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군대에서 무당아들 만난 이야기(완결)

자뭅 작성일 12.12.29 23: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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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2/11/24 20:28:03짧은주소 : http://todayhumor.com/?panic_39149 군대에서 무당아들 만난 이야기
 아까 낮에는 업체사람 만나는 약속이 있어 본의 아니게 끊고 가야했음 그래서 미안하기 그지 음씀으로 역시나음씀체   암튼 그녀석 어머니께서 꼭 기달리라는 당부를 했지만 중대장이 그냥 윗선들에게 1초소가 너무 낡았다...그리고 거기는 딱히 초소가 있을 이유가 없다 초소를 엄쌔고 땅개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편의 시설을 만들자라는 떡밥을 투척해서 결국 공사 허가를 따냈음 공사를 시작하려할때 무당아들이 중대장님 안되안되 좀 이따이따이따요 그래그래 더 이따이따이따요 혼신의 힘을 다해 말렸으나 외통수의 중대장이 그 말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 나오던 맹꽁이 할아버지 표정으로.. 그렇게 씹어버리고 공사를 시작한거임 한참 초소 해체작업을 하는중에  뜬금없이 나무가 부러지더니 미니포크레인을 타고 슝슝슝 필살 땅파기 스킬을 시전하던 빈병대 아참...공병대...()아저씨의 머리를 후려친거임.... 군에서 작업할때는 무슨 전투모가 축복이라도 받았는지 아니면 방어력 증가 버프라도 걸려있는지 아는 간부들이 많아 하이바 대신에 그냥 전투모 씨우고 작업 시키는 일이 많앗음... 그아저씨도 역시나 전투모를 쓰고 작업중이였는데 맞고 쓰러져 기절했음.. 진짜 피가 막...분수처럼 흘러나오는거임... 다들 속으로 조때따 죽은거 아냐?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상황에 그넘이랑 친해보이는 빈병아저씨까 그넘을 덜쳐 업고는 의무대로 겁나 달려가는 상황에 중대장이 같이 따라가서 상황 보고 오라고 시켰음... 나도 막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지만 의무대로 가는 도중에 그 아저씨 정신을 차리는걸 보고는 아~ 저아저씨 몇일동안 수통가서 편안하게 누워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부럽기도 했었음 '아!! ㅅㅂ 귀신씬 초소는 역시 공사하면 안되ㅅㅄㅄㅄㅂ' 등에 엎혀 흐르는 피를 쥐어막으며 한탄하는 소리를 정확히 들어버렸음 그냥 심하게 찢어진거니 몇방꼬매면 겐찬타 피를 많이 흘렸으니 이틀정도 쉬면 된다는 말을듣고 의무대에서 휴식 명령을 받은 빈병1 아저씨 상태를 확인하고 그 아저씨 들쳐 업고온 빈병2아저씨랑 밖에 나가서 담배를 한대 같이 폈음 '아까 귀신씨인 초소라고 하던데 그 초소 뭐 있나요?' 나는 아무것도 저는 순수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식의 걸들의 내숭스킬을 발동시켜 빈병2 아저씨한테 물어봤음 자 그 아저씨 하는말...가관이였음 그 초소 자기들 중대에서 유명하다 귀신나온다 근무중에 꼭 자기도 모르게 잠이들어서는  귀신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는 귀신 맘에 들면 몇날 몇일동안 밤마다 유린당하는데 그 당사자는 그 기간동안 몸살하는것 처럼 앓아 눕게된다 글고 거기서 잠들어서 영창간 고참들 많이봤다 이런 썰을 푸는거임... 진짜 겁났음.... 우리중대뿐 아니라 옆중대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중이였던거임 그 왜...우리중대에서만 그랬다면 그냥 잠깐의 헤프닝으로 생각 할 수 있었겠지만 옆공병대에서도 똑같은 상황이라서 그런지.... 아!! 진짜 서프라이즈 소재꺼리다...하는 생각에 밀려오는 오싹오싹 한 그 기분 있잔음...   중대장에게 그냥 몇방깁고 몇일 쉬면 된다는 보고를 해주고 으쓱한곳으로 짱박혀 담배한대 피고있는데 무당 아들이 전화통화 하러 가게 같이 가 달라고 부탁하러 왔음 알았다 그러고 같이 가서 600만불의 사나이가 된양 둘의 통화내용을 엿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쫑긋 세웠음 '어머니 큰일났음.' 'ㅇㅇ?' '중대장 ㅋㅋ 공사 ㄱㄱ 해씀' '헐~ 중대장에게 즐~!! 이라고 전해주삼' 그넘의 어머니....엄청 노하시며 중대장에게 절교를 선언하는 듯한 내용이였음 그날이후... 공사는 이리저리 진행이 되었으나 중대장 상태가 점점 이상해 지는거임.... 얼굴이 점점 동남아틱 해지더니 나중에는 기근에 허덕이는 아이들과 함께 놔두면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점점 말라가는거임.... 글고 또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빈도가 점점 늘어가는거임.... 그러던 찰나에 나는 다른부대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고 두어달 다녀오고 나니...중대장이 보이지 않는거였음... 1초소는 가보니 그냥 공사중 테잎만 발려져 있고 파견 가기 전이랑 그닥 상황이 달라진게 없었음 난 무당아들을 불러 어케 되었냐 물어보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 그냥 중대장 병가휴가 신청하고 잠적중이라 했음 그럼 공사는 하고 물어보자 이상하게 공사만 하려하믄 일이생겨 못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더니 지금은 그냥 저 상태라 라는 말을 했음 그렇게 몇 또 몇일이 지나자 1초소에 이제는 공투로 작업을 하는것이였음 남아있떤 잔해들을 쁘렉카로 타당타당 찍더니 대삽으로 슥슥 몇번 푸고는 그냥 나리시 쳐버리고 잔디 깔고 묘목을 심어버렸음 일단 초소가 사라져 그런지 더이상은 귀신에게 강*당했다는 썰이 나돌지 않게되었고 중대장은 결국 의가사 전역을 해버렸음,... 또다시 루즈하고 무료하고 의미 없는 일상으로 돌아와 낮에는 목수질하고 밤에는 불침번서며 하루하루 지내다 결국 나도 전역을 해버린거임.... 나름 중대장이 찜찜한 궁금증으로 다가왔는데....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완전히 기억에서 잊고 열심히 돈벌이를 위해 타카타카 쏴대며 본업으로 돌아와 열심히 살았음...  하고 끝내버리면 혼날꺼 같아서 뒷 이야기 이어가겠음 암튼 어느날 무당아들에게 전화가 왔음... '어이 김형 못질 잘 하고 있어? 나 휴가 나왔어 맛난거 사줘' 이런식의 대화를 주고받고 그넘이랑 술한잔 하기위해 약속장소로 갔음 한참 부어라 마셔라하는 도중 그넘이 중대장 소식을 전해주는거였음 '중대장 참 외로웠다 보다' '와이?' '썰한번 풀어줄까?' 'ㅋㅋ 원츄원츄 고고씽' 공사를 시작한 첫날 그 귀신이 중대장을 찾아갔다함... 역시나 귀신이 중대장을 유린하는데 미x 중대장 진짜 조아라 하며 즐겼다함... 처음에는 관계가 끝난 후 사라졌는데 나중에는 귀신도 옆에서 한참 누워있다 사라지고 막.,..그런 상황이왔다함.. 근데 그러고 나서는 중대장이 점점 말라가고 시름시름 아파지고.... 나중에 하다하다 못참고는 휴가신청하고는 그넘어머니 찾아갔다고함... 원혼이 맴도는 자리인데 그 장소를 바꾸려면 간단히 푸닥거리라도 했어야 하는데 그런거 전혀 없이 공사를 해버려서 귀신이중대장에게 해코지 하려 찾아갔는데 이미 중대장은 그넘의어머니께서 모시는 신에게 노여움을 산 터라 ... 일단 모시는 신의 노여움을 풀어줘야하고 그 치녀귀신을 중대장에게서 떨어트리고.. 또 성불할수 있도록 해주는 굿을 해야한다 했음 엄청 비싼 금액으로 굿을 해야한다고 ..... 암튼 굿 날짜 잡고 있었는데 결국 몇일 못가서 지정신이 아닌 상태로 차를 타고 나가서는 사고로 명을 다해버렸다 했음.. 아마도 귀신이랑 속궁합이 넘 잘맞아서 그 귀신이 대려 간지도 모르겠다는 추측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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