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꿈이야기를 두어개 남겼던 사람입니다
주변에는 이런 저런 꿈이야기나 일들이 있는데
저에게는 그런 일들이 지인들에게만 있더군요
이번에 풀어볼 썰은 저에 지인이 겪은 일이고
장소는 저희 할머니댁 근처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때는 중학생 꼬꼬마 시절
아람단 이라는 청소년단체에 들어서 활동을 하던 시절입니당
저는 중 2 였고 그 아람단이라는 단체에는 성격좋고 활발한 A라는 형이 있었습니다
그 형은 키도 중3 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178~183 정도였었습니다
장난기가 많고 서글서글 해서 선생님이나 활동하는 단원들에게도 모두 좋은 이미지였죠
여름방학이 다가올 즈음 그 형은 저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저희 할머니댁 근처가 유원지 라는 걸 알게되고 물놀이 포인트를 물어보았습니다
저희 할머니댁은 강의 상류인 물놀이 포인트 1과 하류인 2가 있는데
1은 상대적으로 물의 수심이 얕아 가족들이 많이 놀고 2는 다이빙도 할만한 깊이라
가족보다는 젊은 세대층이 많이 노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2는 사망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곳 이었고 그래서 항상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2에서는 못놀게 했었죠
그래서 저는 1과 2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설명하는 동안 2에 관한부분에서 흥미를 갖는 그 형을 보며 2에서 놀게된다면
조심하라는 말을 계속 당부했었죠
그렇게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또 여름방학이 짧게 지나갔습니다
방학 후에 갖는 단원모임에서 그 형이 겪은 이야기를 저에게 긴장하며 들려주었습니다
'내가 네가 말해준 곳에 같거든, 물론 친구들에게는 설명을 안하고 갔어
애들이 2를 보자마자 놀기 좋다고 1은 가볼생각도 안하고 가져온 짐들을 풀더라고 ㅋ
그래서 처음에는 재밌게 놀았지, 근데 물놀이가 체력소모가 크잖아
놀다가 애들이 하나 둘 씩 나가더라?!
장난 좀 처볼라고 적당한 깊이에서 빠진척 어푸어푸 하는데
아무도 안보는거야 ㅡㅡㅋ 내가 허리깊이에서 한게 안먹힌 듯 해
그래서 아 안되겠다 싶어서 나갈라고 하는데 뭐가 내 오른쪽 발목을 꽉 잡는거야
그리고 무서운 건 꽉잡는게 문제가 아니라 막 끌어당기더라고
막 파묻힌듯이 발이 안빠지는거지 그때 소름이 끼치면서 진짜로 애들한테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지
근데 애들이 내가 아직도 장난치는 줄 알고 라면을 끓이대, 얼른 나오라고 다 먹는다고
그래도 내가 못나가고 소리지르면서 점점 물에 잠기니까 애들이 그제서야 먹던거 팽개치고 물에 들어와서
나를 끌어당기는데도 발이 안빠지는거야 ㅡ.ㅜ
진짜 십여분을 실랑이 끝에 겨우 나왔어
나왔기는 했으니 다행이긴 한데 애들이 또 장난친줄 알고 타박을 하더라고
난 아니라고 진짜 뭐가 잡아당긴거라고 말을 해도 애들이 믿지를 않아서 결국엔 내 장난 사건으로 마무리가됬지
그렇게 나가서 라면을 먹고 쉬다가 애들이랑 술을 한잔 하고 짐을 푼 곳에서(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고 함)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점심즈음 너무 시끄러운거야 밖이
그래서 나가보니 엠뷸런스가 와있드라, 밤새 익사자가 있더라고
그 사고지점도 내가 당했던 그곳에서 말야
너무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애들한테 맞다고 저기라고 내가 장난친게 아니라고
그래도 애들이 안믿어서 나 발목잡혔다고 오른쪽이라고 다리를 들었는데
순간 다들 얼음이 된 거 있지
내 오른쪽 발목에 시퍼렇게 손자국 멍이 들어있더라'
어떻게 끝낼지를 모르겠네요
내용도 재미가 없고 ㅡ.ㅜ
저는 진짜 소름끼치게 들었는데
전하는게 상당히 어렵네요
그래서 저는 그곳에서 절대 안놉니다 ㅋ
아직도 할머니께서는 그 동네 사시구요 ㅋ
동네사람들은 조카들 손주들이 와도 거기서 못놀게 하십니다 ㅋ
여전히 2년정도에 한명씩 사고자가 발생하구요 ㅎㅎ
다들 미리 물놀이 조심하thㅔ요
즐거운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