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시고 추천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꿈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리고나서 저녁에 저희 장모님과 이야기를 했었고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첫번째 꿈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전남 함평에 작은 시골집에서 저는 큰방에서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할머니 왜 그렇게 독하게 구셔서 우리 엄마랑 아빠를 힘들게 하셨냐고
막 다그쳤습니다. 할머니는 아무말 없이 다 들어주시고는 주방쪽으로 나가시더군요
그런데 나가시는 찰나에 큰방과 연결된 광(창고같은거)에서 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할머니가 또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깜짝놀라서 귀신이라 생각하곤 작은방 할아버지 쪽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도와주지 않으시고 옆에만 계시더군요 ;;
작은방문을 걸어잠궜더니 주방쪽으로 돌아서 작은방 여닫이 유리문쪽으로 귀신이 돌아오는데
분명 저희 할머니는 주방에서 설걷이를 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 귀신은 저를 향해 오려고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더군요 그리곤 잘못되서 문이 열려버리고 놀라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이꿈이 힌트가 되었고 저희 할머니할아버지가 아닌 다른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장모님에게 어젯밤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들것에 실려나가던 죽어있는 할머니가 머리가 짧았었다. 그런데 나를 째려보았다 라고
그랬더니 장모님이 할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들것에 그렇게 실려서 오셨다는군요
혹시 젊어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안계시냐고 머리가 짧았고 머리가 아픈분 안계시냐고 여쭤보니
머리에 뇌출혈? 같은병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머리가 많이 아프셨고 그 병으로 인해 머리가 짧으셨다고...
어젯밤 꿈에서 본 그 할머니가 확실했습니다.
물론 꿈이야기를 저희 친어머니(무당)께 새벽에 무서워서 전화드리고 나선
하루종일 머리와 목이 아팠다고 말씀하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머리쪽에 아픈분 안계셨냐고
장모님께 여쭤봤던 건데 머리가 많이 아프셨다는 말에
먹고 있던 밥이 안넘어 가더군요 ;;;
정확히 악몽을 꾸기 시작하기전 저번주 일요일 저는 진해쪽 공동묘지에 계시는 저희 장모님의 어머니 산소에
다녀 왔습니다.
그렇더군요 저희 장모님의 어머니가 나타나신 겁니다
제 집사람쪽 가족분들은 신줄에 영향이 없는 분들이라 그리고 굿이나 천도제같은 일에 전혀 관심도 없으셔서
그나마 어머니 영향을 받은 저에게 이런 서몽을 주시는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장모님께 굿을 해드려야 겠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 믿지 않는 분이라서 제가 좀 답답 하네요 ㅠㅠ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손주 사위에게 나타나셨을까 싶어서 맘이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무서운 악몽을 연거푸 꾸면서 많이 놀랐었는데 그 원인을 알고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왠지 앞으론 제꿈에 그렇게 안나오실꺼 같긴 하지만 뭐 나오신다고 해도 이제 막 무섭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집사람이 막 무섭다고 하는데 제가 그랬죠
조상님들은 항상 우리 주위에서 우리를 보살펴 주신다 절때 무서워 할 그런 존재들이 아니다 안심해라 라구요
장모님과 이야기가 잘 되어서 꼭 달래드리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