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죽을뻔했습니다.
사건을 이야기하기 전에
타던 차까지 팔아 매장하나 차리고 일하다보니
차가 있다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드라고요
그래서 2주전쯤 sm5 최상급모델 중고로 싼게 있어서 샀어요
보통 이정도급이면 1600이나 그 이상인데 딱 1050만원에 판다는거에요
정말 횡재했구나 하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고 끌고왔지요
차안에서 약하게나마 락스냄새같은게 좀 났지만 몇일지나면 없어지겠지 생각했구요
친구가 광주에서 결혼(일요일)한다길래 간만에 장거리 운전을 하게되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2시즈음 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음악시디를 놔두고 온게 생각이났어요
에이 그냥 라디오나 듣자 하려다 혹시나 차에 무슨 시디없나 찾아보니 하나 있더라구요
제목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 이라고 쓰여있고 들어보니 정말
딱 내가 좋아하던 좋아하는 그런 7080........ 슬픈노래(이별내용)반 팝송 등등
전 차주는 여자였던거같고 중고매매상이야기로는 경매로 넘어온 차라고 하지만
솔직히 차좀 타시는분들 차 내부외부 이거저거 사소하게 인테리어 돈 많이쓰시는데
과하다 싶을정도로 차에 신경을 많이썻던 차같더라구요
갑자기 아 이 여자 만나면 나랑 상당히 잘통하겠다...만나보고 싶다..등등 별별 생각이 많이 들...
노총각이라 ㅎㅎㅎㅎ....
인제 각설하고 어제죠.. 일요일오후 4시에 출발해서 올라오는데 정말...갑자기 막 욕정이 치솟는
운전 혼자서 거의 4시간씩 하루치기로 왔다갔다인데 피곤해죽겠는데
똥개 발정난듯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찬바람 쐬면서 정신 차리고 6시40분경 오산언저리를 지나고 있었져.
앞차가 아반테 구형인데 버스옆차선에서 정말 정속주행으로 잘 가고 계시더군여
답답해서 이 차 제낄려고 속도 높히면서 뒤에 바싹 붙으며 사이드미러를 보는 순간
얼굴을 정통으로 한대 맞은듯한 띵함을 느끼면서 지금 느낌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더군요
앞을보니 아반테 왼쪽 뒤타이어에서 흰 연기가 올라오고
'어... 타..이...어...터.지겟다......펑
아반테 좌우로 휘청휘청 하면서 브레이크 밟고..저도 밟고
간격 4미터나되었나....슬로우모션동안 앞차와 점점 간격이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1미터...50...40...30.... 코너였기때문에 박으면 저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죽을 힘을 다해 브레이크를 꽈악
다행히도 아반테는 버스차선쪽으로 밀리면서 큰 사고나지는 않았지만(버스가 아반테 돌아가는걸 보고 막아준듯합니다)
오른쪽 차선으로 차 돌아버렸다면....어휴...
사상자는 다행히도 없었구요
머 이 사고 날뻔한 이야기가 전 차주와의 먼가 미스테리한게 있지않을까 해서 그냥..
중고매매하던 친구한테 물어보니 중고차 락스냄새는 침수차거나.....큰사고나 자살 머 그런다고...
지금 이글 쓰고있는데 소방차 소리나서 보니 우리 앞 빌딩올라가고있는데 지금 불나네요..허허허허
차카게살자차카게살자차카게살자님들도차카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