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근처에서 자취를 하는데요
원래 자취를 계속했었지만 이번에 후배녀석과 같이 살게됐어요
원래 자주 먹지만 그날도 술한잔하고 후배는 먼저뻗고 전 과제를 하다가 뒤늦게 불을 끄고 누웠습니다.
한참 잠이 안와서 계속 누워서이생각 저생각 하고 잠들려고 하는 찰나에
후배가 갑자기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라고 말을 하는거예요 쳐다보니까 실루엣이 머리를 한쪽팔로 받치고 다른손으로
허공에대고 가위,바위,보를 하는거예요
잠꼬대하나 싶어서 핸드폰으로 얼굴쪽을 비추니까 눈을 뜨고있더라고요
그순간에
어.. 그거 던저 하면서
뭔가 달라는식으로 혼자서 계속 그러고 있길래 당황해서
야! 너 지금 모하는거야!라고 외치니
저기 여자 안보이냐고 하면서 컴퓨터의자쪽을 보고있더라구요ㄷㄷ
그래서 존나 소름돋았더니 지도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지 막 뛰어가서 불켜더니 아무도 없고
둘이서 멘붕 제대로 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