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의 만남.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0.10 18: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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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해서 내일이나 모레쯤 써 드릴까 했는데 제가 뭐라도 안하면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냥 두서 없이 몇자 적도록 하겠습니다. ^^   너그러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얘기 시작 할께.   우리 차장이랑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어.     부적 챙기고 신안 천일염 한봉지 챙겨서...   ㅋㅋㅋ 베트남 공항에서 이 천일염 때문에 잠깐 쇼도 하고.......     공항에서 짐 검사 할때 내 짐보며 술렁이더라구.   자기들 끼리 막 떠드는데 한 단어는 알아 듣겠더라.   아이스.....   그거 마약 히로뽕 얘기란건 나도 알거든.   하긴 소금 싸가지고 온 사람은 없을꺼니까..ㅋㅋㅋㅋ   한 알갱이 맛 보여줬지.   쏠~~~~~~~~트!!!!!!!       참!!   소금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예전에 질문에 맛소금도 귀신 퇴치 효과 있냐는 질문이 생각 나는데,   없는거 보다는 나을지는 몰라도 맛소금이나 꽃소금 같은건 효과가 없다라고 볼수 있어.     소금 자체의 주술적인 의미도 있지만 중요한건 천일염을 사용하는 이유가 천일염에 담긴 햇빛, 그러니까 양기가 중요하다는거지.   그러니 천일염이 아닌 화학소금은 효과가......     혹시 부정 탄거나 장례식장 갔다오면 뿌리는 소금은 꼭 천일염을 사용하도록 해. ^^*   뭐 안 믿으시는 분은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을테고 믿으시는 분들 말야.     그렇게 한바탕 쇼하고 호텔로 갔어.   가자마자 덥다고 차장이 샤워하는 동안 난 구석 구석 다니면서 호텔방 점검과 부적 도배질을 시작했지.   그리곤 마중 나온 현지 직원과 함께 회사 방문.       오늘 얘기의 주인공은  벳남에서 만난 예쁜 아가씨 얘기야.   벳남 가서 나도 좀 임팩트 있는 귀신들을 보고 싶었어.     내가 좀 무서우면 어때?   까짓거 철판 깔고 우리 오유 공게님들을 위해   이 한몸 귀신들에게 던져준다는 각오로 갔는데 별 임펙트 없었어.       그쪽 영가들에게도 메이드 인 코리아의 초강력 부적은 통했다는 것과,   그쪽 영가들은 더운나라 사람들이었던 과거를 가져서 인지   죽고 나서도 답습한 행동이 우리나라 귀신 보다는 행동이 굼뜨다는거,   그리고 아직도 벳남 전쟁의 여파가 남아있어 그때 죽은 혼령이 아직도 돌아 다닌다는 정도야.       이번 출장은 사실 우리 얼차의 덕을 봤어.   내가 우리 차장덕을 다 보게 될줄이야.....       원랜 다른 사람이 가야 되는데 우리 차장이 꼭 나랑 가야만   업무가 원할할꺼 같다고 우기는 바람에 내가 가게 된건데....     사실 이 인간 날 유흥 파트너로 데려간거야.     난 얘기 했었지만 손가락은 비록 가벼우나 입은 무거운 사람이라   소문 날 일도 없을꺼 같고 하니 날 데려간거거든. ㅋㅋㅋ     우린 벳남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고 막바로 업무에 돌입하여 가열차게 업무를 대충 끝내고는 첫날부터   유흥 업소를 찾아갔어.       유흥의 귀재, 우리 얼차께서 벌써 몇번 벳남을 오가며 터 닦아놓은 단골집인지 무지 반가워 하더라구.       이 인간이 그래서 회사에서 출장껀만 있으면 기를 쓰고 가려고 했구나 하고   언제 사장님께 소원수리 한번 긁어야겠다 다짐했지. ㅋㅋ^^     뭐 청소년 보는거니 19금 표시해주세요 그러지 마시길...     야한거 한개도 안나와!~~~   내가 몽땅 걸러 낼꺼니까.ㅋㅋㅋ       우린 시내에 있는 바에 갔어.   명칭이 바지 우리나라 룸싸롱이나 비슷하더라 뭐.     특이한게 있다면 바에 설치된 천장까지 연결된 봉에서   헐벗은 언니가 열심히 리듬체조 한다는 정도?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방으로 만들어지지도 않고 그냥 뻥 뚤린게 오히려 건전해 보였어.   단지 근무하는 아가씨들이 비정상적으로 많터군.     그렇게 주연이 시작되고 마담도 오고 각자 옆엔 도우미도 한명씩 붙었는데   역시 벳남도 술집엔 주귀가 있더라구.       원래 주귀는 처음부터 달라붙진 않아.   대기하고 있다가 어느정도 술이 들어가면 그때 슬쩍 달라붙어 같이 즐기는거거든.     근데 우리 이모표 코리아 부적은 거기서도 막강하더라?   나한테 붙으려던 놈은 자꾸 밀려나는거야.ㅋㅋㅋ     난 모르는 척 앉아 있었어.   그놈 약 무지 올랐을 껄?       근데 우리 차장 옆에 앉아 있던 아가씨가 그 광경을 유심히 보더라구.   분명 걔 눈에도 보이는거 같았어.     나와 걔는 아이컨택을 했어.   우린 서로 동족임을 알아봤지 ㅋㅋㅋ       내가 우리 차장에게 파트너를 바꾸자고 했어.   내 옆에 있던 파트너가 훨씬 차장 스타일이라 좋타구 그러자고 하더라?       그래서 그 아가씨랑 앉아 얘길 했지.   그 아가씨의 이름은 린이야.       어차피 거기서만 쓰는 가명이니 그냥 린으로 부를께.   린이 내 옆에 앉더니 작은 소리로 어눌한 한국말로 그러는거야 .   "오팡!!!  오팡도 보이지?"     그렇타고 하니 어디 어디 있냐고 묻더라구.     거기 3이 있었는데 내가 위치 말해주니 굉장히 좋아하더라구, 동족 만났다구.   자기도 어렸을때 부터 그런거 보게 되었는데 이젠 그런가 보다하고 산다고 하더라.     남한테 말 못하는 고충이 있으니 뭐.   우린 차장 혼자 놀게하고는 거의 둘이 앉아 오손도손 귀신 얘기만 했어.     서로 봤던 무서운 귀신 얘기, 귀신때문에 힘들었던 때등등등...   거기 근무하는 아가씨들도 한국 사람이 하도와서 한국말 좀 하더라구.   내가 아는 베트남 단어랑 영어에 아는 불어 단어까지 섞어 쓰니 얘긴 어럽지 않았어.     그러다가 갑자기 날 보고는 배 안고프냐고 쌀국수 먹으러 가자는 거야?   나도 마침 출출 하기도 하고 걔가 뭐 보여줄께 있다고 해서 따라 나섰어.     차장은 벌써 눈 맞은거냐고 음흉하게 웃고....딱 자기 수준으로.     우린 나와서 그 아이가 안내하는 벳남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길거리 포장마차 비슷한 곳에서 쌀국수를 먹었어.     한참 먹는데 걔가 눈짓으로 어딜 가르키기에 슬쩍 보니   아주 심한 상처가 나서 팔다리가 하나씩 잘린 영가가 길거리를 막 기어가고 있었어.       처음엔 놀랐는데 걔가 설명을 해주더라.   그곳에서 벳남 전쟁때 큰 전투가 있었는데 그때 죽은 영가들이 아직도 떠도는거라고...       자세히 보니 그런 영가들 숫자가 꽤 많았어.   심지어 적이었던 미군 영가도 봤어.   한국군은 못 봤지만.     우리나라도 간혹 6.25때 죽은 영가가 아직도 나타난다는데.....     맘이 좀 많이 무겁더라구.     그렇게 안타까운 영가들을 보곤 술집에 돌아가 그때 까지   정신 못차리는 차장을 억지로 끌고 호텔로 돌아왔어.       린과는 전화 번호도 교환하고 담에 또 오게되면 보자고 약속하고....   귀신으로 맺어진 한벳 의남매가 탄생했지.ㅋㅋㅋ       호텔에선 그냥 로비에 떠도는 몇 본게 전부야.   호텔 부지가 좀 외진곳이라 그래도 좀 있었던듯.     방은 낮에 오자마자 차장 씻을 동안 부적질 다 해놔서 안심할수 있었네?       방에 올라가다가 진짜 숨 넘어갈뻔 놀란 일이 있었어.   베트남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야.     우리가 8층에 묵었는데,   8층에서 딱 내리는데 여자 영가 하나가 엘베 바로 옆에 서 있던거.     내가 소리지를뻔 했잖아 --*     그 여자는 거기가 자기 자린지 항상 저녁만 되면 거기 나타나 서 있는 통에   첫날 제외하고는 밤엔 난 아프다고 핑계대고 거의 방에 있고 부득이 나갈때는   눈 안마주치려고 알아서 눈 깔구 다녔어.ㅋㅋ       무슨 귀신이 호텔 엘베 옆에서 기도를 보냐?   꼭 사다꼬 같이 생겨가지구.....ㅎ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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