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얘길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투덜이가 떠난후 정말 밤마다 소주 빨면서 지냈어.
투더ㄹ이 밥 그릇 껴안고... .
그냥 그 좋아하는 꽃 등심 못 주고 보낸건만 생각 나더라구...ㅜㅜ
그렇게 몇날을 눈물로 보내곤,
정신이 좀 들더라.
투덜이가 무지개 다리 넘어서 보면 지 주인 놈 하는짓이
얼마나 짜증나 보일까 싶었어.
지는 목숨 걸고 날 위해 싸운건데 주인 놈은 쏘주나 퍼먹고
있으니.....
그렇게 방황하다가 투덜이 후임을 입양 하기로 했어.
내겐 같이 싸워줄 전우도 필요했지만,
더 큰 이유는 외로움 이었어.
난,
친구도 몇없거든.
잘못 하면 그들도 지옥으로 끌어 들일수 있기에
인간 관계는 최소로 줄이ㄹ수밖엔 없었는데
그러다보니 주위에 사람이 없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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