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내 오랜만에 뵙네요..내일은 야간이고 해서 시간도 남고허이들렸습니다... 별에 별 광고성 글이 많이올라오는듯 한데좀 그렇네요... 이곳까지 침범당한기분이.. 무튼 시작할게요. 이건 제가 파주에있는산밑 폐공장 부지 인수건으로약8일가량 시설통제 파견나갔을때일입니다.. 그당시엔 파견자가 8명으로관리자급 없이주간에만 가끔 고용주가 간식거리등을사다주는정도로대원끼리만 서로 로테이션 돌며 4인 2교대로근무하였습니다.점심투입 다음날 점심 철수였죠.. 철수라고 해도공장 담벼락에서 산길로 20~25m정도?겁내 가까운곳의 컨테이너 박스였습니다.근무때도 야간에도 컨테이너 안에있는데단지 근무/휴식 컨테이너 차이는침대의 유무와 신발을 신고 벗고의 차이.. 뭐..그래도 서로 다른 지역 근무자들이 많아서서로 친해지기위해 대화하고 놀다보니 시간은 잘 갑디다.. 그렇게 어느정도 친해지고 4일째였나.. 낮에 비가오고 완전히 갠 뒤의 밤이라 그런지 달빛이 유난히 밝더군요.. 그당시 저는 이별한지 얼마 안되어폰도 할게없어서근무자들이 몰래 게임하는거나 구경하며 시간을 때웠는데 무서운거읽고있던 막둥이 근무자가 외곽순찰이 무섭다라며같이가달라 조르는겁니다..입대전 잠깐 일하는 애고.. 나이도 어리고 하니그럴만하겠네..하고선 옆 형님께 짬시킬라는찰나.. 이양반이 갑자기 그냥 기분이 싸- 하다는 이유로 다같이 가자는겁니다.. 뭐 그러려니 하고.. 그냥 평소보다 조금 일찍나와느긋하게 걸었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도 이상한게공장 건물이 총4개동인데맨끝에건 작아서 A동 B동 C동 -동(마이너스동 인데 "마동"이라 불렀습니다)무튼 이중 A하고 B동 사이 골목만 지나면무전이 안터지는데넷이 지나갈무렵 막둥이꺼랑 큰형님 무전기가 주파수가 잡히는겁니다.. 노이즈죠.. 지지직거리는.. 그래서 저희는 그냥 누가 자다깨서 담배필겸 왔는데 넷다없어서 했는갑다 하고 일단은 무시했죠.. 그렇게 골목을 끝내고 뒷편을 지날때저와 막둥이는 C동과 마동 사잇길두 형님은 B동과 C동 사잇길로 빠졌습니다.. 근데 기분탓일까요.. 달달한냄새..?뭐라 설명하기 힘든데, 단거먹을때 코로 느껴지는 그런향이 납디다.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하고서 막둥이랑 먹을거얘기하며 걷는데 우리 무전기가 겁내 울려대면서 두 형님중 한분이잡아!!!!! 라고 외치시더군요.. 그래서 바로 앞을보는데 누군가 마동으로뛰어 들어갑디다.. 그래서 저도 따라 뛰는데 기분이 이상하여 뒤를보니 막둥이는 뒤편으로 뛰더군요..이상하긴해도 일단 잡아야할게 우선이라 마동으로갔습니다.. 아..근데 환장하겠는게 이 공장이 뭘만들던 공장인진몰라도불량품은 자체소각처리를해서마동이 그 소각장이거든요.. 뒷문은 당연지사없고... 근데 그 건물안엔 소각로만있고 텅 비었더군요..혼자 벙쪄있는동안 형님들도 오시더니 벙 찌시고... 그래도 혹여나해서 순찰겸 마동을 한번 둘러보고 아무것도 없는것을 확인했지요.. 그리고 나서야 생각난 막둥이... 그렇게저희 셋은 마동 뒷편으로 뛰어갔으나 없었고A.B.C동을 뒤져도 없습디다.. 그리해서 저희는 일단 다른조도 깨워서 찾아야겠다는맘에컨테이너로 향했는데...하...옘병.. 근무컨테이너 안에 있는겁니다..그래서 저희셋은 막둥이가 빠져가지곤 형버리고 도망간다느니 별 소리를 다했는데 막둥이는 오히려 어처구니없어하더군요.. 화장실다녀온사이 셋이 사라져서 겁내무서웠는데.. 무전도안받아놓고선 무슨소리냐고... 하..생각해보니 렌턴은 제가들고있었고.. 그리 겁많은 녀석이 렌턴도없이 가로등도없는 마동 뒤로 뛸녀석이 아닌겁니다..그렇게.. 그날 하루종일 저희는 교대때까지 서로 볼만져보면서 사람이냐고묻기도하고 넷이 다같이 순찰을 진행했었습니다... 그 후 별 다른사건은없었지만.. 아직도 의문이네요... 폐공장에 들어와 사라진 사람..같은것과..그날 내가 대화를 나눴고.. 형님들도 같이 본..막둥이... 피곤의 영향일까요.. 달빛에 홀린걸까요.. 그런데 확실한건 그 달달한냄새가 안잊혀지는겁니다... 요즘은 지하차도 걷다가 한번 맡았는데.. 영 무슨냄새인지 모르겠네요.. 여튼..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