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국민학교 세대다. 80년대에 국민학교 다닐때 경험이다. 그 당시 나는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다녔는데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30-40분 정도 되는거리였고 대부분 뛰어다녔다.늦잠자고 과일따먹고 등등 가다보면 할일이 많아서..종국엔 시간이 모자라 빨빨거리며 학교로 뛰게된다 시골에서 동네 아이들과 뛰면서 장난치며 학교다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벌써 20년도 넘은 기억이다. ㅠㅠ
넋두리 모드로 들어가는거 같아지송하게 생각한다
그럼 본론으로 바로
때는 바야흐로 격동의 시대 80년대...하지만 필자에게는 80년대하면 국민학교 시절 특히나, 이 사건이 가장먼저 떠오른다.
정확히 이 사건은 국민학교 5학년 시절 87년도다그것도 9월경으로아직 초가을이라 무더운 날씨에우리반만 다른반보다 한두시간 늦게 끝나게 되엇고성적이 타반보다 안좋아 선생님이 열폭햇던거 같다.(책상위에 올라가 반학우 전체가 가방들고 그랫던걸로 기억난다 이게 참 불공평한게 가방 무거운넘만 더 죽어난다는..)
하여튼 그리하여 동네친구들은 모두 돌아간 후였고 나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연못 한곳과 작은산 오솔길을 가로질러 가야했고 그곳엔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를 몇개의 무덤이 누구의 관리도 없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지금생각해보면 음기가 충만한 그런곳이었던거 같다. 어찌보면 음습하고 무서운 길인데... 어릴적엔 필자는 전설의 고향을 이불뒤집어 쓰고 보면서도 나는 이날 이전까진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귀신은 없다라고 할머니 엄마 아빠가 모두 세뇌시켜서..정말 그런줄 알았다. 시골이지만 미신자체를 부정하는 집안이엇다. 그래서 어린나이임에도 귀신 그런게 어딧어 이러고 살앗다.
어느 정도냐 하면 연못 맞은편에 멀리 큰 산이 하나있고 그산에 공원묘지가 있는데 무덤이 몇천개 아니 몇만개는 되는 산 한면이 다 묘지일 정도로 큰 공원묘지였는데....
여길 담력시험한다고 밤 12시에 공원묘지 입구부터 끝까지 돌아다니고 그랫던 넘이엇다...ㅡㅡ;;;(어릴때 시골애들끼리 이런내기 자주했다..ㄷㄷ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단체로 개념이 없었구나.) 그리고 공원관계자및 유족 여러분 죄송합니다.그당시 멋모르고 남의 무덤에 올라가 방방뛰고 그런적도 있었는데지금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라고 전해주고 싶네요.철부지가 한짓이니....ㅠㅠ
그 공원묘지라는게 밤 10시정도되면 관리소까지 불을 다 꺼놓고 그래서 정말 불빛하나 없는 거길 또 잼있다고 올라가고 ..... 규모가 크다보니 거의 매일 새무덤이 생기는데...여기 또한명 자나보네..숟가락 놨네...이러면서 옆을 지나치고..ㄷㄷㄷ
지금생각하면 내가 간이 그만큼 부어있었던거 같다 .철없던 시절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때는 죽음 무덤 이런거 자체가 내게는 공포적인 대상으로 느껴지지 않앗던 시기였던거 같다.
그래도 단 하나 ,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구미호'는 무서웠다..ㅠㅠ 이것만 나오면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ㄷㄷㄷ 산에 여우있냐 없냐 몇번이고 아빠에게 물엇던 기억이 난다.
하여튼 그정도로 귀신과는 담쌓고 지내는 생활이엇는데..
그러던게 그날 모두 변해버렸다.
동네친구들은 모두 돌아간 후였고 나는 어쩔수 없이 혼자서 집으로 가야했는데생각을해보라 30-40분을 혼자서 걸어가야한다면
정말 심심하다...아오..주변이 산이라 조용조용만하고 가끔 뱀도 보이지만 내 미천한 네놈을 살려주마 이러며ㅋㅋ 학교다닐때라... 되도록 살생을 안했던건 아니고.... 그러고보니 뱀도 참 많이 죽였던듯.... 정말 돌아이짓 많이 한 시기같다..ㅋㅋ 나 국딩때 왜그랬데..ㅠㅠ하루는 뱀이 개구리를 삼키는걸 목격했는데...그때 개구리 왕눈이 보던 시절이던가 그럴거다.분노가 치솟아 일부러 뱀을 찾아가며 학살햇던 적도...ㄷㄷ정말 산이며 들이며 찾아다니며 뱀을 토벌했다.. 안무섭냐고? 안무서웠다 살모사건 구렁이건... 왜? 난 개념상실한 국딩이었으니까.ㅋㅋ
뱀이 진짜 죄가 있다면 징그럽게 생겻다는거 하나인데.....그래 뱀아 너한테도 미안하다..ㅋㅋ 지금은 내가 바퀴벌레도 못잡거든....ㅋㅋㅋ
얘기가 또 삼천포로 빠지네...
암튼 산길을 혼자가면 무섭다??? 아니다! ... 수백 수천번 다닌길이고 한두번 혼자 지나다녔던게 아니니까... 무덤은 안무섭냐고? 죽은사람을 당췌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나도 나를 이해못할때다..ㅋㅋㅋ 거기다가 그때는 대낮이었다. 무서워해야할 그 어떤 징조도 안보였다. 이날 이전까지는... 적어도 이날 이전까지는 말이다.
하여튼 혼자 걷게된 나는 그 따분함과 심심함으로 인해 먼저간 친구들 욕을 속으로 투덜투덜 거리며 연못을 돌아서고 있었다.
이 연못 모퉁이만 지나면 논두렁과 개울 사이로 난 넓지막한 길은 끝이나고 좁은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때 나는 혹시나 나처럼 늦게오는 녀석이 있나해서 뒤를 돌아보았고...
흠...어????? 저게 뭐지?????
200~300 미터쯤 후방에 아직 무더운 초가을에 검은망토를 쓰고 누군가고 오고 있는것이다.망토에 머리까지 가려 누구인지 알수없었고형체로 보아 어른이고 동네사람은 아니다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속으로 모르는 사람이네 투덜대며.... 생각했다.' 미칫나 이렇게 더운데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이상한 사람이네 ' 돌아인가?????
그러며 산길을 들어섰고 그날따라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그 무덤들이 왜 섬뜩하게 느껴지던지.. 무덤을 지날때 평소에는 의식조차 못하는데 그때는 기분이 싸해지는....
첫번째 모퉁이를 돌았을때다.. 갑자기 왼쪽 숲에서 누군가가 내려오는것이 느껴진다. 가끔 사냥꾼이나 약초꾼을 산에서 본적이 있기에 무심결에 처다봤는데
소나무 사이로 뭔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헉! !!!!!!!!!
뭐야??????
내눈에 들어온것은 아까보았던 그 검은색 망또다!
말이돼???????
문제는 몇분전까지만해도 내뒤 몇백미터 후방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숲안에서 옆으로 나온것이다 그것도 이 산에서 정상적인 길은 오직 내가 걸어온 오솔길 하난뿐인데!! 연못옆은 가시나무가 빽빽히 찬 구릉이라 몸작은 어린아이 하나조차 들어갈 틈이없다. (친구들과 거기 들어가려다 가시에 찔리고 포기한적이 있기에 너무 잘암..ㅠㅠ)
결국 내가 걸어온 이길을 통하지 않곤 산에 들어올수가 없는 구조였다. 연못에서 이 첫번째 모퉁이는 한 100 미터 정도되나 하여간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고.. 내가 아무리 천천히 걷는다고해도 겨우 1-2분 사이에 저 검은망토는 무슨재주로 산에 올라갔으며, 지금은 산에서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내가 산에 살앗지만 이런 신기한 능력있다는 사람 보도 듣도 못했다..ㅠㅠ
순간적으로 뭔가가 잘못 되었다고 느꼇고 나는 그 망토가 내려오는 것을 보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 ( 거의 조건반사식 질주엿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공포정도? .)
그렇게 한참을 뛰어 두번째 모퉁이를 돌면서 나는 뒤를 돌아보았고 나는 그 검은망토가 처음처럼 걸어오고 있는것을 보았다.
처음본 그모습 그대로?
다시 어느정도 거리가 유지되자 나는 아 사람인가보네..ㅋ 괜히 놀랬네 ㅋ 하면서도 상하의 검은색 망토를 머리까지 뒤집어쓴 저사람의 정체가 뭘까하며...... 안심하진 못하고.. 특히나 이성적으로 나타날 수 없는 곳에서 나타난 그일로 인해
계속 그냥 달렸다..멈출수가 없었다. 괜시리 알수없는 공포감에 왠지 나 따라온다는 생각도 들고..
흔히 말하길 정말 무서우면 발이 안떨어진다는데.....아닌것 같다정말 무서우면 멈출 수가 없다 숨이 목까지 넘어와도...
그런데!
공포는 이제부터다
한참을 달려 3번째 모퉁이에 도착했고 난 그 망토와 어느정도 거리가 벌어졌나 보기위해 뒤를 돌아보니
아악!!!!
그 검은망토가 등뒤 십여미터 뒤에 걸어오고 있는게 아닌가!!
아오 정말 오한이라고 해야하나.. 머리털이 하늘로 곤두서는 그 느낌..
뒤를보며 한순간 정신이 나간것처럼 얼얼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가능해?
진짜
혼비백산이란 단어가 그때 딱 어울릴거다!
난 그때서야 그 정체가 인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니까...아니 첫번째 모퉁이돌때 반신반의 하던 내가3번째 모퉁이에서 비로서 확실하게 ......
사람이 아니다!!
그것도
여전히 고개숙이고 망또 뒤집어쓴 처음본 그 모습으로 걸어오는게 아닌가!!!
난 계속 달려왔고! 저 검은망토는 걸어왔고!
그런데 서로간의 간격는 오히려 좁혀졌고... 난 육상부인데 거기다가 이곳은 내가 매일같이 달리는 산길이었고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지금보니 검은망토는 걷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느낌이 보폭의 움직임 없이 공중을 흐르는 느낌이다.
그순간부터
정말 나는 미치듯이 달리기 시작했다.정말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뒤도 안돌아보고 한숨에 산을 총알처럼 빠져나왔다.지금 생각이지만 경기출전시에도 그렇게 빨리 달린적이 없던거 같다.
10분 20분 1시간 가까이 지나도 아무것도 안나타나는 것이었다 날은 어두워지고.. 그렇다고 산에 다시 들오가볼 용기는 없고....
길은 여기 마을로 향하는 오솔길 하나인데...아무도 안나타나는것이다..
진짜 집에돌아가면서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집에가서 엄마에게 말하니 헛소리하지 말라고하고..ㅜㅜ
어릴적 경험이지만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지금까지도 난 내가본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모른다
확실한건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광경이엇고귀신이라면 어떤의미엿을까 의문이다...
그후로이렇게 벌건 대낮에 희귀한 경험을 하고 나니나는 그들의 존재를 믿는다
그저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을 뿐이다
곧이어 2편도 올리게습니다.
2편은 공포보단 참 개인적으로 경험한 미스테리한 일이라서요. 국내최대 공포커뮤니티 잔혹소녀의 공포체험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저작권리 : 글쓴회원)
한라산0117 11.08.13. 00:32.....................무서버..........답글 | 신고 뒤에뭔가있다 11.08.13. 08:49육상부 코치님이신듯... 님 성적 올릴려고 특훈답글 | 신고 ┗ 싸카특공대 11.08.13. 12:18리플 대박..ㅋㅋㅋ 근데 정말 위험한 경험이신 것 같습니다. 육상부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답글 | 신고 빤쓰풍뎅이 11.08.13. 12:48읽는 도중 무선 사진 나올까봐 조마조마하며 스크롤 내렷다는...답글 | 신고 칼리스토 11.08.13. 12:54무섭네요답글 | 신고 흉노왕 11.08.13. 13:20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기절안한게 용합니다.. 내 스스로가..ㅋㅋ 지금은 웃으며 남들에게 말도 할수 있지만. 그일 이후로 몇달간 그길을 사방둘러보며 걸어다녓죠. 무서워하며...절대로 낮이건 밤이건 혼자서는 거기 안지나가고..ㅠㅠ 귀신도 영적인 능력이 각각 다르다고 합니다. 가장 낮은게 우리가 말하는 지박령같은잡귀들 그담이 물귀신등 원혼들 그상위가 웃고 춤추고하는 귀신들이고 가장 무서운게 검은형체의 귀신들이라네요. 무속인들이 말하길 검은령들은 신의 능력에 가까워 못건드린다네요.. 그말듣고 한번더 ㄷㄷㄷ 거렷던 기억도 나네요.답글 | 신고 흉노왕 11.08.13. 13:27나이들어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검은령이 날 해꼬지할 생각은 아니엇던거 같습니다. 귀신하고 얼굴마주치면 큰일난다고 그러는데..그것도 가장 무섭다는 신에 가까운 검은령에게 마주치면..ㄷㄷ 그런데 곰곰히 되씹으니 날 따라오긴 햇으데,, 한번도 고개들고 나와 마주치진 않았더군요. 내가 돌아볼때마다 고개를 숙여준건지 먼지는 모르지만 뒤에 가까이 와잇던 순간에도 고개숙인 모습만 보여줫으니까요.
암튼 그후로 두번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답글 | 신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흉노왕 11.08.14. 00:05나도 귀신이 아니었으면 좋겟어요. 그냥 슈퍼맨이엇다 믿으면 좋겟는데... 사람이라곤 절대 생각치 않습니다..ㅋㅋ 우사인볼트라도 그럴수는 없거든요..ㅋㅋ답글 | 신고 겨울숲 11.08.16. 16:10대단히 당돌한 똘똘아였네요...흠..재밌어요~답글 | 신고 와이브로 11.08.18. 22:00디멘터입니다 고갱님. 익스펙토 펙트로늄을 써주시기 바랍니다............는 아니고 무섭자나...ㅠㅠ답글 | 신고 슬픈구미호 11.08.20. 02:02산에서 ...그것도 혼자...완전 무서우셨겠어요.2편으로 읽으러 고고씽~~~~답글 | 신고 외국인 11.08.20. 14:24헐.... 진짜 무서워요;;;;;답글 | 신고 레드카나리아 11.08.20. 17:47어쩌면 그 검은 령과 가는 길 방향이 비슷한건지도... 암튼 달리기도 엄청 잘하시고 강심장이셔서 무사히 넘어간 거 같네요답글 | 신고 응징 11.09.02. 17:46ㅋㅋㅋ디멘텈ㅋㅋㅋ 위험한 경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