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친구는 귀신을 본적이없었습니다.
당연히 귀신을 믿지않았고 누가 귀신이 있다해도
콧방귀만 뀔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친구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가는것이 귀찮아져
혼자 집을 보고있었습니다.
슬슬 가족들이 올 때가 되었는데라고 생각하며 방에 혼자 누워
티비를 보고있었답니다.
친구는 평범한 주택에 살았는데 평소에 누가 벨을 누르면
자기방2층에서 대문를 한 번 보고나서 문을 열어줬다고 합니다
티비를 보는중에 벨소리가나서 가족들이 왔나보다 하고
평소처럼 대문을 봤는데 작은누나와 누나친구로 보이는 사람만
서있었답니다.
누나의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누나에게 즐거운 표정으로
누나에게 계속 귓속말을 하며 웃고있었다합니다.
친구는 문을 열어주기전에 문득 무슨말을 저렇게 즐겁게 할까
궁금해져 창문에 귀를 바짝대고 엿들으려고 했답니다.
뭔가 멀리서 소근소근대는 말이 어렴풋하게 들려와 친구는
바짝대고 집중했답니다.
소근대는소리가 조금씩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는데
친구가 알아챘을때는 이미 자기 바로옆에서 귓가에 대고
말하는것처럼 귓속말이 들려왔답니다.
"내 말 들리지? 내가 무슨말 하는지 알아듣지? 나 보이지?"
이런 비슷한 말이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그대로 얼어서 그자리에 꼼작도 못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다 지친 작은누나가 숨겨놓은 열쇠로 직접 문을열고
들어와 친구의 방에 들어오고나서야 겨우 귓속말이 사라져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답니다.
친구는 누나에게 "친구랑 같이 왔었어?" 라고 물어 보았지만
누나는 혼자 먼저 집에 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친구는 귀신을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아직도
귓속말을 하는 사람들만보면 소름이 돋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