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 일입니다. 주말을 맞아 요즘 한 참 제철인 갑오징어 낚시를 친구, 후배들과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몇 마리 잡아서 고기도 굽고 갑오징어 낚은거 회도 썰고 데쳐서 배불리 먹고 난후 오후에도 낚시하고 있는데
잘 안잡히더라구요.
그런데 낚시 하다 한 마리 잡힌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빨리 챔질을 하고 올리는데 중간에 놓쳤는지 힘없이 올라오는
겁니다. 올리고 보니 해초가 몇 가닥 걸려 있어서 오징어 루어에서 떨궈 낼려고 보니...
사람 머리카락이 한 가닥 걸려있네요.
이게 오징어 루어인데 저 끝부분에 사람 머리카락이 걸려있더라구요.
너무 찝찝해서 사진은 못찍고 루어는 바로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첨엔 그냥 찝찝하기만 했는데 생각할수록 섬뜻하네요.
대체 바다속에 뭐가 있었길래 사람 머리카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