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 했으면 마무리를 빨리 해야 하는데 얘기가 오뉴월 개*랄 늘어지듯이 축축 쳐지네요.
그래서 그냥 한번에 강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혹여 제가 글쓰기 싫어서 그럴거 라고 생각하시는 분 이 계실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 하신다면 그…그…그렇 습니다.
이상하게 글이 늘어지고 그러네요.
그래서 한방에 마무리 합니다.
이야기에 들어 가기에 앞서 ‘여자의 눈동자가 촉촉해 지고 충혈이 된다’ 는 말에 의아함을 품의 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성적으로 흥분하면 생기는 신체적 변화 입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그 당시 미루 엄마를 본 사람이 꽤 됩니다.
호진이(미란이 동생)와 1002호 아주머니는 대화 까지 해봤다고 그러더군요.
희안하게 호진이 이놈은 전혀 무서워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1002호 아주머니는 난리 났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거의 절에서 살았고.
더 웃기는건 그 사건으로 절을 찾았던 1002호 아주머니는 자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걸 알게 되었다는 후문이 -_-;;
저 또한 그 외 유사한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새벽 아무도 없는 우리 집 화장실에서 빨래하는 소리도 났고 (새벽 두시경 모두 자고 있었죠) 빨래 하며 노래를
부르는 미루엄마 노래 소리도 들은적도 있고.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미루네집 작은 방은 원래 미루엄마 개인이 쓰던 방이었는데 죽은후, 그러니까 미루
새엄마가 오기 전까지 쓰던 물건 그대로 놔뒀었다 그러 더군요.
나중에 시간이 흐른후 그래서 영가가 자기가 죽은걸 망각하고 계속 자기 집에 머물지 않았을까? 유추 해본적도
있습니다.
미루 새 엄마가 들어오고 방을 정리 한후 갈곳 없어진 미루 엄마가 복도나 이집저집 헤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나중에 미루 엄마 영가가 나타나는게 공공연한 비밀이 된후
따로 영가를 위로하기 위한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점에 아파트 재건축을 해서 모두 나갔 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어머니게 들어보니 동네 친한 아주머니 몇몇분이 모여 절에 가셔서 영가를 달래주는
무언가 (? 정확히 기억이 안남)를 해 주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미루 엄마가 천주교라 따로 불교식으로 조용히 해 드렸답니다.
희안하게도 정작 미루네 집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른채 이사 갔습니다.
알고도 말 안한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다른 동네 주민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제가 태어나서 ‘아! 세상에 산사람의 세상 말고 뭔가 있긴 있구나’ 라고 처음 느끼게된 사건 입니다.
전에도 이상한 현상 여러 가지를 봤지만 이 사건은 실제적으로 맞딱 드린 사건이죠.
제일 처음 경험 한건 초등 3학년경 당시 살던 아파트 5층에 소학교 (초등학교) 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중국에서 공부하던 스님 영가가 씌여서 어느날 갑자기 한자로 된 천수경, 법구경을 줄줄 외우고 해석해 주시고 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한글도 모르시는데)
그 할아버지는 결국 며느리한테 강제로 절에 끌려가서 그 절 큰스님 한테 마빡을 강타 (?) 당하고 정상으로 돌아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마빡을 강타 당하셨을 때 “왜 내가 나가야 하냐” “공부 한게 억울해 죽겠는데 성불도 못하고 환생도 못한다. 억울하다” 등등의 소리를 질렀다는 군요. (이건 우리 어머니와 누나가 따라가서 봄)
그래도 그 때만 해도 그냥 희안한 일도 있구나 느꼇던 경우라….
미란이는….
지금 시집가서 애 낳고 자~~알 살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난후 알게 됐는데 그 때 아마,
미란이가 그렇게 행동한게 의도된 행동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보니 상대는 아무 생각 없는데 제 혼자 이상한 감정 이나 흥분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더군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공명 이라는게 있어서 어느 정도 일정한 주파수가 맞으면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끔 그 때 일이 생각나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곤 하지요.
‘만약 그때 내가 미란이 행동에 적극적으로 행동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부류의 생각들요.
삶의 방향성 이란 알수 없는 거잖아요?
기억에 남는게
재건축으로 한집 두집 나가며 이사 나간 집 문에 다가 락카로 엑스표를 쳤습니다.
그런데
미루네 집은 엑스표를 못쳤습니다.
미루네 집에 엑스표를 치려고 하면 락카가 고장 나서 안나왔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집 가면 멀쩡히 잘 나오고.
우리도 이사를 나간 며칠후 저녁, 모친의 심부름 으로 그 동네를 찾은적이 있는데 지나가면서 우리가 살던 층 복도를 바라보니 누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그 때 우리 층은 모두 이사 나간 시점 이었는데.
미루네 집 앞에서 어떤 여자가 제 쪽을 쳐다 보며 서 있었습니다. (아마 열시 조금 전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
저는
그 분이 미루 엄마 라고 생각 합니다.
당시도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이상하게 무섭다거나 하는 감정이 들진 않더군요.
그냥 왠지 알수 없게 ‘’서글프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서글프 더군요.
아마 ‘이제 저 아줌마도, 내 학창 시절 추억이 서린 이 동네도 사라 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휴우~ 어쨋건 이번편은 이것으로 강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