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또 추천을 많이 주셔서 2번째 이야기도 올라갔네요. 감사합니다 (_ _)
글을 쓰다보니 생각보다 힘이 드네요ㅋ 그래도 추천을 주셔서 열심히 씁니다.
다른 분들도 글 작성하실 때 엄청 힘드실것 같아요. 저도 추천을 잘 눌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ㅠ
자 그럼 시작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주로 혼자서 살았기 때문에....
아마 이번편은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보게되는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이 집에 거주하면서 집에 안좋은 일들이 엄청 많이 생기게 됩니다. 아버님의 사업, 친인척문제 등...)
3편에서 말씀드린데로 저희집은 다시 이사를 하게 됩니다. 1층 무당집, 2층 저희집 이렇게 되어 있고 저희 집 구조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저란놈 공부를 엄청 싫어했었습니다. 고1이 되었지만... 공부는 멀리하고 사고를 워낙 많이 쳐서
학교도 여러번 옮기고 정신 못차리고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독에 빠져살고 부모님께 못된 말도 하고
왜 그랬는지... 너무 철이 없었네요. (지금도 부모님께 항상 죄송한 마음만 한 가득입니다ㅠ)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귀가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안먹었습니다. 정신 말짱!)
집에 가기 위해서는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아래 그림과 비슷한 구조였습니다.
좌우 측으로 집이 늘어서 있고 빠져나갈 골목따위는 없는 형태였어요
오르막길의 시작점에서 우리집까지는 30미터도 안되는 거리였구요
집에 터벅터벅 올라가는데 맞은편에서 사람이 내려오더군요. 근데 느낌이 싸한거에요. 복장도 복장이지만..
검은색 정장을 입었고 모자를 썼는데 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아래 사진의 조니뎁처럼 입었었네요.
그렇게 전 올라가고 맞은편에서 검은 정장의 남자가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옆을 스쳐지나가는데 힐끔 옆을 보니
얼굴이 안보입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얼굴의 윤곽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엄청 그림자가 져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그렇게 지나서 저희집 대문 앞에 다달았을 때쯤 맞은편에서 방금 지나간
그 남자가 다시 또 내려옵니다.(앞에서 말했듯이 좌우 골목이 없어요... 빠져나갈 길이 없음)
이때 직감적으로 저건 사람이 아닐거다. 생각이 들더군요. 최대한 외면하자는 생각으로 걍 대문으로 가서 키를 꼽는데
왠지 뒤에 있는거 같은 기분이 자꾸 드는 겁니다. 그런데 뒤는 돌아보면 안될 것 같구요.
그래서 대문을 그냥 열고 들어가서 닫는척 하면서 봤는데 그 남자가 저희집 대문의 맞은편 집에 서있더군요.
그럼 문을 열고 들어가거나 키가 없으면 벨을 눌러야 하는데 걍 서있더군요.
싸한 기분이지만 그냥 무시하고 집에 가는게 좋을 것 같아 집에 들어가서 잤습니다.
그 다음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만! 몇일 뒤 맞은편 집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놀라심...)
아마 그날 본것이 저승사자였던 것 같습니다. 한복 안입고 정장을 입은것은 처음봤네요. 그리고 얼굴은 왜 안보였을까요?
왜 안보였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누구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보면 죽었으려나....)
그리고 고1 여름 쯔음 되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하복을 입고 아침등교하려고 할 때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고 계속 우시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말씀을 안해주시고요.
그래서 전 학교를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뭔가 싸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여름인데...
에이 기분 탓이겠지 집에 들어가서 거실의 에어컨을 틀고 빤스만 입은채로 와불처럼 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위 그림의 현관문 옆 거실창문 보이시죠? 엄청 큰창인데 오래된 집이라 창문이 지금처럼 투명한게 아니었어요. 실루엣정도만 보이는 불투명한 창문이었죠)
그 앞을 누군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어서 보면 없고... 다시 누워서 보면 또 왔다갔다하고...
또 다시 현관문을 열고 보면 없고.... 소름이 쫘악.... 돋습니다. (아... 내가 또 보는 거구나...)
바로 지체없이 어머니께 이 상황을 전화로 알렸습니다. 어머니 깜짝 놀라시면서 집에 있어라고 엄마 이따가 집에 들려야 한다고...
시간이 좀 지난 후 어머니가 들어오십니다. 어머니께서 아침에 우셨던 이유부터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십니다
큰외삼촌이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침에 듣고 저를 등교 시키고 병원으로 가시려고 문을 나서는데...
대문 앞에서 1층 무당집 할머니와 마주치셨는데 어머니께 그러더랍니다.
빚 좋은 개살구구만! 집에 손님와있어. 어디가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어머니께서 아침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찜찜하셔서 여쭤보니 집에 죽은 사람있냐고 그 사람 와있다고....
이야기 하시더랍니다. 헐..... 집에서 제가 대형 창문으로 본 실루엣이.... 아침에 돌아가신 큰 외삼촌이었던거죠.... ㅠㅠ
근데 저희집에 못들어올 수 밖에... 저 때문에 어머니가 현관문부터 시작해서 문이라는 문에는 부적을 죄다 붙여놓으셔서...
그래서 베란다에서 왔다갔다 하셨나 보네요.
이 사건이 있은지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고2가 되었고 고2 겨울방학 쯤되서야 또 다시 다른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일은 제 친구와 있을 때 생긴일이죠. 당시 친구놈의 집에 컴퓨터가 없던 관계로 저희 집에 와서 새벽까지 게임하고
저희집에서 자고 먹고 생활하던 친구가 있었는데..(부모님이 유일하게 제 친구들 중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하는 놈)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저는 자고 제 친구가 GTA를 하고 있었죠. (그 당시에 둘다 이것에 미쳐있어서.. 지금도 합니다만..ㅋ)
자는데 제가 꿈속에서 친구가 제방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네요. 친구는 절 의식하지 못하고 있고요.
그러다가 컴퓨터 뒤쪽 창문을 누가 두드리는 겁니다. 근데 이 새벽에 누가 창문을... 친구인가?(불량한 친구들...)
아냐 이것들이 여기 올일이 없지... 또 다시 창문을 두드립니다. 아 열면 안되는데.... 창문 틈을 조금 열어서 봐야지 하고
얼굴을 창문쪽으로 가까이 하는데... 똭!!!!!!!!!!!!!!! 으아...........
불투명한 유리에 손과 하얀 소복 그리고 얼굴의 실루엣이 하얗게 비춰집니다... 놀라서 뒤로 자빠졌는데....
친구가 흔들어 깨워서 꿈에서 깨고 일어나자마나 욕을... 할뻔....
친구가 '야 누가 밖에서 창문 두드린다, 네 친구 아니냐고' (헐.............)
혹시 창문 열어봤냐고 물어봤더니... 다 열지는 않고 창문틈으로 봤는데 아무도 없다고...
그래서 무서운 마음도 들고 내 친구가 장난 치는것 같아서 깨웠다는 겁니다.
친구의 말에 사실대로 제가 꿈에서 본 것을 이야기 해줬더니 친구가 박장대소하면서 안믿네요...(난 진지한데....)
제가 진지하게 이야기 하니까 안믿는 척 하면서 방에 불키고 게임을 다시 하네요...(나 잘건데.... 불끄면....안되나...)
(그래도 이 친구는 지금도 안믿습니다. 아 지금도 글로 쓰는데 소름이 계속.... 아오...)
추가 : 이집에서 살면서 엄청나게 가위에 많이 눌리게 되는데요... 가위눌린채 천장에 귀신붙어있고 저는 몸이 뜬 것처럼 귀신과 면대면으로 마주 보거나 아니면 내위에서 쳐다보거나 이런 것들도 경험했었는데... 그냥 패스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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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말 전설 속의 존재인 진짜 완전 이쁜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ㅋ 그렇게 고3이 되도록 계속 만났는데...
여차친구가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군요... 나중에 여자친구의 집에 놀러갔을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어머니가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아서 몸이 아픈.... 상태였더군요....
(나중에 여친의 어머니랑 친해져서 알게됬는데 여친어머니에게 들린 신이 동자신이라고 하더군요.ㅋ)
고3 겨울방학 수시모집으로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서 경영대에 철썩 붙고 띵가띵가 놀던 시기(아... 공부 뒤늦게 정신차리고 했습니다.ㅋ)
새벽 한 3시쯤에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 전화를 걸어 몰래 만나기로해서 여자친구의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집 근처에 도착할 즈음 길 한가운데서 꼬마가 절 빤히 쳐다보고 있네요...
근데 새벽에 왜 애가 혼자 돌아다녀? 어 저거 뭔가 있다... 미친듯이 달려가니까 저를 치해 도망치더니 사라져버립니다...
아... 이젠 내가 별의별 것을 다보는구만! 걍 넘겨버리고 여자친구를 잠깐보고 집에 다시 돌아가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있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 여자친구가 물어봅니다.
여 : '집에 오늘 누구 돌아가셨냐고?'
저 : '아니 그런일 없는데'
여 : '어머니가 꿈에서 너 봤는데 어떤 사람이 자꾸 널 쫓아다닌다고 점집 찾아서 가보라고 하는데'
저 : '어머니가 해주면 되잖아'
여 : '어머니는 아직 신내림을 안받아서 뭘 할 수 없다는데'
저 : '그래 끊어봐, 어머니한테 전화해보게'
그 길로 우리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 오늘 누구 돌아가셨어?' 라고 여쭤봅니다.
어머니 : '왜 그래? 무슨 소리 들었냐?'
저 : '아니 여자친구 어머니가...' (어머니께 말씀드렸음)
어머니 : '사실 오늘 아침에 우리 공장에서 일하시다가 그만 두신분 알콜때문에 몸이 안좋았는데 고독사하셔서 3개월만에 발견됬다.'
어머니께 이야기를 들으니 소름이 돋네요... 그길로 어머니를 만나서 조르고 졸라서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공장 근처 점집을 아무데나 찾아 들어 갔습니다.
여기서 저는 다시 한번 놀라버립니다. 문을 두드리니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문을 열고 '어! 너 ooo 아니냐?!'
남자의 얼굴을 보니 제 중학교 동창 녀석입니다. '뭐야 너도 점보러 왔냐?' 물어보니 자기 어머니가 무당이랍니다...
조금 기다리다 중학교 동창 녀석의 어머니(무당)를 만나게 되었고 친구 놈은 '엄마 얘 네 중학교 때 친구야 잘봐줘' 이러고
나가버립니다.
친구의 어머니가 물어봅니다. 왜 왔냐고? 그래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뭔가 막 하시더니...
그 분이 어렸을 때 저를 예뻐하셔서 한번 보고가려고 들른거라고 말을 하시네요. (다행이네... 또 하얀소복녀한테처럼 스토킹당하는 줄)
그러면서 대뜸 저한테 물어보기를 '너 귀신 간간히 봤지?' 이러길래 어머니가 놀라면서 얘가 그런말을 해서 알고 있다고 말을 하십니다.
그러더니 이게 어머니 쪽의 탓이라고 말을 해줍니다.
무당 : '어머니 쪽에 신끼가 있어서 얘가 보는 거야 근데 힘이 그리 강하지가 않아서 자주 안보고 간간히 보는거에요'
어머니 : '이게 뭐가 문제가 될까요?'
무당 : '아니요. 얘의 대에서는 문제가 없어요. 근데 이 신끼가 세대를 거치면서 힘이 커지기 때문에 얘의 자손의 자손을 거치면 한명은 무당이 나올 거에요.'
어머니 : '그럼 그런것 자꾸 보면 애한테 무슨 문제 생기지 않을까요?'
무당 : '아니요. 기가 약하지 않고 강하기 때문에 귀신이 함부로 하지는 못할 것 같네요.'
(와.... 글 쓰다보니 무슨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근데 진짜 있었던 일입니다. 과장안해요..ㅠㅠ)
저는 그 말을 듣고 그동안 내가 왜 봤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가면서 한편으로는 안도했습니다.
(에이 무당이 뭘안다고 다 미신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으나... 이 외에 저의 진로, 저의 집문제 물어봤는데 전부 다 말한대로 되었네요...)
진로의 문제에서는 제 사주에 군인 아니면 교사 둘중에 하나 해야하는 팔자라고 사주에 단상위에서 지휘봉을 붙들고 있다네요..(근데 저 경영대 진학ㅋㅋㅋ 군인은 해도 선생은 아니겠네ㅋㅋㅋㅋ 근데 대학교 1학년말 아버지의 사업실패를 계기로 저 힘들 때 선생님들이 생각이 나서 전과를 결심하고 1명 선발하는 사범대에 제가 됩니다.=공부 열심히 했어요;;;)
집 문제는 ㅠ 네... 저 금수저 됬다가 흙수저로 추락하는데 아버지 사업 실패로 소송걸리고 패망하고... 이거 다맞췄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잘 맞췄음
이 밖에 여러가지 문제를 이야기 나누고 아들 친구라고 복채는 3만원만 받으시더군요.(너무 많이 봐줘서 원래 더 받아야 함.)
그렇게 고3시기를 보내고 여친과도 헤어지고...(짱공사람들이 말하는 해피엔딩이...ㅠ 예뻤는데....ㅠ)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다른 하얀소복녀를 만나네요...ㅠ (이 소복녀는 구석을 좋아해서 구석에서만 나타났어요)
5편은 대학과 군대에서 있었던 일로 이어서 쓸게요~