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 합니다 ^^*
아프느라고 밀렸던 일이랑 년말 일거리가 겹친데다 밀린 데이트도 하려다 보니........
냘모레면 사귄지 첨 맞는 구리스마스까지 겹치고.....
남의 생일날 내가 왜 이리 고민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냥 넘어가면 목숨이 무사치 못할꺼라는 불길한 기운이 뒷골 때리네요.
연애를 글로 배운 저지만,
그냥 넘어가면 잔소리 100만년 이란건 익히 알고 있는 똑똑한 둥이기에
나름 핫한 이벤트을 위해 열심히 짱구 굴리고 있어욬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항상 1착으로 댓 달아 주시던 박매력e님이랑 곰돌이푸님이 안보이시넹?
보고싶따!!! 오바!
그 창을 본건 소 울음 소리들리던 다음번 갔을 때야.
길거리 스트리트 푸드인 고기튀김을 웆적우적 앂으면서 아이쇼핑중 이었어.
어느 가게를 지나는데 몇몇 영가가 한줄로 벽에 곤충채집한 박제 곤충처럼 걸려 있는거야?
난 저게 뭐냐 하고 쳐다 봤어.
이상하게 날 해칠꺼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기에 자세히 쳐다봤어.
사람일리는 없었어.
무슨 사람이 벽에 걸려 있겠어?
그 사람들은 동남아 원주민 같았는데 벽에 걸어놓은 창에 꿔어 있었어.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국,일본,중국은 아닌거 같았어.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원주민?
거의 발가벗고 있었는데 무슨 슬픈 표정도 없이 무덤덤히 무표정으로 그렇게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었어.
그 창은 창 자루는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는데 창날은 몇백년 된거 같더라구.
창날은 뒷부분이 삽 같이 되어 있어서 거기에 나무자루를 끼는 형식이었는데,
아마 그 영혼들은 그 창에 붙들려서 어디로 가지도 못한거 같아.
동남아 지역에서 오래전에 부족 전쟁이나 식인종들의 인간 사냥에 실제 쓰인 무기였나봐.
많이 측은 했지만 그땐 돈도 없어 그 창 사지도 못해서 그냥 왔어.
이모한테 보여주고 좋은데 좀 보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물론 등짝은 ㅈㄴㄱ 쎄게 맞았겠지만..ㅋㅋㅋ
다음 번에 본건 좀 징그러운건데......
이거도 아이쇼핑중에 발견 했거든?
어떤 가게를 지나는데 첨엔 아무거도 못봤어.
근데,
필이 딱 오는거야.
그 오싹한 느낌 말야.
누군가 쳐다본단 느낌이 오더라고.
난 또 눈알을 열심히 굴렸어.
여차하면 도망갈 준비를 하고.
그러다 그 눈초리가 느껴지는 곳을 발견 했는데,
거기는 아름답게 잘식된 커다란 빨래방망이(?)가 있더라구.
그 빨래 방망이에 짖 뭉개진 사람 얼굴이 붙어 있었어.
툭 튀어나온 눈만 또르르 굴려서 날 쳐다보는....
그 가게 주인 아저씨에게 저게 뭐냐고 물어 봤더니,
그냥 장식품이라고 하더라.
주인도 뭐에 쓰는건지 모르는거지.
그런게 붙어 있는걸 볼때 분명 거기에 맞아 죽은 영혼인거 같았는데 말야.
싸게 준다고 가지고 가라고 하더라.
방에 걸어 놓으면 폼 난다고...ㅋㅋㅋㅜㅜ
공짜로 줘도 싫쏘!!!!
집에 와서 바로 인터넷 검색해서 알아봤지.
검색어는 아마 전투 몽댕이 였을껄?
어렵지 않게 그 물건을 알수 있었어.
태평양에 살던 마우리 족이 사용하던 전쟁무기였어.
철기가 없었던 마우리족은 최근까지도 얼굴에 이상한 문신을 하고
크고 무거운 나무를 깎아 빨래방망이나 배젖는 노 모양의 날을 세운 몽둥이를 휘두르며 부족전쟁을 했다더군.
여러가지 조각도 새겨놓고.
그 물건은 그때 사용하던 무기고 거기 붙은 영은 그 몽둥이에 맞아 얼굴이 으개져서
순식간에 죽었을 상대의 영혼 이었겠지.
난 그날 몽둥이 들고 쫓아오는 마오리 전사에게 쫓기는 꿈을 꿔야했어.
하나만 더 얘기 해줄께.
내가 본 가장 기묘한 물건 이었는데 무기는 아니고,
상 이었거든,
밥상같은 상 말야.
언제나처럼 신기한 물건 구경에 시간 가는줄 모르던 어느 날 어떤 가게를 들어가게 되었어.
첨엔 그걸 못봤거든.
그냥 상에 뭐 파는 물건이 잔뜩 올려져 있는줄 알았는데 가게를 쭉 보다가 다시 그쪽을 봤어.
그런데,
시선들이 확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자세히 보다가 정말 기절할뻔 했어.
상위에 놓인 팔 물건 이라고 생각하고 스쳐본 것들은..................머리였어.
10수개의 겹쳐진 머리들이 내가 본 순간 일제히 눈을 끄고 날 째려 본거야. ㅎㄷㄷㄷㄷㄷㄷㄷ
나...............사실 몇방울 떨궜어. 히!~~~~ ^^
그래도 나니까 기절은 안한거임.
그 상,
아마 식인종이나 원주민들 사람사냥하고 머리 베어다가 제사 지내던 상 이었나봐.
머리만 있는 횽아들이 일제히 째리는데 정말.....
아무도 안 사려 하는지(그런건 일반인이 봐도 뭔가 섬뜻한거 느끼는 경우가 많음) 아저씬 싸게 준다고
오래되고 튼튼한거라고 밥상이나 찻상하면 왔다라고 얼마나 꼬시던지....참나!!!
무기 종류는 새거 아니면 장식용으로 안사는게 좋음.
요즘 얘기가 좀 재미가 없는듯 느껴지는게 나만 그런가?
제 충전 해야 될때 된거임? ^^
아무튼 크리스마스 무사히 보내고 다음 얘기는 몇일전 본 교통사고 얘기 해드리겠어요.
남의 생일 잘 보내시고 추운데 몸 조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