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

노력매니앙 작성일 13.04.03 09: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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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실화입니다.
낚시를 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한명있습니다
여름잠에 잠도 안와서 일산방향 저수지를 향해
밤 11시에 출발했다고 하네요

여름밤 저수지는 은근히 운치가 있다는데 그날은
왠지 사람도 없고 음침한 느낌이였다고 합니다

차에서 낚시장비와 돗자리 등 장비를 설치하고
자리를 잡았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더랍니다

으으으ㅡ아아아ㅡ으으으ㅡ아아아

물결소리 또는 바람소리라기에는 알수없는
울음소리에 섬짓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아아ㅡ으으으ㅡ아아아ㅡ으으으

계속되는 알수없는 소리에 겁먹었지만
그냥 바람소리겠지 하는데 누군가 어깨를
턱하고 잡았다고 합니다

너무 놀래서 헛바함을 들이키는데 언제 왔는지
선글라스에 낚시장비를 메고 있는 아저씨였습니다

오늘은 낚시하기 안좋은 날이야 젊은 친구 그만
돌아가는데 어떻가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무언가 느낌도 좋지 않아서 바로 짐을
싸고 무언에 홀린 듯 집으로 갔지만 그날 가위에
눌리고 고생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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