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8월 7일 미국 워싱톤주 벨링햄에서는 늦은밤 고속도로에서 과속 차량을 적발해 티켓을 발부하던 켄 쿠퍼 경사가 순찰차 뒤로 차를 세우고 급히 내린 젊은 부부가 산 속에서 이상한 비명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과속 차량의 티켓 발부를 끝내고 산 속에 늑대와 부엉이 등 많은 들짐승들이 살아서 자주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말한 켄은 그들이 자신들도 그런 사실은 알지만 지난 이틀간 룸미 원주민 보호구역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서 들은 소리는 절대로 보통 야생 동물들의 소리가 아니였다며 3일간 야영할 계획이였는데 너무 무서워서 당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시 부부가 문제의 비명소리가 사람이 지르는 소리 같았다고 하자 그들에게 누가 비명을 질렀는지 확인해봤냐고 물은 켄은 부부가 비명을 지른 이가 인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곧이어 순찰차에 있는 무전기로 룸미 원주민 보호구역에 있는 보안관을 호출한 켄은 그에게 혹시 지난 몇일간 숲 속에서 이상한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신고된 것이 있는지 물었다가 보안관이 그런 소리는 거의 매일 들려 주민들이 신고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부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돌려보낸후 바로 룸미 보호구역을 찾아간 켄은 그곳에서 보안관을 만나 이야기하다 비명을 지르는 인물이 다름아닌 키가 9피트가 넘는 유인원이라는 설명을 듣고 웃었다고 하는데 보안관이 혹시 믿지 못하겠으면 늦은 밤에 직접산 속에 들어가 보라고 하자 그에게 총을 가져가니 장난이라도 자신을 놀래주려고 고릴라 옷을 입고 숲 속에서 서성이는 행동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농담하며 보호구역을 떠났다고 합니다.
다음날 오후 산탄총과 권총을 휴대하고 캠핑장 근처 숲을 들어 가려다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야영하고 있는 것을 보고 권총만 가지고 숲으로 들어간 켄은 늘 휴대하는 38구경 권총 대신 초대형 회색곰도 쏴서 능히 잡을 수 있는 357 마그넘 권총을 휴대하고 숲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는 만약에라도 유인원과 실제 마주치면 어떻게 유인원을 쏴서 잡을까 가상하며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했다고 합니다.
숲 속으로 들어선지 약 45분쯤 지나고 갑자기 이상한 비명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것을 들은 그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고 하며 처음에 누군가 장난을 치는줄 알고 소리가 나던 어두운 지점을 쳐다보다가 먼 거리 어둠 속에서 무언가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본 그는 갑자기 등에 소름이 끼쳤으나 비명소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들렸다고 합니다.
당시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큰 소리로 오랫동안 비명을 지를 수 있나 의아해하다 전날 비명소리를 제보한 부부가 비명을 지른이가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보안관이 키가 9피트가 넘는 유인원에 대해 설명한 것을 기억한 그는 숨을 죽이고 가만히 서 있다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던 비명소리가 갑자기 멎고 주변에 있던 곤충조차 울지않는 적막감이 감도는 것을 느끼고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후 자신이 산에 잘못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뒷걸음질을 치며 나가려다 갑자기 무척 육중한 무언가 수풀을 헤치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소리를 들은 그는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뽑아 문제의 괴물을 겨냥했다고 하며 달빛에 비춘 괴물체가 8피트 정도되는 털복숭이 유인원인 것을 확인한 그는 사격을 가할까 하며 망설이다 자신의 몸이 어느새 굳어버린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곧이어 가까이 다가온 유인원이 자신을 유심히 쳐다보자 그의 몸에서 엄청난 악취가 나는 것을 맡은 켄은 유인원이 신기한듯 자신의 모자를 한번 들춰봤다가 내려놓고 점퍼를 들추며 유심히 관찰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데 악취가 너무 심해 코를 막고 싶었지만 총을 한 지점으로 겨냥하고 있던 몸은 완벽히 굳어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인원이 큰 상체를 숙이며 자신을 눈으로 똑바로 쳐다보며 눈을 깜빡이자 유인원이 너무 인간같고 전혀 악의가 없는 것을 느낀 켄은 유인원에게 총을 겨냥했던 성급함이 한편으로는 미안하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괜히 그런 행동을 했다고 뉘우친 그는 갑자기 몸이 풀리며 땅바닥에 넘어졌다고 합니다.
그 즉시 주변을 빠르게 돌아다본 그는 유인원이 느리게 걸으며 숲 속으로 들아가는 것을 보고 혹시라도 유인원을 총으로 쏴서 잡으면 개인적으로 돈도 많이벌고 유명해지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총을 들고 다시 겨냥했다가 넘어진채 총을 다시 집어드는 무척 불안정하고 이상한 자세로 몸이 정지된채 무려 4시간동안 숲 속에 있다가 겨우 몸이 풀려 산 밑으로 도망쳤다고 합니다.
오늘날 빅풋, 사스콰치, 예티, 야렌, 스컹크 에입, 오랑페덱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우며 수백년이 넘게 전세계에서 목격되어온 유인원들은 혹시 위의 사례처럼 어떠한 원초적인 초능력을 보유 하고 있어서 인간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