아직 공동묘지도 있다는 겁니다.

그 선배는 거짓말을 안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랑 동기는 순간 오싹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건물의 복도가 십자가로 되어있는데 그 이유가 귀신을 봤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십자가복도로 리모델링
했다는 겁니다.

- 오싹

그렇게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화장실이 가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화장실까지 후다닥 빠른걸음;; 으로 일을 치르고 동아리방으로 가려는 데
무의식적으로 복도 끝에 창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곳에 뒷모습이 여자로 보임. 창문에 위험하게 걸터앉아있더군요. 그때 위치가 2층이였습니다.
아무리 2층이라지만 창문에 걸터앉아있는 모습이 위험해보이더군요.

그래서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그 쪽으로 걸어갔죠.
(복도 거리가 꽤 길었음.)

그런데 갑자기 창문에 걸터앉은 여자가 창문 밖으로 떨어진겁니다.
저는 너무 놀래서 동아리방의 문을 열고 선배와 동기에게 말했습니다.
복도 끝에 사람 떨어졌다고.
(복도 끝보다 동아리방이 바로 옆이였음.)

선배는 황급히 나와 복도 끝으로 가서 확인했지만 사람이 떨어진 흔적이 보이지 않더군요.

선배와 동기는 술먹고 무선운 이야기 들어서 헛게 보였다고 했습니다. 저도 조금 알딸딸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복도 끝에 앉아있었던 소녀? 여학생? 이라고 말하자 선배들의 얼굴이 굳더군요.

 

.... 동아리방 리모델링 한 이유 중에 하나가 소녀귀신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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