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하는 처자귀신

달냥별냥냐옹 작성일 15.01.01 16: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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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냥별냥냐옹 입니다

 

짱공분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건강하시고 바라던 일 원하는대로 이루어 지시길 바래요~^^

 

월요일부터 편도가 붓더니.. 괜찮긋지.. 하고 나돌아 댕겼드만..결국 앓아 눕는 이런 사태가.. ㅠ_ㅠ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미드나 드라마,책도 완결 나기 전엔 잘 안보는 스타일이라.. 끊어쓰기를 잘 못해서..

 

왜냐면 보는 저도 갑갑하거든요.. 성질이 급해서.. 그래서 스압주의..ㅠ_ㅠ

 

오늘은 제가 동생과 둘이서 살때 있엇던 이야기입니다

 

둘이서 살려고 (본가엔 부모님 오붓하게 계시라고..) 방2칸짜리 전월세 집을 구했었지요

 

주택인데 (전 동물을 많이 키워서 원룸, 오피스텔 못살아요..갑갑하기도 하고..)2층이었어요..

 

아랫층 주인 아주머니가 조금.. 머리가 아프신거 말고는 옆집 언니도 좋으신 분이고 살기 좋았어요

 

이때는 매일이 술이었지요 ㅋ퇴근하고 나서 집에 오면 무조건 술!! 술로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이야기 하더군요

 

동생이 저 출근하고 밤에 방불은 끄고 컴터만 켜놓고 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싸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옆에서 여자귀신이 스으으으윽...올라오더래요..

 

너무 놀래서 봐도 본척을 하면 안된다는걸 잊고 으허허헉 했더뉘.. 그 뒤로 자기를 쫓아다닌다고..

 

가위도 눌리고 죽겟다고..

 

아마 이집에 올때부터 있었는데 주거지가 큰방인데 저는 가위를 눌러도 꿈쩍도 안하고 잠만 잘자고

 

깜짝쇼를 해도 못보니 갑갑해서 자기한테 온거 같다고..

 

큰방은 제가 쓰고 작은 방은 동생이 썻거등요..ㅎ

 

그래서 용감무식?한 저는 그날밤 또 딜을 시작합니다 ㅎ

 

"어이 아가씨야 내가 본께 누가 제사상도 안챙기주서 그라나본데.. 괜히 어문 내동생 괴롭히지 말고

 

내가 앞으로 집에서 술 무글때마다 니꺼 한잔 부어줄텐께 내 동생 괴롭히지 말그라.."

 

그러고 소주잔에 소주 한잔 부어서 그 위에 젓가락 올려놓고 젓가락 위에 안주 하나 올려놨었습니다

 

그러고 그 일은 까마득하게 잊고 술상은 내비두고 잠들었죠..

 

지금이야 집에서 한잔 해도 술 다 먹으면 다 치우고 잠들지만 그때는 그런것도 없었어요 ㅋ

 

자고 일어났는데.. 그 술잔에 그 젓가락에 안주가 고~~대로 있는거에요

 

그게 왜 신기하냐면 그때 저희집 고양이가 8~9마리 있엇거등요 애들이 밤만 되면 어찌나 혈기왕성해 지시는지..

 

즈네끼리 달리기 시합을 해서 거실에 물건이 제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없었어요 ㅋ

 

그런데 술상은 근처도 안갔는지 고양이 털하나 안떨어져 있더군요 ㅎ

 

그 뒤로 동생의 가위눌림과 그냔의 깜짝쇼도 없어졌구요.. 그래서 전 착실하게 약속을 지켰지요 ㅎ

 

술 먹을때마다 꼬박꼬박 소주한잔과 젓가락에 안주를 잊지 않았답니다 ㅎ

 

그러고 몇년 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집으로 들어가고 저도 다른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이사가기 몇일전..

 

술상을 펴 놓고 소주 한잔 부어주면서 이야기했죠

 

"아가씨야 그동안 울 동생 안괴롭혀주서 고맙고 이제 난 이사간께네..따라오지 말고.. 요기 담에 이사오는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혹시 저승사자 아즈찌 오면 냅다 따라가서 다음 생에 좋은 몸 받아라.."

 

라구요..

 

근데 이냔이.. 참.. 말을 안들으시네요

 

집에 관련된 이 처자 에피소드는 여기까지니 이글은 여기서 끊을께요..

 

너무 길어져서..

 

그대신 안기다리시게 바로 연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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