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냥별냥냐옹 입니다~^^
오늘 짱공에 접속했더니 왠 쪽지가 뙇!! 어머어머 운영자님이 쪽지를.. 추천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는 국민학교 였지만.. 바뀐지도 오래됐고 해서 초등학교라 쓴거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너무 스압이 길까봐 띄워쓰기를 잘 안했는데 너무 붙여쓰면 읽기 힘드실까봐 엔터키를 좀 더 자주 쓰기로 했어요~^^
오늘 해드릴 이야기는 제가 중학교때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전 중학교 뺑뺑이 발표나기 전날.. 제가 어느 중학교로 갈것인지 미리 알게 된 꿈을 꾸었답니다
그건 제 파란만장했던 시절의 시작이었던거 같아요
사실 저희 지역이 연합고사 라고 해서 저희때는 체력장20점에 연합고사 180점 포함 하여
200점 만점에 180점 아래로는 연합이라는 인문계를 못들어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ㅎ
그래서 중3때부터 야간자율학습에 길들여져 있었답니다 ㅎ 여름 방학 보충수업은 마찬가지구요
중3 여름방학 보충수업이 끝나고 몇일 놀다가 2학기 들어 학교를 왔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중2.3때 같은반 친구였는데.. 가족들과 같이 성적 오른 기념으로 놀러갔다 오는 길에 그만.. 세상을 달리했다고..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집에 가는 방향이 같아 자주 버스도 같이 타고 하교했는데..
마지막 볼때도 그때 그 친구가 좋아하던 연예인 브로마이드 얻었다고 자랑하며 놀리고
그 친구가 나죠~~ 라고 때쓸때 생각해보고~~ 메롱~~ 이라고 놀린게 엊그제같은데..
사실 충격이 좀 컷었나봐요..
그러고 사건이 시작됩니다..
입시와 사춘기가 겹치면..꼭 분신사바가 유행하더군요..
그때 학교에 괴담도 돌던 시기였고.. 옆반 애들이 분신사바에서 그 친구를 불러냈답니다
그러자 우리반 애들도 우리도 불러보자면서 난리가 났죠..
정말 기분이 나빳어요 어쨋든 저한테는 좋은 기억만 남은 친구였기때문에..
그러다 하루는 꿈을 꿨는데..(사실 제 꿈과 동생꿈은 아직도 거의 95%를 자랑한답니다 ㅋ)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올라갔는데 제 친구들이라고 하는데 왠지 처음보는 애들이 있는거에요
그리고 그중에 그 친구도 있었구요.. 같이 놀자 같이 가자.. 그러드라구요..
그때부터 밤에 악몽을 자주 꾸게 되었습니다
절에 다니시던 부모님이 결국은 단주를 받아오시고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목걸이까지 걸어주셧드랬죠..
전 지금도 분신사바.흉가체험 딱 싫어하는게 느낌이 쎄하고..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제가 귀신이 그리 잘붙는 체질이래요
머 붙어도 전 모르니 가위를 눌리나 귀신을 보나..
그대신 일상 생활이 좀 망가지죠 주위 사람들과 관계라든지 술 먹고 안부리던 주사를 부린다던지..ㅋ
얼마나 잘붙냐면..
단편적인 예로 애기 신이 와서 신을 받아야 된다던 제 친구에게 붙은 신이 제 친구를 버리고 저한테 붙었다는 정도? ㅋ
머 그때마다 절에가서 땀 쫌 뺍니다 ㅎㅎ 알아서 떨어지는 애들은 떨어지구요..
머 붙기 쉬워서 붙었는데 붙어봤자 할수 있는게 술 먹고 주사부리는거 밖에 음스니 ㅋㅋ
지례지쳐 떨어지나봐요 ㅋㅋ 또 제가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하구요 ㅎㅎ
다시 학교 이야기로 돌아가서..
하루는 수업시간에 제 뒤에 앉은 애들이 분신사바를 하겠다는 거에요
전 악몽도 자주 꾸고 했으니 하지 마라고 인상 좀 썻지만 애들이 머 그런거 듣나요..
수업시간에 제가 대놓고 머라 할수도 없으니 뒤에서 분신사바 우짜고 저짜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단주와 목걸이를 손에 쥐고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진짜 열심히!! 외웠습니다..
한 10분 정도 지났을때.. 애들 왈..
"이상하다 아까는 잘 되던데 이번엔 왜 안되지?.. 에이 나중에 하자.."
머 결론은 저의 승리였죠..
그러고 몇일 뒤 꿈을 꿧습니다 장소는 저히 중학교였어요..
왠 싸리빗자루? 가 저한테 말을 거는거에요.. 같이 가자..하고..
그때 꿈에서 딱 깨달았죠.. 아 이게 그 친구구나..
그때 뭔 정신으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제가 딜을 시도합니다
"누구야.. 니가 그리 먼저 간거 나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마음이 아프다..
근데 나는 아직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지 않긋나..
그란께 오늘은 못따라가고..내가 다음에 내 명이 다해서 가야 될때 그때 니가 델러 온나
그라모 그때는 내가 기쁜 마음으로 너 따라 갈꾸마.."
그러자 그 싸리빗자루 모양을 한 친구는 사라지구요.. 그 뒤로 그 친구 관련 꿈은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머 결정적으로 연합고사 당일날 급위경련으로 3시간을 책상과 의자 사이에서 뒹굴며 시험을 친 저는
연합고사에서 1점이 모자라서 떨어지는 가슴 아픈 경험을 햇지요..ㅎ
그래서 바라던 곳과는 조금 모자란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답니다 ㅎ
3시간 넘게 위경련을 겪고도 그만큼 성적 나온게 어디냐던 부모님과 친구들의 위로는 다 멍뭉이나 줘버렸!!이엇지요 ㅎ
아직도 궁금한게.. 정말 제가 제 명이 다해서 갈때가 되면 그 친구가 데리러 올까요?
그때 우리 어릴때 그 귀엽고 이쁘장하던 모습으로..
사실 아직도 그 친구가 가끔은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