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근무 이야기

광멸 작성일 12.08.07 0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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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탄약고 이구요 정확한 모습은 좀 잊어버려서 틀리게 그렷을수도 있습니다

왼쪽 5라고 써있는 부분이 도로인데 5연대로 가는 도로라고 들었습니다 (타부대라서 들은내용이라 틀릴수도)

사람 2명 잇는부분이 초소구요, 계단 걸어 올라야 했습니다.지상에서 2-3미터 정도 떠있었네요. 왼쪽이 저 오른쪽이 부사수

초록색은 무성한 풀입니다. 중간에 작은 네모안에 세모 표시 되있는게 저희가 본 것 입니다.

그림처럼 길이도 건물의 절반정도 됬었습니다.  초소에서 건물 까지 30미터 이상 되었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 입니다.   설명 좀 하면서 할게요.

08년 3월 입대해서 7사단 3연대 2대대에서 복무했습니다. 

제가 병장 때 1대대의 훈련 때문에 1대대로 파견근무를 나갔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1개 소대 가 파견근무 하는거라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거의 2시간에서 2시간 30분정도씩 근무를 돌아가면서 섰습니다.

탄약고 근무 , 위병소 근무 , 사격장쪽 근무(이건 잘 기억이) 가 있어서 그랫엇네요.

1곳에 3팀이 교대로 근무했습니다.

 

제가 겪은 일은 야간에 12시 정도부터 새벽 2시 정도 탄약고 근무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많은 분들처럼 부사수랑 얘기 하면서 긴 시간을 버티면서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너무 긴 시간이고 팀으로 나눠져서 같은 부사수랑 계속 근무를 같이 하다보니 할 얘기도 없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9시에서 11시 방향을 경계하고 부사수는 12시 방향에서 3시 방향 정도를 경계하라고 말하고

'시간 겁나 안 가네' '아 졸려 죽겠다' 등등 잡생각 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부사수가 "광멸 병장님" "광멸 병장님" 하고 다급

하게 불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뭐야 왜 불러" 하면서 부사수를 봤는데, 부사수가 12시 방향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저거 보이십니까"하고

2번 정도 다급하게 말하길래 그쪽을 바라보았는데  하얗고 길쭉한 무언가 (그림 중간에 세모표시가 들어있는 네모)가

오른쪽으로 흔들림없이 스으으으으으윽 하면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일 오른쪽 건물뒤쪽으로 계속 이동하더니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부사수한테 "야 너도 저거 봣냐, 봣어?" 이러고 부사수도 저한테 " 광멸 병장님, 보셨습니까 방금 그거?" 하고 제가 "야, 방금 하얀거 지나간거 뭐엿냐 XX 아오" 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부사수가 갑자기 저를 쳐다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광멸 병장님.. 하얀 소복입은 여자 아니었습니까...???" 

이러길래 저는 속으로 '안 그래도 이상한거 봐서 무서운데 얜 뭔 소리를 하는거야' 생각하면서 얘기해보라고 하였더니

부사수가 '하얀 소복입은 여자 (여자라고 했는지 사람이라고 했는지 잘 기억이) 가 누운 상태로 자기를 쳐다 본 상태였다

고 합니다.

 

파격 마지막 날 근무 서고 돌아왔을 때 , 훈련 복귀한 1대대 인원중에 누가 저희 한테 와서는 "아저씨들도 귀신 봤다면서요?" 하고 얘기 꺼냇을 때,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끼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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