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또 올립니다.

유라뱃살 작성일 13.01.22 2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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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딸려도 내용이 진부해도 제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써갈기도록 하겠습니다.

졸리시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때는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시기에 겪은 저만의 일홥니다.

그 당시 저희 가족은 빌라에 살고 있었죠.

저야 뭐 늘 그렇듯이 다른 학생들처럼 평범하지 않고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그야말로 만나기 쉽지 않은 그런 케이스

였습니다. ㅎㅎ

그래서 제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는 뭐 특별한? 존재라는 듯이 여기고 있더군요.

고등학교를 입학하자 마자 저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와준 친구들이였기에 고마웠죠.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입학하자 마자 앞에 나가서 자기소개 있죠?

그걸 시키는 겁니다.

 

그렇게 흐지부지 입학식을 끝내고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왠지 낮선 여성이 제 앞을 슥~ 하고 지나가

더군요.

그런데 저의 착각이였을까요.

어쩐지 차갑다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저의 오해겠지 싶어서 정말 대수롭지 않게 넘긴 담에 그날의 입학식에 대해서 그리고 친구들에 대해서 아빠에게

털어놓기도 했었죠.

방근 전에 만났던 그 의문의 여성 때문에 자꾸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기는 했어도 그래도 설레는 하루였던건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저녁이 찾아와 잠이 들려는데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 당시 폴더 폰이라 자판을 누르는 쏠쏠한 맛이 있었죠. ㅎㅎ

혹시 아침에 만났던 친구들인가 싶어서 문자를 보는데 왠지 내용 자체가 낮설게 느껴지고 처음보는 번호였기에 찜찜한

마음에 문자를 삭제했죠.

단지 피곤해서 졸음이 오길레 완전히 그 어둠속에 저를 맡겼습니다.

왠만하면 꿈을 꿔도 계단을 구르던 꿈을 꾸던 저가 숲속에서 홀로 해매었습니다.

숲에는 비가 왔는지 사방에 안개가 잔뜩 껴있고 하여간 그 숲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그런 숲이였죠.

 

한참을 꿈속에서 해매던 저를 형이 발로 차서 깨웠습니다.

헐레벌떡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다 끝내고 현관물을 여는 순간에 갑작스레 현기증? 비슷하게 띵~ 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버스 정류장까지 간신히 걸어가는데 왠지 뒤에서 시선이 느껴저서 휘익~ 돌아보니 어제 봤던 그 여성이 여름인데

도 까만 옷을 입고 피부는 정말이지 사람이라 할 수 없을 만큼에 창백해서 혈관이 다 보일 정도 였습니다.

정말로 무서웠죠.

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부러 걸음을 빨리해서 최대한 멀어지도록 노력했죠.

겨우겨우 도착한 버스 정류장에서 마침 제가 타야할 0000번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타야할 버스에 그 여성에 제 바로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도 있더군요.

지각할까봐 일부러 그 버스를 타야만 했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여성은 앉아서 가고 저는 일부러 서서 가는 중이였습니다.

그냥 왠지 앉으면 안되겠다 하는 느낌을 받아서였죠.

?얼마나 지났을까 싶어 제가 살며시 그 앉았던 자리를 힐끔 처다본 순간 저는 기겁을 하고 말았죠.

바로 제 옆에 나란히 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창피하지만 그날 버스에서 소녀처럼 꺄악~ 하고 소리를 질렀죠;;

 

저를 다 처다보고 있길레 민망해진 마음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내렸습니다.

혹시나 제 친구들도 그 의문의 여성을 봤을까 싶어서 물었는데 그 친구중 한명이 갑자기 사색이 되면서 저에게

다시 한번 되묻더군요.

수상했습니다.

뭔가를 숨기는 것 같았죠.

그 친구 녀석만 따로 불러내서 왜 그러냐 물으니 조용히 회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니가 아침에 봤다는 그 여자말인데 ? 사실 나도 그 여자를 본 이후부터 숲을 해매는 이상한 꿈에 시달리고 있었거든??"

그 말을 들은 저는 삐쭛~ 서는 느낌을 받았죠.

"?너도 그러니? 나도 너처럼 숲을 해매는 꿈을 항상 꾸고 있었는데 너도 그랬구나??"

그러면 당연히 그 친구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을 했는지 힘내라는 말로 위로하더이다.

그날 오후 하필이면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계속 비를 퍼붓더군요.

저는 불안한 마음에 주먹을 꽈아악~ 지고 덤벼보라면 한번 덤벼보란 식으로 사방을 노려보고 있었죠.

앞에서 그 의문의 여성이 길 한가운데 딱 버티고 서서 저를 노려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느껴지는 기운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그런 너무 무서운 그런 기운이였죠.

제가 기에 앞도 당해서 주츰 하고 있는 사이에 눈 한번 깜빡이는 순간 바로 저와 불과 1cm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입을 때더군요.

아주 서서히 말이죠..

 

"?어디가서 내 정체를 밝히지 마 밝히는 순간 너는 내손에 죽을 수 있어?"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저는 덜덜~ 떨리는 몸으로 간신히 움직인 순간 갑자기 몸이 나른하면서 쿵~ 하고 쓰러지더니 깨어난 순간 그날 아침이

였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기절해 있었죠.

하지만 그 의문의 여성이 던진 얘기는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물론 이따금씩 비가 오는 날이면 그날의 경험으로 귀신은 있구나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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