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겪은 기묘한 이야기

유라뱃살 작성일 13.02.01 20: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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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백인보다 하얀 한민족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겪었던 기묘한 실화이오.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2,3학년을 마쳐 올라간 4학년에선 운명처럼 만난 민선이가 있었소.

그런데 그 민선이는 미신같은 걸 너무 잘믿고 하여간 어디 폐고나 폐가라 그러면 안가본대가 없을 정도로 마니아라고

하였소.

그 말을 들은 저는 방과후에 미술실을 가보자고 했었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민선이는 나를 노려보며 소스라치게 놀랐오.

왜냐하면 그 미술실에는 몇년전에 목매달고 자살한 한 아이의 원혼이 떠돈다는 소문으로 폐쇄가 되었다는 것이오.

사실 저도 무서웠으나 난 용감한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려 했고 또 민선이도 그런 쪽에선 박식하니 지금 그 아이의 원혼

은 지금도 떠돌아다니고 있으며 무슨 일로 자살을 했는지 알고 싶었소.

그래서 저는 민선이를 꼬드기고 저녁무렵 학교 운동장에서 만났소.

그런데 민선이와 혜진이라는 애가 있었소.

바로 다름아닌 친구였고 전 그들을 대리고 미술실로 조용히 향하였소.

 

 

사실 그 무렵은 여름이였고 영상이 38도나 올라가 저녁에도 무지하게 더웠소;; ㅎㅎㅎ

덥다고 가만히 있을게 아니라 한번 미술실을 탐험해서 이 더위를 싹 가시게 하자는 저의 바람직한? 계획이었소.

첫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갑자기 혜진이가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갔소.

나중에 가서야 물으니 뭔가 싸늘한 느낌이 척추를 통해 전율했다고 했었소.

어쨋든 그 당시 혜진이가 농담을 하는줄 알고 같이 가자고 성화를 하였소.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기 따름이오.

하~~

 

 

여기저기 주위를 둘러보던 중에 문득 궁금해져 뒤를 돌아보니 혜진이가 오돌오돌 떨면서 걸어왔소.

우리는 이렇게 셋이 모여서 폐쇄된 미술실이 왠지 더 오싹하게 만들었고 저기 멀리서 걸어오는 경비실 아저씨께 꾸지람을

들었으나.

일부러 그럴듯한 이유를 대고 문 좀 열어달라 간곡하게 부탁하였소.

못 이기는 척 열어 주며 순찰을 가셨고 미신을 잘믿던 민선이가 갑자기 놀란 토끼눈으로 손가락이 어딜 가리켯소.

바로 그 자리는 몇년전에 자살한 애가 목매달던 곳이었오.

하지만 그 일은 벌써 6년전에 일이었소.

 

저는 믿지 않았고 관심받고 싶나 생각했소.

하지만 영적인 것에 혜박한 지식을 가진 민선이는 본인의 원한을 풀어주기 전까진 결코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하였소.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린 혜진이가 지금 우리를 보고 있냐고 물으니 민선이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지금 피눈물을 흘리며

지금도 그 자리에서 목매달려 울고 있다고 하였소.

 

 

바로 그때!!

어디선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오.

뚜벅..

뚜벅.....

끼긱...

끽,

끼기긱..

하는 아주 기분 나쁜 소리 였고 삐걱~ 하는 소리와 함께 완전 다급하게 두다다다다다~!!!??

달려오는 소리였소.

 

 

이미 헤진이는 기절한 뒤였고 민선이와 저는 겁먹고 뒤도 안돌아보고 그 공포의 순간에 탈출했소.

그 당시 혜진이는 반실성해서 혼자 뭐라뭐라 중얼거렸고 지금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이라는 얘기를 뒤늦게 나마

듣게 되었소.

 

 

 

 

혜진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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