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또 동물과 인연이 있던 이야기를 풀어보려합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가 동물을 좋아하셔서 그영향으로 어릴적부터 동물을 자주 접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강아지 고양이 길에서 쉽게교감을 할수있는거같네요
이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만났던 소중한 친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어릴적 저는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싶었습니다.
할머니를 졸랐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날 할머니가 장에 다녀오시는 길에 새끼 바둑이 한마리를 들고 오시더라구요,
어린 저는 소원이고 소원이던 귀여운 강아지를 품에안고 집에 데리고 들어갔어요
귀엽기도하고 신기하고 한참을 처다보았던 기억이나네요
그렇게 보다가 아! 이름을 지어줘야지 하며 혼자 곰곰히 생각했지요
옆집 강아지가 이름이 아름이구.. 뒷집은 아롱이던데..
음 너는 소림이로 해야겠다! (이름은 소림인데 어떻게 지었는지는 기억이 가물하네요)
학교 끝나고와서 친구들도 버리고 집에와서
소림이 사료도 먹이고 간식도 챙겨주고 했더니 금새 자랐던거같아요 요녀석이 성년이 될때까지 특별한 훈련? 안가르쳤거든요
그런데 영특하게도 다른사람이 소림아~부르면 절대 안왔어요
듣는척도 안함ㅋㅋ 아부지가 어느날은 부르는데 무시한다고 화가나서 물뿌리신적도 있었어요 기억으로 아무튼 제가 부르면 어디서든 집안에서 달려나오는 소림이었죠 이름에 작을 소가 들어가서 그런가 이녀석은 성년이되었어도 자그만했어요
사실 작을 소가 아니구 초등학생 한자를 알겠어요
소나무의 소자를 따서 소림이라 지었는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는 늘상처럼 학교 끝나고 집에왔지요
소림이 밥주고 간식도 챙겨줘야하구 근데 아무리 불러도 소림이가 안보이는거에요
집안 구석구석 찾아보고 소림 자주가는 집 뒷마당도 다 찾아봤지만 안보이더라구요 저는 울먹이며 할머니한테 여쭈었죠
할머니가 아침에 보였는데 잠깐 마실다녀오고나서 안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동네 방네 찾아다녀봤지만 못찾았어요..
그날 잠도못자고 울기만했던걸로 기억하네요..지금도 글쓰면서
그당시 기억이나서 슬퍼지네요..
그렇게 몇일뒤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어요 동네에 집집들이 도둑이들어서 난리도아니였죠
그날밤 잠에들었죠
꿈을 꾸는데 저희집 뒷편에 작은 산이있었어요
동산이었죠 꿈에 소림이가 집앞에서 멍멍 짖고있더라구요
저는 반가운 마음에 소림이를 따라갔어요 가는 방향이 그 산이 더라구요 저는 소림이를 만나 반갑고 기쁜나머지 그산에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한참 놀았습니다. 그때만큼 행복한 꿈은 여지껏 못 꿨던거같아요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집에서 걱정할거같아서 소림이 찾았다고 말도해줄겸 소림이를데리고 집으로 향하려는데
이녀석이 아무리 불러도 꿈쩍을 안하더라구요 푹 누워서는 그래서 그럼 집에 금방다녀올게 여기서 꼼짝말고 기다려하고 동산을 내려오며 잠에서 깼어요. 꿈인걸 알고 너무 슬펐어요
부모님께 얘기하니 소림이가 잘있다고 알려주려 보러온거다 하며 저는 그런거라 생각하며 안도했지요
다음날 그산에 올라가보았어요 한참을 올라가며 꿈에 우리가 놀았던 장소로 가보았는데 그곳에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기운없이 옆으로 누워있더라구요 몸은 피범벅이고 저는 놀라서 집에 뛰어와 아버지를 모셔왔어요 아버지는 보고 깜짝놀라시고 소림인걸 아신거죠 저는 무서워서 가까이못갔지만 아버지는 소림인걸 알지만 일부러 말을 안하신거같아요..그뒤에 제가 중학교 올라갈 무렵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그때 그강아지가 소림이가 맞다..동네사람들이 소림이를 해코지 할일은 없을테고 아무래도 그당시 도둑이 우리집을 들어가려하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저항하니 해코지 한거같다고
그뒤로 산에 버린것이고 저는 그얘기를듣고 그날 아버지가 묻어둔 소림이 묘로 향했습니다. 소림이 옆에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나네요
그녀석 찾아다니는 제가 안타까웠던 걸까요, 아님 죽은 자신을 알리기위해 나타났던걸까요..
내 작은 친구 소림이 저 세상 가서도 잘지내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